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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고 만들고 해결하고 - 청소년을 위한 디자인씽킹과 메이커 교육
김승 외 지음, 성기철 기획 / 미디어숲 / 2019년 8월
평점 :
이제는 메이커라고 하면 많은 청소년들이 알지만 아직 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중3 아들에 미 작년에 경기도 청소년 메이커 대회에 도전했다가 떨어졌습니다. 팀으로 도전했었는데, 1차 예선이 만들고자 하는 메이커에 대한 포토폴리오였습니다. 아이들 지도하다 보니, "디자인 싱킹 (생각하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상상하고 생각하는 법을 모르더군요. 정작 프로그래밍과 아두이노로 만들 줄은 알면서 ... 어이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메이커가 뭔지 모르는 분들은 이 책이 무엇을 위한 책인지 모르 실 건데요. 메이커란 한마디로 무언가 문제가 있거나 어떤 부분을 향상시키고 싶거나 바꾸어보고 싶은 것들을 현실화시켜 개선하거나 발명하는 것을 말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책 속의 SDGs(지속 가능발전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메이커들이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메이커는 나이, 성별, 국경에 구애되지 않고 연결되어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 책은 메이커로써 청소년들이 의문이나 질문에 대한 생각이 실질적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사실 이런 유의 책을 서점에서 찾기란 매우 힘들었어요. 책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명의 캐릭터들이 질문하고 거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SDGs의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약속한 SDGs의 17가지 목표와 이것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인지 이것에 동의한 나라들에 대한 정보검색 등을 하나의 정보검색 결과를 도출하고 발전시키는 방향까지 보여줍니다. 한 사람의 변화가 주는 환경 변화에 나비효과 대해서 예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실질적인 실행하는 메이커가 되는 법을 책이라기보다는 생각하고 정보를 모으고 거기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고 방향을 설정해서 생각해 내서 발전시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실질적인 메이커라는 것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실제 상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메이커라는 책을 찾아보시면 디자인이나 기계들(주로 아두이노)과 함께 프로그래밍을 해서 완성된 물품을 만드는 방법이나 이에 대한 예시를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제목의 상상하는 법, 즉 아이디어 발상 훈련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디어를 발상하고 프로토 타입을 만드는 것까지가 생각보다 훈련이 필요하고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더라고요. 아이디어 발상 훈련을 위한 방법의 6가지 방법은 어쩌면 아이들이 예전에 이미 배웠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줄 잘 몰랐던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커에 대한 이해, 실전 해결법까지 알려줍니다.
처음 이 책을 대하면 글 밥이 많아서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선뜻 손이 가질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서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메이커라 뭔지 생각하고 그것을 도출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좋은 책입니다. 메이커가 무언지 알고 나를 바꾸고 싶다면, 책을 읽고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