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화를 글로 기록하는 것이다. 말은 하다가 멈추기어렵지만, 글은 특성상 읽다가 멈출 수 있다. 자신의 논리에 대한 점검은 바로 그 여백에서 나온다. 또한 대화를 기록하다 보면 무언가를 말할 때보다는 흥분을 덜하게 되고 마음도 가라앉아서 좀더 차분하게 사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 거기에서 학생들의 생각이 피어난다. - P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