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 노래를 불러라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르웬 팜 그림,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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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내내 키득 거리며 웃는 내게 아들 아이가 엄마 왜 그래?

우~~ 아들 녀석은 엄마의 웃음의 의미를 언제 쯤 알 수 있으려나..

10대 소녀 에스메이가 들려 주는 추억으로의 여행은 즐거웠다.

책을 덮은 후에

이불에 누워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또 한번 웃게 해 준 책이다.

참치~~~라는 제목을 보고

참치 얘기가 아니면 적어도 바다가 배경으로 펼쳐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참치도 바다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말씀.

이 책은 10대의 에스메이가 겪은 주변의 사소한 일들을 적어 놓은 책으로 자신의 감정이 섬세하게 기록 되어 있어서 일종의 일기를 훔쳐보는 느낌으로 읽었다.

소화전 옆에 세워진 자동차에 달걀 세례를 펼치는 자율 방범대원 엄마와 딸.

나도 우리 집 골목에 매번 얄밉게 세워진 자동차에 한번 시범을 보여줘 볼까?ㅎㅎ

에스메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잔잔한 미소를 지워지게 하는 힘이있다.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싫어서 친구 아킬라와 짜고 싸워서 입술이 터지는 장면을

읽으며 어린 시절 학교에 가기 싫어서 꾀병을 부리던 기억에

동 서양을 막론하고 동심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카고의 날씨에 대해 적은 글을  읽으며 정말 그랬을까 하는 생각에

신문을 찾고 싶은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오늘은 서울에도 오랜만에 제법 눈다운 눈이 내려서 아이들과 학교 운동장에 가서

눈사람도 만들고 열심히 놀아 주었다.

에스메이처럼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 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

배우자를 미리 알 수 있는 점술이라 ..

10대 때에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결혼 전에는 다들 흥미로운 이야기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웃으면서도 부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아이를 위해 지금으로 치면 대안 학교로 생각 되는데

그 곳에 보낸점과 무엇보다도 히브리어 학교를 그만둔 에스메이에게

싯다르타를 건네주며 불교와는 인연이 있기를 하신 아빠의 모습을 보며

음 ~~ 하는 맞장구가 절로 나왔다.

할머니와의 추억도 텔레비젼에 얽힌 이야기도 웃으며 읽었지만 어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하는 대목이었다.

아이에게 열심히 일기를 쓰고 글을 남겨 놓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여러 사람이 즐거울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하자

7살 때 쓴 일기를 꺼내와서 읽으며 너무 즐거워하며

앞으로 읽기를 열심히 써야 겠다고 한다.

이 참에 나도 일기 까지는 아니어도 훗날에 기억 할 수 있는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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