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자 일간지에 실린 오세영 작가님과 박경리 선생님의 기사를 읽고 내심 기대하다 읽은 책이다.
박경리 선생님께서 애썼어 애썼어를 언발 하시며 두손 꼭 부여 잡아 주시는 기사를
읽었다.원작에 충실 하려고 애쓰셨다는 오세영 작가님 .
1969년 암투병을 하시며 토지를 쓰기 시작 하셔서 1994년 완간을 하신 박경리 선생님 .토지를 읽으시며 이다음에 꼭 내 손으로 그려야지 생각 하셨다는 오세영 선생님 이렇게 대작을 만날 수 있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책을 펼치니 다섯 페이지에 걸쳐 인물이 소개 되고 있다.
각기 다른 표정의 인물들 .원작을 읽었던 터라 각자의 표정에 인물들을 매치 시켜 가면서... 이 또 한 커다란 즐거움 이었다.
600여명에 달하는 등장 인물들을 어떻게 탄생 시켜 주실지 사뭇 기대가 된다.
원작을 최대한 살리려 애쓰셨다던 작가님 말씀처럼 내용에 맛을 살리기 위해 방언도
그대로 실어 주시고 설명을 달아 주셨다.
약간 생소한 부분도 있지만 토지를 읽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나는 만화는 잘 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이 책은그림 보는 맛을 더욱 느끼게
해 주는 책 인것 같다.인물들의 표정 하나 하나가 살아 있어서 아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이렇게 표현되네 하며 음미하며 보았고 ,시대상도 느낄 수 있었다.
어린 서희를 두고 별당 아씨와 구천이 떠난 후에 주변 사람들이 겪는 슬픔과 고통,
용이와 월선의 가슴아픈 사랑,강청댁 거칠고 투박하지만 왠지 정이 가는 인물이다.귀녀의 음모가 싹트기 시작하고,조준구가 등장하며 1부 1권은 끝을 맺는다.
민초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 따듯함이 느껴지는 토지.
소설 ,영상물과는 또다른 맛이 느껴진다.
16권으로 생각 하고 계신다고 하는데. 학교때 토지 나오기를 목 빼고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나처럼 목 빼고 만화 또지를 기다릴 친구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우리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