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오빠가 돌아왔다~~
가 아니고 하루노 긴이치로가 도쿄에서의 생활을 접고 고향 마을인 아메나시로 돌아왔다. 대학시절 도쿄로 나간 긴이치로는 왜 하필이면 시골로 돌아왔을까. 일단, 여자친구에게 차였다. 그리고 도시도 친절하지 않았다, 랄까. 많은 고민을 동반한 고향행이었지만, 긴이치로는 이곳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둘씩 찾기 시작한다.

그가 명받은 담당은 산업과 겸 관광. 산업과 일이라고 해봐야 포획된 뉴트리아 개체수 세기나 멧돼지에 피해를 당한 논밭의 피해량 산정 등 소소한 업무가 대부분. 관광과 일이라고 해봐야 딱히 특산물도 명소도 없는 지방이라 작은 마을 축제 담당 정도랄까. 그래도 올해 축제에서는 스미오와 메구미가 참가해 맛있는 야키소바를 팔았다는 것이 추가되었다.

이렇듯 여느 농촌마을과 다름없는 이곳에서의 일은 무난한 편이었고 단조롭기만 하다. 긴이치로는 면사무소 직원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마을의 상황에 신경쓰지만,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마을은 또다시 침체 분위기로 돌입한다. 긴이치로는 마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다른 마을 답사도 하면서 자신만의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데...

농촌으로 돌아간 청년이야기에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함께 그린『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1권. 어이쿠야, 제목 한 번 길구나~~~ 아메나시는 여느 농촌마을과 별다른게 없다. 고교생 이상의 젊은이라고는 긴이치로, 메구미, 스미오가 전부이니까. 그래도 우리 시골집이 있는 마을보다는 훨씬 낫구려. 거기는 젊은이라고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데 말이지. 평균 연령이 65세쯤 되려나? 그러니 연세 많으신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금세 빈집이 생기고 마을에 결원이 생긴다. 이건 보충도 안된다.

여튼간에 어딜가나 시골은 많이 침체되어 있다. 젊은이는 눈을 씻고 찾아 보려 해도 없고, 어르신들만 가득하다. 딱히 특산품이나 명소가 있지 않은 이상은 타지인들은 그곳에 마을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그래도 아메나시는 좀 나은 편이랄까. 편의점도 있잖아! 농담이고, 어쨌거나 마을이 노후화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실 긴이치로가 돌아오긴 했지만, 스미오나 메구미가 역으로 밖으로 나갈 수도 있는 상황아닌가. 물론 이 작품에서는 이들이 아예 떠나지는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긴이치로가 마을을 재정비하고 마을을 살릴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가 처음으로 시도해 본 것은 마을 축제에 스미오와 메구미를 참가시킨 것이었고, 이번에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마을의 관광상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일단 옆마을을 보면 튤립을 가득 심어 튤립 축제를 열지만, 똑같은 것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 성향이 이런 걸 할 성향이 아니란 말이지. 긴이치로는 어떤 대안을 내놓게 될까. 그리고 긴이치로 - 스미오 - 메구미의 사랑은 어느 방향으로 가닥을 잡을까. 시골마을 되살리기 프로젝트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사랑을 함께 그린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2권도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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