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포인트 - 숨어 있는 치명적 문제를 발견하는 힘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악!! 오늘 단 하루만이라도 좋아. 아무 고민없이, 아무 문제없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어.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런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태어나서는 아무 고민없이 부모가 해주는대로 살아가다가 어느 정도 자립심이 생기면서부터 사람은 고민과 문제해결에 골머리를 썩이기 시작한다. 매일매일 문제와 고민을 끌어안고 사는 데도, 나름대로 잘 대처하고 있는 듯 해도 도대체 이 문제란 것은 끊이지가 않는다. 자신만의 문제에만도 벅찬데, 사회 생활을 하면 문제는 더욱더 많아진다. 사회생활이란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바탕이 되는 것이므로,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다. 일상에서도 이럴진대 직장에서는 또 어떨까. 생각만 해도 골치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도대체 진짜 문제가 뭐야? 우리는 수도 없이 이런 말을 내뱉는다. 그건 가족간에도, 연인사이에도, 친구사이에도, 직장 동료나 상사와의 사이같은 인간관계 내에서도 일이라는 것에서도 존재한다.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해결책을 내놓는 것 같은 데도 상대가 흡족해하지 않거나 여전히 못마땅해 한다면, 정말이지 대나무숲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것처럼 '도대체 진짜 문제가 뭐야~~'라고 외치고 싶어 지지만, 그래봤자 그 반향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뻔하고, 문제는 결국 해결이 안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바로 그 대답을 줄 수 있는 것이 골드포인트와 관련한 이야기이다. 그럼 골드포인트는 뭘까? 골드포인트는 진짜 문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말한다. 즉, 문제의 핵심이라고나 할까. 문제의 핵심도 모른채 변죽만 울려 봐야 결국 해결되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골드포인트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골드포인트를 찾기 위해서는 골드포인트 사고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골드포인트 사고란 무엇인가? 책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겠다.

골드포인트 사고란 '자신이 풀어야 할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이다. 골드포인트 중에서도 최상위의 개념을 '그레이트 골드포인트'라고 부른다. 그레이트 골드포인트는 자신의 일에서 이뤄내야 할 최종 목표점이다.
그리고 그레이트 골드포인트 밑에는 그것을 해결해나감에 있어서 분명이 밝혀두어야 할 사항이나 풀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이들을 미들 골드포인트 혹은 미니 골드포인트라고 부르며, 그레이트 골드포인트를 현장이나 실무 담당자 수준의 문제로 세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34~35p)

골드포인트란 문제의 핵심, 골드포인트 사고란 문제의 핵심이 되는 '진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골드포인트의 세부적인 카테고리는 문제의 상하구조에 따라 여러개로 나뉘어진다. 세상에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만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녹록치는 않은 법. 그러하기에 다른 문제는 일단 덮어두더라도 문제의 핵심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 되는데, 상위의 문제를 해결할 경우 그 밑에 따라오는 문제는 저절로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골드포인트는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 우리는 흔히 현상을 골드포인트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즉, 겉으로 보이는 문제점만 보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문제는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온몸에서 열이 날 때, 우리는 먼저 감기를 생각하지만 상처감염이나 다른 질병으로 열이 날 수도 있다. 이때 열이 난다는 것에서만 주목해서 감기약을 먹는다면 치료효과는 전혀 없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골드포인트를 잘못 설정했을 때의 결과인 것이다. 회사 생활의 경우 이런 실수가 좀처럼 용납되지 않는다.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고, 또한 성과를 올리도록 되어 있는 것이 직장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럼 질문이 하나 생긴다. 내가 CEO도 아닌데 그렇게 골드포인트를 찾고, 골드포인트 사고를 해야 할까? 물론 회사의 가장 큰 책임자는 CEO이겠지만, 그가 모든 업무를 총괄할 수 없기에 직원을 두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서 정확한 문제를 찾아서 대응하는 것, 그것은 성공적인 사회 생활의 기본이란 것을 생각한다면 골드포인트 사고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는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수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그 문제의 골드포인트를 모른다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즉, 골드포인트 사고는 어디에서나 필요하다는 방증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골드포인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배양해야 할까. 첫째는 문제와 만나면 언제나 골드포인트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 둘째는 시야를 넓히고, 때로는 다른 위치의 사람이 되어 생각해보고, 시점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즉 다양한 시각에서 골드포인트를 바라 봐야 한다. 세째는 골드포인트가 여러개 존재할 수도 있고, 새로운 골드포인트가 갑자기 나타나거나 기존의 골드포인트가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머릿속에 정보 저장 서랍을 만들어 필요한 정보를 분류해서 저장해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 대하는 문제에서도 어렵지 않게 골드포인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골드포인트란 용어가 등장해서 무척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최상위의 문제를 찾아 현명하게 해결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그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는 법이랄까. 우리에게는 수많은 문제가 늘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때로는 버리는 과감성도 필요하다. 그럴때 어떤 것을 버리고 어떤 것을 취할지 결정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골드포인트를 찾는 것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책으로 나왔지만, 난 이것을 일상에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이라고 해서 쉬운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요, 단순한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일생은 문제와 그 해결의 반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덮어놓는다고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핵심'을 찾아 대응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문제 해결이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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