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밥상 어린이 요리책
심진미 지음, 김미정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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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색음식 만들기를 통해 기후와 지리적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식재료의 조리 방법 또는 저장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자 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맛있는 음식의 실물 사진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왜 처음 이 음식을 먹었는지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음식유래담이라는 만화형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식재료의 영양과 지리적으로 그 식재료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함께 담고 있다. 음식을 만들기 전에 필요한 도구와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 것을 표기하여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였으며, 가스렌지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렌지로 조리할 수 있게 하여 혹시나 생길 화재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였다. 대한민국의 지도에 지역별 특산물의 명칭과 일러스트로 표현한 먹거리의 모습 또한 좋은 정보로 쓰인다. 마지막 장에는 전국 유명재래시장을 소개하며 관련 사진을 두 쪽에  함께 담았다. 유치원생부터 읽으면 좋겠다. 다만, 초판1쇄  39쪽 ‘막걸리발효’가 ‘말걸리발효’ 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으니 참고해서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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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걸즈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6
김혜정 지음 / 비룡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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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중심인 은성이, 스트레스를 도벽으로 푸는 보라. 소년원에 갈 수 밖에 없던 아이들이 소년원 대신 실크로드 도보여행을 하게 된다. 70일간 걸으면서 아이들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프로그램의 지원자인 두 소녀는 각기 다른 생각으로 실크로드 도보여행에 나섰다.소년원보다는 해외여행이 더 좋겠다고 생각한 은성이는 실크로드를 글자대로 해석하여 비단처럼 아름다운 길로 생각하고 여행에 참가했고, 보라는 소년원보다는 도보여행으로 벌을 받는게 좋겠다는 엄마의 권유로 실크로드에 참가하게 된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소년원에 보내는 대신 도보여행을 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착안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크로드 도보여행에 걸맞게 실크로드의 설명부터 위구르족의 문화와 생활모습, 유목민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다. 글을 읽는 동안 실크로드를 함께 걷는 듯 착각이 일정도로 자세한 설명은 책장을 쉽고 재미있게 넘어가도록 하는데 일조한다.

 아이들은 길을 걸으며 자기의 문제를 터 놓고 이야기를 하기도하며, 서로에게 위로를 주면서 마음이 성장하게 된다.

 은성이와 보라, 그리고 그들의 인솔자인 미주언니까지! 세 명의 여성들에게 힘찬 위로의 박수와 칭찬의 격려를 보낸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겠고, 폭력을 일삼는 청소년, 폭력에 물어들어 있는 청소년들이 보면 좋겠다.



재판이 끝나고 소년원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유지연네 아빠가 어떤 남자와 함께 나를 찾아왔다. 그들은 내게 소년원에 들어가 처벌받는 대신, 실크로드 도보여행을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같이 옹ㄴ 남자는 청소년 보호 센터 운영자인데, 그 센터와 검찰이 연대하여 청소년 재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했다. 프랑스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처벌하는 대신 도보여행을 시켰는데 효과가 좋았다는 것이다. 소년원에 다녀온 아이들이 다시 그곳에 들어가게 되는 일이 90퍼센트가 넘었는데, 도보여행을 한 아이들의 재범 확률은 20퍼센트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행할 예정인데, 우선 시범적으로 나한테 참가해 보지 않겠느냐고 권유하는 것이 그들이 나를 찾아온 이유였다. 귀가 솔깃했다. 구치소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답답해 죽을 뻔했는데, 소년원에서 몇 달을 지낼 생각을 하니 끔찍했다. 그래서 난 고민도 하지 않고 ‘예스’를 외쳤고, 몇 차례 심사 후에 구치소에서 나왔다. 소년원과 실크로드 도보 여행이라니, 그 누가 실크로드 여행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다 실크로드가 어떤 길인지 몰랐을 때의 얘기다.-p.46~47


“ 그 사람들이 그렇게 걸었기 때문에 동양과 서양이 서로 교류 할 수 있었던 거야. 실크로드에서는 단순히 비단, 향신료만 오갔던 게 아니야. 의술, 춤, 음악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모두 이 길을 통해 오갔어.”

“이지역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거의 먹지 않아. 사람들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단 말이야.”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그게 무슨 상관이냐니?

언니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이상한 건 내가 아니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라고요.

“이슬람교는 돼지고기 먹는 걸 금기시하잖아, 몰랐어?”

(중략)

“돼지고기가 유목 생활과는 맞지 않아서 이슬람교에서 먹는 걸 금지했대.”

“돼지고기랑 유목 생활이 왜 안 맞아? 그리고 이슬람교가 무슨 상관이라고 그걸 금지해?”

점점 더 어려워졌다.

