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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이 읽는 한국 대표 명작동화 1
손춘익.이원수 지음, 김재홍 그림 / 대교출판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동 문학가 김현숙님이 책머리글에 쓰신 "나 좀 읽어줘" .너희들이 그래 주니까"행복해"
하는 글을 읽고 입가에 미소가 살며시 지어졌다.
한데 책을 읽으며 내가 행복해 졌다.
[이원수님의 동생과 참새.]
동생과 자주 싸우는 우리딸이 이 책을 읽고 동생에게 양보 하는 모습을 보고 ,열번 잔소리하는것 보다
제대로 된 책 한권 읽혀 주는게 났구나 생각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동생이 잡은 참새를 키우려고 해서 형과 싸우고 말없이 외할머니댁에 가서 형이 애타게 동생을
찾아 헤메다 만나게 된다.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기르고 싶어하던 참새를 놓아 주죠.
[ 이원수님의 떠나는 송아지]
산골에서 자란나는 책을 읽으며 옛 생각에 잠겼다.
산골이다 보니 밭갈고 하는 들일을 소가 하기 때문에 집에서 소를 여러 마리 길렀다.
어머니는 소를 꼭 사람처럼 대하셨다.수근이 처럼...
소와 송아지의 대화를 읽으며 오래전에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다.
송아지를 떠나 보내는 어미소의 마음이 전달돼 가슴 짠한 여운이 남았다.
[이원수님의 밤골로 가는 길]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다.아마도 신 자식때문인거 같다.ㅎㅎㅎ
왕따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다.
[이원수님의 이상한 안경과 단추]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안경과 단추 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역시 이런건 없는게 좋겠죠.
내가 남을 좋아하는게 더 소중하다는것을 깨달으며...
[손춘익님의 사과밭집 워리]
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 찡한 내용이었네요.
젖을 물리고 죽어가는워리의 모습...
아이들 많이 사랑하고 표현해 줘야 겠어요.우리의 인생 한치 앞도 알 수 없으니.
[손춘익님의초록매미의 사흘]
우리딸은 매미가 되기 위해 8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란 모양이다.
더구나 7일 밖에 살 수 없다는 사실에.
나는 얼마전 생각지 않은 돈이 생겼다며 50%를 기부한 친구가 생각 났다.
아파트 입주하며 적지않은 대출을 받은 상태라 더욱이 마음이 따듯해 졌었는데.
이 작품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뒤돌아 보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책장을 덮으며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해지는우리 명작 동화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