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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執事 (11) (コミック) ㅣ 黑執事 (コミック) 11
樞 やな 지음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2011년 2월
평점 :
9권에서 시작된 팬텀하이브가 연쇄살인 사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0권의 결말부를 보아 하니 다 끝난 것 같았는데 말이지. 이번이 진짜의 진짜랄까, 즉 진상규명 파트다. 팬텀하이브가에서 발생한 세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은 따로 있었다는 것인데, 허허참.
의사이자 작가인 아서는 팬텀하이브가를 떠나다가 머리를 관통하는 의문에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마주친 것은 믿을 수 없게도 두번째 희생자인 집사 세바스찬이었다. 너무나도 건강한 모습으로 그자리에 서있는 세바스찬. 아서는 자신이 겪은 이 사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아, 좀 위험한데 싶었지만 웬일인지 시엘도 세바스찬도 아서의 의문에 대해 자세한 대답을 들려준다.
흑집사 11권은 팬텀하이브가 연쇄살인 사건 진상에 대한 다이제스트 판이라고나 할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봤던 사건의 모습과는 다른 사건의 뒷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세바스찬과 시엘 입장에서 보여지는 사건의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하여튼 앞에 나온 이야기에서는 알 수 없는 뒷이야기가 11권에서 자세히 밝혀진다.
살해당하는 역을 맡은 세바스찬과 세바스찬이 미리 의뢰해 둔 탐정 제리미가 같은 인물이다 보니 세바스찬이 해야 할 일은 몇배로 늘어난 셈. 세바스찬의 다양한 능력이야 이제껏 많이 봐왔지만 이번만큼 많은 일을 동시에 하는 건 처음 봤다고 할까. 시체가 되었다가 탐정이 되었다가는 기본, 그외에도 세바스찬이 수고한 것을 생각하면, 살포시 안아주면서 등을 토닥거리고 싶다. (사심작렬)
게다가 그와중에 길 잃은 고양이 가족 입양까지? 한마린줄 알았는데 그 뒤에 숨은 가족이 대가족. 고양이매니아 세바스찬이 비를 맞으며 떨고 있는 고양이를 모른체 할리 없지. 바쁜 와중에도 고양이 가족을 구해 자신의 방에 데려다 놓고 다시 시체로 둔갑. 정말 홍길동이 따로 없다. (참고로 세바스찬은 고양이를 몰래 기르고 있다. 시엘이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
그렇다면 진짜 범인은? 뭐 대충 예상은 했지만 역시 그렇군.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은 여왕님의 계략. 그 여왕님 참 까칠하시구려. 시엘의 능력을 재시험하는 것과 독일이 영국의 견제세력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이중 계획이었다, 랄까. 투실투실 사람좋은 얼굴을 해가지고서는 음험하기는. 대충 그 정도로만 이야기해 두자.
어쨌거나 세바스찬은 죽었기 때문에 장례식이 치러진다. 그러나 곧 부활. 팬텀하이브가 시중인들과 엘리자베스는 세바스찬의 부활에 울고 불고 정신이 없다. 뭐 어떻게 보면 세바스찬은 팬텀하이브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 세바스찬은 살짝 당황한 것 같지만 그다지 싫지는 않은 눈치랄까.
그리고 팬텀하이브가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왔다. 서커스단 사건을 읽은 분이라면 스네이크가 누군지 아시죠? 바로 그 스네이크가 이런저런 연유로 팬텀하이브가에 왔다가 세바스찬에게 붙잡혀 있었다. 왠일인지 시엘은 스네이크를 자신의 집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하는데, 시엘에게 이런 의외의 면이? 사실 팬텀하이브가로 쳐들어온 서커스단 단원들은 모조리 죽었으니까. 스네이크에게만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건지, 하여튼 따스하게 대해주니 일단 스네이크로서는 새로운 가족이 생긴 셈이니 그나름대로 다행(?)일지도.
11권 뒷편에는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인체소생이 가능하다는 비밀학회와 관련된 내용인데, 요거 무지 흥미로울 듯. 거기에다 새로운 사신 로날드도 등장한다. 사신 로날드의 무기는 잔디깎이처럼 생겼는데, 이것도 사신의 낫이라니... 정말 낭만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볼래야 없군. (쳇) 그래도 로날드는 귀여우니까 용서한다. (이것도 사심작렬)
마지막으로 책을 보다 미친듯이 웃었던 장면 하나만 공개.
비밀학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암호가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불사조(피닉스)를 외치면서 저런 포즈를 잡는 것. 푸하하하핫... 시엘도 세바스찬도 얼마나 민망할까. 이러니 이걸 보고 있는 언더 테이커도 배를 잡고 웃지. 오랜만에 만나는구려, 언더테이커. 내가 당신의 팬이라오.
새로운 에피소드의 등장. 과연 인체소생술의 실체는? 12권은 여름에 만나볼 수 있다고. 여름아 빨리 와라~~~~ (더워도 참아줄테니!)
사진 출처 : 책본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