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물 바로 맞은 편에, 엎드리면 코 닿을데에 교보문고가 들어서 있다. 그 덕택에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종종 내가 살 책들을 훑어볼 량으로 틈만 나면 교보문고로 나들이간다. 예전엔 점심먹고 나서 그냥 주변을 한 바퀴 산책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 발길이 대신 교보문고로 향한다.
오늘은 특별히 살펴볼 책이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
택리지, 언젠가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오늘 우연히도 5권짜리로 세세하게 풀어놓은 시리즈가 눈에 떡하니 띄였다. 신정일, 첨 들어온 저자. 근데 바로 옆에 한권짜리로 축약해 놓은 이중환의 "택리지"가 있네. 이걸로 사서 읽어볼까 하다가 옆에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가 읽다. 몇 페이지 넘겨보기 읽기쉽고 그림도 많고, 사진도 많이 들어있다. 이거 맘에 드네. 어쩌지 청소년을 위한인데, 사도 될려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페이퍼 쓰는 지금까지도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중.
그 유명한 한국현대사 산책이다. 생각해보니 근현대사 관련 서적은 거의 읽은 게 없다. 역사관련 서적은 좋아하는 편인데도 늘 조선시대까지만 읽었던 거 같다. 첫권 1940년대를 펼쳐 보았다. 활자도 크고 읽기 쉬위 보인다. 근데 한꺼번에 세트로 구입하는 건 무리지 않을까. 돈도 없는데. 그래 이번 분기엔 성과금도 없잖아 하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1권씩 모으자. ㅎㅎ
생각치 않던 읽을거리가 또 늘었다. 헤헤. 마냥 좋아만 할 수 없다는 거. 그래도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