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스펠 3 - B愛코믹스 031
야마네 아야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알스비스 왕국의 첫째 왕자인 발드릭(발드)은 성을 습격한 마도사를 무찌르기 위해 봉인되어 있던 붉음 마검 유그 베른드를 손에 들게 된다. 하지만 이 마검을 휘두름으로 인해 발드는 밤마다 마수로 변하게 된다. 자신에게 걸린 마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여행에 나선 발드는 마도사 하비와 만나게 된다. 뛰어난 마도사이지만 어떤 연유에 의해 마도사의 마을에서 추방된 하비는 저주를 푸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발드와 하비는 여행을 하다 신수인 루루카(토끼)와 나그네 검객 마르스를 만나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수수께끼의 마도사들이 발드의 검을 노리고 하비를 납치해 하비에게 고약한 주문을 걸어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도록 한다. 하비가 감금되어 있는 돌아올 수 없는 숲으로 들어간 발드 일행은 하비를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대충 2권까지의 내용)

잊을만 하면 나오는 책이 아니라, 아예 잊고 살면 나오는 그런 만화랄까. 크림슨 스펠이 정말 오랜만에 정발본으로 나왔다. 2007년에 나오고 2010년에 나왔으니, 3년만이다. 그러니 내가 잊을만도 하지. 한달 전에 본 책도 까먹을 판에.. 쩝. 하여간 나오니 반갑긴 하다.

발드는 제정신을 잃고 자신을 공격하는 하비를 구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나 발드의 진심이 통한 걸까. 하비가 제정신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발드를 구하기 위해 발드의 검에 스스로를 내던지는데... 이런 모습을 본 발드는 슬픔과 분노에 미쳐 마수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더 강한 마수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발드. 신수 루루카는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빛의 마법으로 발드의 손발을 묶는다. 하비와 같은 마도사 마을 출신인 할레인은 발드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 하비가 걸어 놓은 소환 마법에 힘을 불어 넣는다. 

발드도 루루카도 하비도 큰 상처를 입긴 했지만 일단 무사히 살아났다. 그것만 해도 다행일지도. 그러나 발드의 모습이 완전히 제모습을 찾지는 못했다. 이는 각성의 정도가 더 강해졌다는 증거. 뭐, 이럴 때는 누가? 그렇지. 마도사 하비의 큰 역할이 필요할 때다. 이제까지는 마수로 변했을 때 어떻게 자신이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를 몰랐던 발드가 이번엔 제정신으로 그걸 알게 된달까. 푸핫...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어. 발드 입장에선 여간 난처한게 아니겠지만, 난 재미있는 걸.

근데, 하비... 당신 마도사인데, 혹시 그 마도사는...
마성의 도 에스??? 푸하하하핫.. 내가 정말, 이런 생각을 하다니. 오랜만에 이런 단정한 얼굴의 S타입 캐릭터를 봐서 그런가, 망상이 끊이질 않는다. 뭐, 하비는 도 에스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그런 성향은 있더구만. 음, 역시 남성미 철철 넘치는 캐릭터보다는 이런 단정한 얼굴이 그런 말을 하면 더 잘 먹힌단 말야. 그러고 보니 파인더 시리즈의 페이롱도 그런 이미지라고 할 수 있지. (억시 난 머리 긴 남자들에 모에하는 경향이 있다)

하여간, 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또 이상한 게 하나 튀어나온다. 마도사 비스무리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좀 수상하단 말야.
게다가, 악!! 루루카!! 루루카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루루카 죽으면 안돼~~~~

번외편으로는 어린 시절의 발드와 하비를 만날 수 있다. 어린 발드. 여장도 무척이나 잘 어울리두만. 근데, 두 사람은 운명으로 맺어진게 확실한가 보다. 어린 시절 일이라 둘 다 기억하지는 못할테지만. 

일본에서는 11월에 4권이 나왔던데, 우리나라에선 정발본이 언제쯤 나오려나??
이젠 좀 덜 기다리게 해 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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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1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크림슨 스펠, 이거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정발본이 나오고 있는 줄도 몰랐고..
내용도 다 잊어버려서 잉? 이런 기분이 되게 하네요.
정말 덜 기다리게 해주면 좋을텐데 ㅎㅎ

스즈야 2010-12-18 21:59   좋아요 0 | URL
그쵸. 진짜 오랜만에 보죠. 저도 계속 잊고 살다가 신간 나온 것 보고 구매하게 되었죠. 만화 신간을 자주 들여다 보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뻔... 했죠.. ㅋㄷ 4권은 일본에서 이미 나왔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얼른 번역이 되어 나오면 좋으련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