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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 미적분 편 ㅣ 일상의 무기가 되는 수학 초능력
오오가미 다케히코 지음, 이인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미적분이 쉬우셨나요? 전 문제는 풀었지만, 원리는
하나도 이해 못했다고 기억합니다.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샘도 없었던 거 같아요. 고등수학하면 미적분이 생각날 정도로 우리의 기억에 확 들어가
있잖아요. 이 책에서는 미적분의 탄생부터 시작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라이프 니츠가 미워지네요. 두 분이 300년 전에
발명했답니다. 우리 생활이나 수학이 필요한 분야에는 꼭 있어줘야 하는 미적분이지만, 전 싫어요.
처음에 세 권을 두고 무엇을 먼저 읽을까 고민하다 미적분 편을
미루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앞서 읽었던 시리즈 중 수학의 정리보다는 더 흥미를 끕니다. 일단 고등수학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첫 번째인데,
앞전 읽었던 책인 수학의 정리는 여러 가지 정리가 나오다 보니 좀 단편적이라는 느낌과 제대로 알고 간다는 느낌이 좀 미흡했었습니다. 하지만
미적분 편은 미적분의 탄생과 수학자 이야기를 시작으로 해서 한 권의 모든 내용이 미적 분과 연관이 되어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적분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들도 흥미롭기도 했지만 미분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좌표에서 일, 이차함수도 최대, 최소값에 삼차함수 까기 적용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책은 오른쪽 도표 페이지가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군요. 단순히 미적분만 생각하다 함수까지 나올 줄이야. 적분 쪽도 만만치 않은 내용들이 포진해있습니다. 저처럼 미적분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책장도 안 펼치고 싶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분들이야 말고 꼭 읽어서 미적분을 사랑까지는 아니라도 이해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고등수학 시작하는 친구들이나 나처럼 미적분 혐오하는 분들 읽으세요. 학교에서도 미적분할 때 좀 재미있게 나오면
좋겠어요.
단점이라면 쉽게 풀리는 단순 문제도 미분적분을 적용해서 풀어보자고
하는 게 싫네요. 저자는 좋은 의미에서 이러시는 거지만 자꾸 이러면 수학이 싫어질듯합니다. 이 책도 역시 한번 읽고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번 바 복해서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싶은데 여러 번 읽어야 한다는 게 복병입니다. 다행인 건 책의 두께가 얇아서 덜
부담스럽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쉬어가는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서 그나마 마음을 추수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