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戀ショコラティエ 3 (フラワ-コミックスアルファ) (コミック)
미즈시로 세토나 / 小學館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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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여인 사에코를 위해 쇼콜라티에가 된 소타. 소타와 사에코의 만남은 5년도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달동안 만남을 지속했지만 사에코는 소타를 뻥! 차버렸고 소타는 그 충격으로 폐인으로 살다 프랑스로 건너가 쇼콜라티에가 된다. 그 모든 것은 초콜렛을 좋아하는 그녀를 다시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가상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에코는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다. 여전히 짝사랑 진행중인 소타는 사에코가 유부녀라 해도, 소악마라해도 상관없단다. 좋아하니까!

3권에서도 여전히 짝사랑으로 아파하고 고민하는 청춘들의 나날들이 이어지는 건 변함없지만 그들 관계에 조금의 변화가 생겼다. 소타는 올리비에의 조언으로 나쁜 남자가 되어 사에코를 살짝 무시하기도 하고, 짝사랑 동료인 에리니와 관계를 가지기도 한다. 이랬더니 사에코에게서 변화가!? 근데 딱히 이 일때문에 사에코에게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부부 관계는 별로 좋지 않은데다가,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깨달아가는 중으로 보이니까. 사실 결혼한 상대가 자신의 운명의 짝인지 아닌지는 속단할 수 없다. 살다 보면 진짜 운명의 상대도 만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까. 

특히 이런 부분은 소타와 사에코의 가상 데이트(?)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소타와의 만남을 위해 정성스럽게 자신을 치장하는 사에코를 보면서 여자 마음이란 이런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든달까. 또한 자신을 위해 예쁘게 꾸미고 나온 사에코를 보면서 갈등하고 번민하는 소타의 모습 역시 사랑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늘 변죽만 두드리고 있는 두 사람. 이 둘 사이에 과연 변화가 찾아 오긴 할까?

초콜렛 왕자이자 미소녀 애니메이션 오타쿠인 올리비에 역시 짝사랑 중. 그 상대는 소타의 여동생 마츠리. 마츠리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는 공교롭게도 자기 친구의 남자친구. 여기도 참 복잡하다. 마츠리의 고민을 들어주는 쿨한 캐릭터로 있다가 흐트러진 마츠리의 모습에 본심을 드러내고만 올리비에. 이런 올리비에의 태도가 마츠리는 부담스럽기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리비에가 휴가를 떠난 동안 마츠리 역시 심경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 둘도 잘되었으면 좋겠구만. 마츠리, 양다리 걸친 남자는 최악이라구, 최악!

짝사랑으로 열병을 앓고 있는 또 한사람은 소타의 가게에서 일하는 카오루코. 카오루코의 짝사랑 상대는 바로 소타다. 소타가 에리나와 관계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건 동병상련의 동지로서이니 서로에 대한 감정은 친구이상은 아니다. 근데 친구이상도 아닌데 그런 관계를 맺는단 말야? (나로선 좀 이해불가) 어쨌거나 소타를 좋아하는 카오루코의 입장에서 사에코를 마음 편히 대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나름대로 처신을 잘 하고 있는 카오루코에게 리쿠도의 가게에서 일하는 세키야가 같이 식사를 하자는 청을 해오지만 당황한 카오루코는 거절하고 만다. 이 둘도 잘 됐으면 좋겠구만. 내가 보기엔 소타와 카오루코가 연결된 확률은 사에코, 에리나, 카오루코 순이기 때문에 거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오늘도 짝사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청춘들.
도대체 어찌하면 좋습니까.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데, 상대의 마음은 오죽할까.
사랑은 오늘도 이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한다.

사랑, 참 아프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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