여름 내내 베스트셀러 문학 파트에서 이 책을 보았다.
전체 2권인데다가 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부담스러워
미루고 미루다가 긴 휴가와 함께 시작했다.
한 인간의 삶을 보면서 이렇게 감정이 요동친 적이 있나 싶다.
읽는 내내 설마 이건 아니겠지에 대한 확인이 반복되었다.
분노와 좌절과 환희와 공포, 외로움과 미안함. 그리고
어찌할 수 없음...
주드에게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어
내 다리가 책을 읽는 내내 아프고 팔목이 시큰거렸다.
자해나 자살에 대해 내가 가진 이해가 얼마나 얄팍한 수준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난 올해 여름 주드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