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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일기 - 박덕은 선생님의 아름다운 세상 그리기 ㅣ 좋은 그림동화 12
박덕은 지음, 차승자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구 내가 늙었나.이 책 너무 잘 봤답니다.
70년대에 태어났지만 산골에서 자라서인지 제 정서에 딱 맞네요.
상황상황에서 향수가 느껴져서두번 읽었습니다.
한데 우리 신랑 서울 토박이라서 그런지 이 글의 참 맛을 모르네요.안타까워라...
참새 소리와 함께 태어난 아기 돼지가 그해 봄부터 다음해 봄까지 쓴 말 그대로
돼지의 일기다.
구여운 아기돼지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파스텔톤으로 이어지는 농가의모습이 정겹다.
p8의 닭집을 시작으로 옛 농가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삼밭의 울타리를 뜯어논 누렁이와 아기돼지,닭을 채가는 솔개,토방에서 뛰어내리기 하다 혀가 깨진일,옻이올라 고생하는일,등등
강아지 노랑이와의 우정,따듯한 엄마돼지의 가르침.구렁이와 족재비를 잡지 않고 쫒는장면에서
우리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엄마의 사랑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주인집의 잔치날 엄마 돼지가 재물로 받쳐지는것과 누렁이가 쥐약으로 인해 세상을 떠날때 정말 가슴아팠다.
아기돼지로 인해 행복한 미소를 짓던 나도 덩달아 마음 울적해 졌다.
아기돼지의 행복한 1년이 다시 맞이하는 봄과 함께 영원하기를 ...
엄마의 "자연은 서로 돕고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간단다.조화로움이 깨질때 슬프고 가슴아프지!"
하는 말씀이 가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