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무기력에 빠져 있을 때는 왜 이 활동을 하는지 이야기를 해서 동의를 얻기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해서 작은행동부터 하나씩 바로 세우는 게 낫다. 부정적인 말투가 입에배어서 투덜이가 되어버린 아이에게 먼저 말로 설명하다가는기운이 쏙 빠져서 의욕을 잃을 수 있다. 그럴 때는 교사가 자기판단을 믿고 밀고 나가야 한다.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면 오히려 상대가 피곤해하기도 한다. 모든 활동을 학생들에게 납득시키려 하지 말고, 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작은 행동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그런 학생은 덜 피곤해하며 생활이 바로 잡힌다. 마음부터 잡고 몸을 바로 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몸을 바로해서 마음을 바로 세우자는 것이다. - P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