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黑執事アンソロジ-コミック 虹執事 2 (コミック)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 2010년 8월
평점 :
흑집사 패러디물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동인지라고 해야 하나? 뭐, 어쨌거나 제목을 그대로 옮기자면 흑집사 앤솔로지 코믹 홍집사다. 흑집사가 많은 인기를 누리는 건 이 시리즈도 벌써 두 권째란 것에서도 잘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흑집사만큼 재미있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작가들이 그려내는 흑집사 이야기란 것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다소 엉뚱하고 엇나가긴 해도 말이지.
일단 표지를 넘기면 화려한 일러스트가 6개 등장한다. 하나하나 넘기는 중 내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아니, 이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인『Starry☆sky』와 그 게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 CD 『星座彼氏』 시리즈의 표지를 그린 카즈아키!!! 오오옷.... 사신들이 스타 ☆ 스카 이미지로 그려졌다!! 특히 로날드는 완전 토즈키 스즈야 캐릭터랑 판박이!!! 내가 완소하는 스즈야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만나다니, 후후훗.. 보길 잘했군! (난 항상 이상한 데서 모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 만화는?
본문으로 들어 가면 패러디 만화는 총 14가지, 그리고 흑집사의 원작가인 토보소 야나의 단편이 하나 총 15편의 만화가 실려 있다. 총 15편이다 보니 전부 짤막짤막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홍집사 1권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이다. 특히 서커스단 멤버들이 자주 등장한달까. 덤으로 스마일로 변신한 시엘과 블랙으로 변신한 세바스찬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일종의 득템!
사토리기 아키요의 <こんな夜もあったのですよ>는 수수께끼의 서커스단에 잠입한 시엘과 세바스찬의 환영식…… 까지는 아니고, 환영 선물 증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엘이 받은 환영 선물은? 나카무라 나오코의 <黄昏花嫁>에는 사신 그렐과 로날드가 등장한다. 여전히 세바스찬을 두고 망상을 확실하게(?) 즐기는 그렐의 모습을 볼 수 있달까. 하여간 자뻑에 혼자 앞서나가는 건 변함없는 그렐DEATH! 요시노 사츠키의 <道のりの悪夢>는 시엘과 세바스찬의 끝말잇기 놀이이다. 제목에서 보듯 이건 시엘의 꿈인데, 꿈속에서 세바스찬이 시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에 빵 터져버렸다. 푸하하핫.... 가끔은 세바스찬답지 않은 이런 세바스찬도 재미있다. 키타우미츠나의 <キミはテレビっ子>에는 인도 왕자 소마와 아그니가 등장한다. 이 단편의 교훈은... 티비가 애(소마)를 버렸다, 랄까? 티비 시청은 적당히!
미야나가 류의 <逆執事>는 역할바꾸기 놀이쯤이라고 하면 될까? 세바스찬이 팬텀하이브家의 일일당주가 되고, 시엘이 일일집사가 된다는 이야기. 세바스찬은 완벽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미모리의 <空中遊泳のミッドナイト>에는 사신 윌리엄이 등장한다. 역시 서커스단 잠입 수사편의 이야기인데, 세바스찬과 윌리엄의 또다른 대결편이랄까. 윌리엄은 빈틈 하나 없어 보이는 캐릭터지만 가끔 이런 틈이 보인다니까. 키리노 하지메의 <伸宿自在>에는 언더테이커가 등장한다. 오오, 내가 격하게 아끼는 언더테이커!! 시엘의 아버지인 선대 팬텀하이브 백작이 언더테이커를 웃게 만드는 장면인데, 이거이거 선대 팬텀하이브 백작의 이미지가.. 확 깬다! 그래도 꿈이었다니 다행이네, 시엘! 미야미야미의 <おばけなんてないさ>에는 여왕의 집사가 등장한다. (쬐끄만 녀석, 이름은 잊어버렸음) 시엘이 해준 입 찢어진 여자 괴담을 들은 여왕의 집사가 마스크를 착용한 메이린을 보고 퇴마하려고 생쑈를 하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 스즈키 타로의 <アイドルの夜明け>에는 역시 서커스단 멤버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수께끼의 서커스단이 아니라 수수께끼의 아이돌 그룹이랄까. 시엘은 아이돌 그룹에 들어가려고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 깜짝 출연한 언더테이커, 그렐, 윌리엄의 모습도 놓치지 말기를...
나가오카 치아키의 <赤聖母>에는 마담 레드가 등장한다. 마담레드와 그렐의 첫만남, 그 후일담이라고 하면 될까나? 모치의 <にゃんトムハイヴ>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인 라우와 그의 여동생 란마오가 등장한다. 잠시 멀리 떠나는 동안 란마오를 팬텀하이브가에 맡긴 라우, 그리고 팬텀하이브가에서의 란마오의 활약. 카오의 <画廊de子爵>에는 뺀질뺀질 느끼한 드루이드 자작과 아바라인 경부가 등장. 아바라인 경부, 그래가지고 경찰노릇 제대로 하겠어? 타카기 카나코의 <サバイバル・ゲーム>에는 팬텀하이브家 사람들이 대거 출연한다. 물론 라우도 나옴. 이들의 놀이는?? 메이린의 원래 모습과 세바스찬이 총알을 손으로 잡는 장면도 역시 볼거리 중의 하나. 하즈키 와카나의 <ハロウィンパニック> 역시 서커스단이 등장. 할로윈은 악마를 잡는 날이라 뭐라나 그러면서 세바스찬을 공격하는 윌리엄. 하지만 그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세바스찬이 윌리엄에게 던진 것은? 윌리엄의 색다른 모습이 재미를 더하는 단편. 그리고 마지막은 토보소 야나의 <お父様と!>인데, 여기에는 시엘의 아버지인 선대 팬텀하이브 백작과 친구가 등장한다. 역시 잠깐만 나와도 멋지단 말야.
여기에 수록된 작품들의 작화는 사실 원작에 못미친다. 흑집사 작화가 워낙 좋은 편이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작화로만 이 작품들을 본다면 재미가 없을 것이지만 내용으로 본다면 꽤 재미있는 게 많으니 내용으로 감상하는 게 좋다는 말은 해두고 싶다. 특히 기존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이 많으니 그런 것도 또 하나의 재미로 여기면 좋을 듯 싶다.
건, 그렇고. 흑집사 11권이 겨울에 나온다는데 언제 나올까. 다음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