“이슬람굔느 유목 생활을 하는 지역에서 생겨났는데, 그런 곳은 돼지를 키울 환경이 아니었거든. 돼지는 젖도 만들지 못하고 먼 거리를 데리고 다니기도 힘들잖아. 그래서 아예 종교적 금기로 정해 둔거래.”-p.6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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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소년 -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5
재클린 데이비스 지음, 고정아 옮김, 멀리사 스위트 그림, 김성호 감수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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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지식다다익선 45번째 책이다. 조류학자 존 오듀본은 최초로 새의 귀소본능을 밝힌 학자이다. 새를 관찰하기 좋아하는 오듀본은 겨울이 되자 새의 발목에 은줄을 묶어서 이듬해 봄에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아냈다. 새를 관찰하며, 새 그림을 그리기를 즐기는 그의 성향이 책 표지에도 나타난다.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새는 겨울이 지나면 돌아온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좋다. 참고문헌을 두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싶은 이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오듀본이 실제로 그린 피비딱새의 수채화를 싣고 있어 오듀본을 직접 만나본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책을 읽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새는 어떤 종류들이 있는지 알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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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좋아지는 나비책 황금돋보기 6
신유항 지음 / 다른세상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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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비는 꿀만 먹는 걸까? 나비에 관한 궁금증 100개에 대한 답을 한 권에 담고 있다. 다양한 사진자료와 삽화로 정독하지 않아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비의 빨대 입을 자로 잰 사진과 암수구별방법을 알려주는 사진, 짝짓기를 하는 사진 등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진자료들이 있어 흥미를 더해준다. 잘 정리된 책은 몇 권의 나비도감을 정독하여 읽은 느낌이다. 작가는 국내 곤충분야의 권위자이신 신유항박사이다. 곤충도감, 나방도감, 한국나비도감등을 쓴 작가는 어린이들이 쉽게 나비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목차를 아이들이 궁금해 할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세한 답을 사진과 함께 풀어주고 있다. 책에는 여러 종류의 나비가 나오지만 우리주위에선 많은 종류의 나비를 만나보기는 힘들다. 많은 종류의 나비를 만나고 싶다면 양평곤충박물관에 찾아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한다. 한들한들 나비가 나는 계절.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읽고 나비를 만나러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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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걸스 : 선생님께 아부하지 마! 슈퍼 걸스 시리즈 1
크리시 페리 지음, 섀넌 램든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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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되면 새로운 친구들과 새로운 반에서 공부하게 되는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모습이 잘 표현이 되어있다. 학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해의 상황을 세밀하게 잘 표현했고, 오해를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 또한 잘 그려져 있다. 기승전결이 완벽히 이루어져 있어서 글을 읽는 동안 더욱 몰입하게 한다.

 오해가 쌓이고, 풀지 못하면 따돌림을 만들어내고,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이럴 땐, 이렇게!」를 두어 오해를 받게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가운데 학년까지 잘 읽을 수 있겠다. 

 

“거봐, 내가 뭐랬냐? 알랑방귀쟁이는 특별한 걸 받게 될 거라고 했잖아!”

 매디는 얼굴을 찡그렸어. 주위를 둘러보니 반 아이들 모두 벽에 걸린 스티커 표를 쳐다보고 있었어.

‘이번에는 내가 또 뭘 잘못했다고 저러지?’

무심코 덩달아 스티커 표를 쳐다보던 매디는 깜짝 놀랐어! 매디가 받은 새 스티커가 다른 스티커들하고 완전히 달랐거든! 노란색과 자주색이 아롱진 바탕 한가운데 유니콘이 그려져 있고 긔 위에 ‘엄청 잘했어요!’ 라는 글귀가 찍혀있었어.

 매디는 긴 한숨을 내쉬었어. 행운의 선물 뽑기까지는 스티커가 딱 한 개 남아 있으니l까 원래는 기막히게 기분 좋아야 했는데……. 기막히게 좋기는커녕 따돌림 당하는 기분만 들었으니까.-p.51~52


“새 스티커란다. 전의 것들은 다 썼거든. 아마 매디가 이 새 스티커를 가장 처음 받았을걸. 그런데 루시가 유니콘 스티커를 받은게 뭐 이상한 일이니, 보니?” -p.64


‘어쩌면 보니도 사실은 스티커를 받고 싶은게 아닐까? 그냥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고 있는 거 아닐까? 어깨를 으쓱하거나 실없는 소리로 애들을 웃기곤 하는 게 사실은 속마음을 숨기려는 것일지도 몰라.’ p.79


"다들 숨이 턱까지 찬 것 같은걸!“

다이아몬드 선생님은 달리기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은 아이들을 보며 말했어.

“여러분, 달리기는 잘했어요?”

매디는 손을 있는 힘껏 번쩍 들었어.

“매디, 뭐지?”

“보니가 달리기에서 한참 앞서서 일등을 했어요! 굉장했어요! 선생님도 보셨으면 좋았을걸!”

매디는 큰 소리로 이야기했어.

“그래? 보니!”

“네, 선생님?”

보니는 머쓱한 표정으로 대답했어. 마치 ‘헉, 또 걸렸구나!’하고 생각하는 것 같았지.

하지만 선생님은 씽긋 웃었어.

“네가 드디어 첫 스티커를 받게 됐구나, 축하해!”-p.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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