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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헤도로 Dorohedoro 12
하야시다 규 지음, 서현아 옮김 / 시공사 / 2011년 4월
평점 :
마법사 세계는 엔의 죽음으로 대혼란에 빠졌다. 당연히 엔 패밀리도 붕괴 직전.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노이와 신은 마법사 터키의 도움을 받아 엔 인형을 제작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엔 인현은 자신의 머리가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십자눈 조직의 보스도 당연히 있을터. 이렇게 신과 노이는 십자눈 조직의 보스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한편 엔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이를 십자눈 조직은 자신들의 보스가 귀환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보스의 아지트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드디어 엔의 청소부 신, 노이와 맞딱뜨리게 된다.
엔의 청소부 VS 십자눈 일당
십자눈은 마법사의 연기가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나오는지를 알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곳만을 노리지만 신과 노이는 카스카베 박사가 알려준 자신들의 급소를 방어하며 십자눈 일당을 하나씩 처치한다. 순식간에 십자눈들은 시체더미가 되어 쌓이지만, 그때 나타난 십자눈 조직의 보스.
도대체 이 사람 등장할 때마다 섬뜩하다. 옷도 괴상한 걸 입었지.. 첨엔 몸통 부분에 살과 내장은 다 날아가고 뼈만 남은 줄 알았더니 이거 옷이다. 거참 취향도 괴상망측, 정말 악취미군. 하긴 악취미로 따지자면 마법사들의 본체인 작은 악마를 자신의 몸에 스스로 이식하는 것부터가 악취미 중의 악취미지. 그렇게 힘을 키우고 힘을 키워 엔까지 너덜너덜하게 만들었으니...
엔의 능력까지 흡수해서 버섯 마법까지 사용하게 된 십자눈 보스는 단숨에 신과 노이를 처치한다. 근데 이 두 사람 정말 죽어버린 거야? 아니면 사라진거야? 십자눈 보스 덕분에 시체더미가 된 십자눈 일당은 원상복귀되었지만 엔 패밀리는 완전히 궤멸해버렸다. 엔은 싫었지만 신과 노이, 에비스, 후지타, 키구라케는 좋았는데...(쵸타는.. 역시 별로다)
하여튼 이렇게 천하무적이 된 십자눈 보스를 찾아온 것(?)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리스가 변신한 커스. 커스는 아마도 이 십자눈 보스 카이(壞)와 깊은 원한이 있는 듯. 그렇다면 리스와 아이카와를 그렇게 합체(?)시켜 카이만을 만든 게 바로 카이였나? 허허참. 하여튼 별로 정감가는 얼굴은 아니다. 어쨌거나 이 보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도 일단은 기다려야 할 듯.
한편 사라졌던 니카이도는 카와지리에 의해 구조된 후 치료까지 받고 말끔히 나았다. 다행이야, 니카이도. 여기에서 니카이도의 과거가 등장. 어린 시절의 니카이도도 무지 쎘구나. 콩알만한 녀석이 어른 마법사를 무찌르다니. 이러니 카와지리가 아스가 된 후에도 니카이도를 그렇게 돌봐준게지. 하지만, 야쿠모와 관련한 이야기는 너무나도 가슴 아프다. 그래도 주저앉을 수는 없지. 카이만도 없어진 지금, 십자눈 조직의 보스를 상대할 인물은 역시 시간을 다루는 마법사인 너밖에 없으니까! 힘내, 니카이도.
『도로헤도로』12권 표지에 등장한 팝업 캐릭터의 주인공은 카와지리와 어린 니카이도이다. 카와지리는 역시 아스일 때가 더 좋았지만.. 어쩔 수 없지. (치다루마, 나쁜 악마. 아, 악마는 원래 나쁘지?) 어린 시절 무지 귀여웠던 니카이도와 마법사였을 때의 카와지리가 등장해서 그런지 표지도 팝업도 샤방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