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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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에게 그런 일은 흔했다. 현주는 질문을던져 정면 돌파를 하기보다는 혼자의 짐작으로 그럭저럭문제를 풀어나가는 쪽이었다. 그렇게 해서 도달한 자신의 답을 믿기 위해 애써 상상력을 보태고 인내심을 끌어냈다. 오독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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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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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를 세네갈에서는 뭐라고 불러?" 입에 넣은 생선튀김을 천천히 씹어 넘긴 다음 그는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짐짓 무심한 어조로 대꾸했다. "프랑스어도 똑같아. 장미의 이름은 장미." 다시 포크를 움직이기시작하며 마마두는 이렇게 덧붙였다. "물론 세네갈의 월로프어로는 다르지만."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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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은 장미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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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는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에서 성장해 푸드코트와영화관이 갖춰진 대학교를 다니고 논현동의 고층건물에입주한 잡지사에서 일했다. 그녀의 눈에는 이 거리의 모든 것이 낡고 칙칙하고 구닥다리이고 영세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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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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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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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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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너한테서 편지가 왔던 날이 떠올라. 참 이상한 일이지.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믿을 수가 없어. 그렇게 믿을 수 없는 일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어째서 한 번도 눈치채지 못한 걸까.
어쩌면 우린 너무 많은 기적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어.
엄마가 딸을 만나고, 가족이 함께 밥을 먹고, 울고 웃는 평범한일상이 분명 누군가한테는 기적 같은 일일 거야. 그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나 역시 마찬가지야. 현철이에 대한 내 마음을 알아채던 순간에도, 나에게 너라는 생명이 찾아왔던 순간에도 나는 행복에 취한 채 내게 어떤 기적이 찾아왔는지 알지 못했으니까.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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