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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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사람들 가슴속에는 어느 정도 남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 아무도 몰랐으면 하는, 그런데 모를 리 없는 저열함 같은 게.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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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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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가장 무서워질 때는 언제인가?‘
소리가 슬픈 얼굴로 입술을 깨물었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때.
그런데 채운은 지금 무서운 이야기 속에 갇혀 있는 모양이라고, 거기서 잘 빠져나오도록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리는 곧 채운과 만날 예정이었고, 그건 하나의 비밀이 다른 비밀을 돕는다는 뜻이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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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베스트셀러 문학 파트에서 이 책을 보았다. 


전체 2권인데다가 천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부담스러워


미루고 미루다가 긴 휴가와 함께 시작했다. 



한 인간의 삶을 보면서 이렇게 감정이 요동친 적이 있나 싶다. 


읽는 내내 설마 이건 아니겠지에 대한 확인이 반복되었다. 


분노와 좌절과 환희와 공포, 외로움과 미안함. 그리고 


어찌할 수 없음...


주드에게 완전히 감정이입이 되어 


내 다리가 책을 읽는 내내 아프고 팔목이 시큰거렸다. 


자해나 자살에 대해 내가 가진 이해가 얼마나 얄팍한 수준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난 올해 여름 주드에게서 빠져나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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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얼마 전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처음 보는 작가의 책이 보였다. 


그리하여 긴 휴가 기간 동안 


두꺼운 책이나 한 번 읽어볼까 싶어 구입했다. 



처음엔 그저 4명의 우정이야기인가 했는데, 


점차 이야기는 주드에 초점이 맞춰졌고, 


윌럼이나 해롤드, 앤디가 되어 


주드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과 


알고 싶지 않는 과거 얘기가 얽혀 읽는 내내 머리가 복잡했다. 



주드의 삶에 대해 분노와 안타까움과 속상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며...


자해나 자살의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했다.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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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나온 책.


내 손에 2017년에 들어왔고, 


2024년 7월에 읽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유시민이 유력한 정치 후보자로 떠올랐으나 


자신은 이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쓴 책이다. 


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궁금했지만, 


또한, 당시 정치 현실이 맘에 들지 않아서 읽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 10년이 흐르고...


유시민은 여전히 글을 쓰면서 정치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자신의 목소리는 정확하게 내고 있다. 


그가 잘 나이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리고 오래 오래 그의 책을 읽고 싶다.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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