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로 Dorohedoro 15 한정판
하야시다 규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미비하다고 느낄 때 절망감을 느낀다. 그래서 더 크고, 더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욕망이 도가 지나치면 결국엔 자신이 추구했던 목적뿐만 아니라 자신조차도 잃어버리게 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처럼.

마법사가 되기 위해, 그리고 가장 강한 마법사가 되기 위해 인간성이란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달려온 아이. 그 결과 아이란 존재는 십자눈 보스의 우두머리, 아이카와, 카이만이란 존재로 거듭거듭 변해왔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카이만은 완전히 소멸하고 아이카와와 십자군 보스의 존재가 교차하면서 나타난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보스와 귀찮은 일이라면 딱 질색이지만 뭐가 옳고 그른지는 알고 있는 아이카와의 존재는 한 사람의 마음안에 동시에 존재하는 선과 악을 의미할런지도 모른다. 물론 십자눈 보스가 절대악, 아이카와가 절대선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말이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기억이 돌아와 어렴풋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눈치챈 아이카와는 자신의 존재가 이 세상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를 소멸시키려 하지만 그 행위가 오히려 아이카와 속에 잠들어 있는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적어도 머리가 8개 이상. 도대체 아이(아이카와)의 몸속에는 몇명의 인격이 잠들어 있는 것인지. 수많은 마법사의 악마 종양을 이식했으니 그 수를 셀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머리 잘린 마법사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니 말이다.

스스로를 소멸시키는데에 실패한 아이카와는 다시 보스로 변신하고 보스는 자신이 준비했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또다른 존재로 변신하게 된다. 도대체 그건 뭐지? 악마들은 구경꺼리 났다면서 신나하는 눈치인데 이 새로운 존재의 탄생은 마법사의 세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당연히 마법사의 세상은 완전 대혼란, 대공황 상태가 된다.

아직 그 정체가 뭔지 드러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십자눈 보스와 십자눈 일당, 그리고 살아 남은 엔 패밀리는 마법사의 세상의 혼란을 피해 홀로 탈출한다. 한편 자신의 마법을 완전히 각성한 니카이도와 그 일행 역시 모든 것이 시작된 홀로 향한다. 과연 그들은 홀에서 그들이 원하던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의 무대는 홀로 확정! 그리고 니카이도의 시간 마법 발동도 확정!
그러나 나머지 전개는 미정!
남은 것은 기다림뿐.



 

나란 인간은 한정판같은 데에는 신경 안쓰고 사는 인간인 줄 알았다. 근데 도로헤도로는 벌써 두번째 한정판까지 구입하고 말았으니... 나, 정말이지 도로헤도로가 좋은가 보다. 15권의 캐릭터 팝업은 얼굴이 드러난 십자눈 보스. 십자문신만 없으면 아이카와군이다. 십자문신 하나로 저렇게 사람 인상이 바뀌기도 하구나. 어쨌거나 이 보스의 보습도 이젠 더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 완전히 이상한 걸로 변해서 말이지. (쩝) 또하나의 것은 달력이다. 표지모델은 여자 주인공들인데 좌로부터 에비스, 니카이도, 노이다. 귀엽군.

사진 : 한정판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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