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크에어 1
박민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세상은 변하게 마련이다. 그것은 인간들에 의해서 변하기도 하고, 자연의 힘 때문에 변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세상은 늘 변하고 있다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그 변화가 갑작스러워서 새로운 균형을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마법의 원천인 블루에어가 사라지고 다크에어의 시대로 들어선 페이니아 왕국. 이곳은 지금까지 마법사들의 보호를 받았던 나라이지만 다크에어의 시대가 되면서 그 상황은 갑작스레 변화한다. 모든 마법사들이 마법의 원천을 잃어 버렸지만, 빈센트 자파라는 마법사는 여전히 가공할 마력을 가진 존재로 페이니아 왕국의 실질 권력자로 등극하게 된다.
다크에어의 시대로 접어든 3년 후, 세상은 여전히 균형을 찾지 못해 혼란스럽다. 음유시인 머스테인과 멜로즈는 자신들의 여정을 도울 동반자를 찾고 있다. 그 상대는 여성 검투사인 셰난도. 그녀는 다른 용병들과 달리 팀을 이루지 않고 혼자 일하는 존재이다. 일단 눈치를 보건대 페이니아 왕국의 여왕의 동생으로 짐작된다. 대검과 장검 두 가지를 사용하는 셰난도는 보통의 검투사들은 대적하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인재이다. 셰난도는 머스테인 일행과 동료가 되길 꺼렸지만 멜로즈의 사정을 듣고 그들의 동료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동료가 되자마자 멜로즈를 노리는 팀들이 공격을 시작하는데...
머스테인의 경우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가공할 전투력을 가진 인물이다. 오펜스 버퍼와 디펜스 버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인물로 전자기타가 그의 무기. 그의 연주는 아군의 전투 능력을 높혀준다. 멜로즈의 경우 어린 시절 자파에게 마법을 배운 적이 있다. 하지만 왠일인지 자파에게 공격받아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남았다. 마법 능력과 기억은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데다가 전투능력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꽤 강력한 마법을 구사할 줄 아는 것으로 보인다. 왜 자파가 자신을 노렸는지, 그리고 지금도 자신을 노리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의 도전에서 도망칠 생각은 전혀 없다. 외유내강형 인물.
용병팀에는 벌써 상당히 여러 팀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중 두 팀과 결투가 벌어졌는데 첫번째 팀은 TEAM 쵸퍼스. 괴팍한 노인네들의 용병팀으로 공룡 비스무리한 라이노도 데리고 있다. 물론 가볍게 승리. 두번째 도전팀은 TEAM노르만. 남녀 혼성팀이다. 노르만과 대결할 때 머스테인의 뮤지션으로서의 다양한 능력을 볼 수 있다. 아윽.. 넘 멋있잖아!!!!
그리고 그외에도 이들을 쫓는 팀에는 TEAM 메탈 마울, TEAM 소닉 붐, 팀 무사 등이 존재한다. 그중 TEAM 소닉 붐에는 숲의 종족인 미스티 벨이 함께 한다. 숲의 종족은 인간의 동향을 관찰하는 관찰자적 존재로 이족 보행을 하지만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스티 벨의 경우 린덴바움, 그리고 머스테인 일행과 함께 할 ** (아직 이름이 안나왔다, 재규어같음)은 바오밥 일족이라 한다. 숲의 종족도 꽤 다양한 모양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용병팀 모두가 멜로즈를 쫓는 다는 것이다. 물론 그 배후에 자파가 있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척!
참, 이걸 빠뜨리면 안되겠구나. 셰난도의 언니인 여왕이란 캐릭터를 빠뜨릴 수가 없다. 머스테인은 욕쟁이 언니라고 하던데, 정말 입이 걸긴 걸구만. 근데 그게 참 재미있다. 예쁜 얼굴에 우아한 몸매를 하고 있는 여왕님이 입만 떼면.. 푸하하하핫.... 앞으로 쭉 지켜보겠지만 무척 흥미로운 인물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이들의 여정은 자파를 무너뜨리고 세상의 균형을 바로 잡는 것에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여정 동안 얼마나 많은 전투를 치뤄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더냐. 일단은 멜로즈가 기억을 모조리 되찾고 마법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 먼저이겠지만, 닥치면 한다고 나중에 멜로즈가 자파와의 대결에서는 큰 전투력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멋진 중년의 뮤지션 머스테인, 강인한 여성 검투사 셰난도(섹시하기까지 하다, 난 이런 언니 참 좋아~~), 강력한 마법을 구현하게 될 멜로즈, 그리고 아직은 수수께끼투성이의 숲의 종족까지 나오는 캐릭터마다 어쩌면 이렇게 매력덩어리들이신지...
특히 머스테인의 캐릭터는 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슬레시 메탈 그룹인 메가데스의 데이브 머스테인에서 따왔단다. 아흑.. 다음엔 어떤 유명 인물이 나올까. 드럼이라면 메탈리카의 라스 울리히, 기타라면 속주로 유명한 잉베이 맘스틴이나 임펠리테리도 좋고. 외모로 따지자면 스키드 로의 세바스찬 바하도 좋은뎅, 만약 세바스찬이 나온다면 그 피어싱은 꼭 달아 줘야해. 암마, 그렇고 말고. (헉, 너무 앞서나간 모양이다. 그냥 메탈 그룹 이야기만 나오면 여전히 흥분되는 1人)
다음 권도 완전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