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색의 시간 - 채색의 기초 편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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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학을 맞이한 딸아이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선물해 준 책이다.

예쁜게 포장 되어 온 책이 너무도 아까워서 책을 풀지도 못하고

며칠을 안고 다니던 딸아이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 거린다.

풀지도 못 할 만큼 아끼던 책 속에 색연필도 들어 있자 아주 제대로 감동이다.

책을 펼쳐들고 어찌나 열심히 보는지..

미술 학원가는 것을 좋아하는 딸아이였지만

이렇게 푹 빠져서 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연습을 하느라 연필을 뽀족하게 깍아 달라고 했다가

뭉툭하게 해 달라고 했다가 아주 주문도 많다.

한데 이 부산이 하나도 귀찮지 않은게 엄마 마음인것 같다.

며칠을 선긋기,색칠 더하기를 하더니

뒷 편에 있는 밑그림을 복사해 달란다.

아마도 실수 할 것을 대비해서 그런 모양이다.

몇 장을 실수 하더니 제대로 된 그림이 탄생을 했다.

너무도 놀라웠다.

아이도 내심 아주 만족해 하고 있다.

이번 방학에는 시간만 나면 이 채색의 시간과 함께하고 있다.

김충원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사 달라고 조르고 있는데

아마도 한권 한권 찾아가는 기쁨을 함께 느끼게 될 것 같다.

집중력 향상에도,성취감을 위한 완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친구를 만났다.

곱게 색칠한 그림들을 화일에 잘 끼워 놓고 스스로 만족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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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어떤 맛일까?
티에리 마리쿠르 지음, 타자나 메 위스 그림, 강효숙 옮김 / 해솔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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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은 어떤 맛일까?

6살 아들 아이와 책을 읽으며 우리는 너무도 예쁜 그림에

이 책이 시각 장애우가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것을 모르고 읽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 수 있었다.

우리 아들 녀석 엄마 나 까만색 먹고 싶다 한다.

레나가 들려주는 까만색은 초콜렛입니다.

장애우를 소재로 한 책이라 우울한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레나는 하얀눈을 맛본후로 겨울의 추위는 하얀색이다.

노란색,빨간색,파란색,녹색,레나만의 색깔의 맛은 표현이 너무도 아름답다.

눈으로 보지않고 마음으로 봐서일까?

해님의 따스함은'꿀 바른 입술의 입맞춤'과 같다고 한다.

녹색은 시골에서 산책하는 색이고 산들 바람이 주는 색,이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싸아한 바람이 일었다.

누구도 녹색을 이렇게 제대로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시각 장애라는 것에 대해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자연 스럽게 아이가 스스로 알아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각 장애우도 우리 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아이가

알 수 있게 도와줘서 무엇보다도 좋았다.

마음으로 읽는 색깔의 아름 다움에 빠져서 레나와 함께했다.

아이가 두 눈을 감고 엄마 그러면 이렇게 아무것도 안 보이는 거야?

정말 불편하겠다.하고 말을 해서 주변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엘리베이터의 점자,횡단보도의 신호음,인도나 지하철의 블록 부분을

설명해 주었더니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블록의 울퉁 불퉁한것을 발견하고

아주 신기해 하며 누나에게 열심히 설명해 준다.

이것도 글씨야.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글씨라고...

함께 할 친구들에 대해 선입견 없이 자연 스럽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 줄 수 있게 도와 주는 소중한 책과의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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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노래를 불러라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르웬 팜 그림,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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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내내 키득 거리며 웃는 내게 아들 아이가 엄마 왜 그래?

우~~ 아들 녀석은 엄마의 웃음의 의미를 언제 쯤 알 수 있으려나..

10대 소녀 에스메이가 들려 주는 추억으로의 여행은 즐거웠다.

책을 덮은 후에

이불에 누워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또 한번 웃게 해 준 책이다.

참치~~~라는 제목을 보고

참치 얘기가 아니면 적어도 바다가 배경으로 펼쳐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참치도 바다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말씀.

이 책은 10대의 에스메이가 겪은 주변의 사소한 일들을 적어 놓은 책으로 자신의 감정이 섬세하게 기록 되어 있어서 일종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소화전 옆에 세워진 자동차에 달걀 세례를 펼치는 자율 방범대원 엄마와 딸.

나도 우리 집 골목에 매번 얄밉게 세워진 자동차에 한번 시범을 보여줘 볼까?ㅎㅎ

에스메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잔잔한 미소를 지워지게 하는 힘이있다.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싫어서 친구 아킬라와 짜고 싸워서 입술이 터지는 장면을

읽으며 어린 시절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던 기억에

동 서양을 막론하고 동심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카고의 날씨에 대해 적은 글을  읽으며 정말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신문을 찾고 싶은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오늘은 서울에도 오랜만에 제법 눈다운 눈이 내려서 아이들과 학교 운동장에 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열심히 놀아 주었다.

에스메이처럼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배우자를 미리 알 수 있는 점술이라 ..

10대 때에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결혼 전에는 다들 흥미로운 이야기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웃으면서도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이를 위해 지금으로 치면 대안 학교로 생각 되는데

그 곳에 보낸점과 무엇보다도 히브리어 학교를 그만둔 에스메이에게

싯다르타를 건네주며 불교와는 인연이 있기를 하신 아빠의 모습을 보며

음 ~~ 하는 맞장구가 절로 나왔다.

할머니와의 추억도 텔레비젼에 얽힌 이야기도 웃으며 읽었지만 어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하는 대목이었다.

아이에게 열심히 일기를 쓰고 글을 남겨 놓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여러 사람이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하자

7살 때 쓴 일기를 꺼내와서 읽으며 너무 즐거워하며

앞으로 읽기를 열심히 써야 겠다고 한다.

이 참에 나도 일기 까지는 아니어도 훗날에 기억 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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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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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은 뉴하트를 보느라 정신이 없고..

나는 잠깐 펼쳐든 고요한 바다에 푹 빠졌다.

한 50분 정도 지난모양이다.

한데 나는 왜 이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지는 걸까?

짧은 시간이지만 몰입되어 책을 읽었다.

주위에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도 없고 또 쉽게 접할 수 있게 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보니 청각 장애인 스스로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에밀리오와 하비에르아저씨의 가슴 찡한 우정이야기라고 해야하나

하비에르아저씨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에밀리오는 태어나면서부터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이다.

반면 저녁에 태어난 동생 로요는 정상인이다.

에밀리오의 표현대로 로요는 주름살 투성이에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

그래도 사람들은 축하해주고 아빠는 기뻐한다.

하지만 아빠의 사랑은 에밀리오에게는 전해지지 안는다.

귀머거리라고 비웃는 아빠..너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에밀리오에게는

아빠를 대신한 아니 아빠 그 이상을 대신하는 하비에르아저씨가 있다.

세상을 사물의 소리를 알려 주시는 하비에르아저씨..

항상 따듯한 마음으로 에밀리오를 감싸 안아 주시는 분.

에밀리오가 자신의 귀에 무언가가 막혀 있어서 그런것 같아서

막대기 두개로 10분이상 자신의 귓속을 쑤셔댔다는 장면을 읽으며 가슴이

멍멍해졌다.

이 사건으로 세뇨라안나를 만나서 새로운 인생(구화)를 만나게 된다.

후아니타와의 짧은 우정도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섬세하게 표현되어있다.

방학 동안 아이에게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뇌졸증으로 돌아가신 하비에르아저씨와 엄마를 대신해 좋은 친구가 되어준

세뇨라안나 같은 따듯한 마음을 누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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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 좋은책어린이문고 1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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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엄마가 더 흠뻑 빠져서 읽은 책이다.

나의 상상을 빗나가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나를 더욱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우리 아이는 딸아이다 보니 특히 새롭고 새로 산 문구에 너무 애정을 갖고 아낀다.

이번에 함께온 페니 연필도 아끼고 잘 보살피느라

벌써 여러 차례 넣었다 꺼냈다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의 사랑을 받는 필통 속 친구들은 참 기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과 함께온 연필 친구가 필통속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는 이야기.

필통속도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 본 엄마는

연필 페니가 랄프를 도와 시험을 잘 보게 되려나 하는 정도 였다.

하지만 필통속에도 그들만의 규칙이 있을 줄이야?

절대로 랄프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면 안된단다.

필통을 열면 그 누구도 움직이면 안된다..

사라 할머니의 케이크도.

우여곡절 끝에 사라를 통해 랄프에게 돌아오게 되는

페니의 긴 여행도 흥미 진진하다.

책을 읽는 내내 추리 소설을 읽는듯한 착각에 빠져서 책을 읽었다.

어쨋든 페니의 소원대로 랄프는 받아쓰기도 수학도 잘 하게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다.

페니를 도와 주려고한 수정펜도

그 고마움을 갚으려고 어려움을 마다 않고 돌아가려 애쓰는 페니도

아이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 책이었다.

평소에도 문구를 아끼는 딸아이지만

책을 통해 남다른 애정을 느껴가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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