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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가는 함정에 빠진다 - 러쉬노벨 로맨스 971 ㅣ 협상가 시리즈 4
에다 유우리 지음, 나라 치하루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10월
평점 :
오랜만에 만난 협상가 시리즈다. 이번에는 특이하게 두 권이 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1~3권은 각각의 사건으로 완결되었음) 메부키 네고 오피스라는 사무실을 경영하는 메부키 아키라는 고부갈등을 제외한 모든 의뢰를 수락하는 협상가로 전직 변호사인 청년이다. 그의 연인은 우는 아이도 울음을 뚝 그치게 한다는 야쿠자 효우도 쥬에츠로 메부키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어찌어찌한 인연으로 인해 지금은 연인이 된 상태이지만, 효우도의 독점욕은 갈수록 커져만 간다. 게다가 점점 느끼해져.. 어흑... 기름기 좔좔이랄까...
협상가 시리즈 4편의 주된 스토리는 메부키의 과거지사랄까. 특히 대학 시절 친구인 와카바야시와의 우정과 와카바야시가 관련된 사건과 그후 그의 자살 등 어둡기만 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어둡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머리 나쁜 사기꾼 시즈가 새로 등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시즈는 그다지 매력이 없는 캐릭터이고, 존재감이 없긴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등장하면서 분위기를 조금 밝게 만든다.
변호사 시절 와카바야시의 사건을 맡고 와카바야시를 변호하지만 끝내 그를 구하지 못한 것이 큰 죄책감이 되어 변호사를 그만 두게 된 메부키. 와카바야시는 그에게 있어 절친이자 절망의 수렁 속에 빠져 있던 메부키를 빛의 세상으로 끌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와카야바시를 만나기전의 메부키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살이란 어두운 과거, 효우도와의 고교 시절의 일 등은 메부키에게 큰 충격이었고 결국 세상을 피해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그런 입장에 있는 메부키이다 보니 와카야바시의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효우도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많이 신경쓰였던 모양이다. 결국, 이 일로 인해 효우도와 메부키는 갈라서게 될 조짐이 보이는데.... 와카야바시란 인물만을 두고 볼 때는 효우도의 입장이 메부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거기에는 또다른 사건이 연결되어 있었기에 - 특히 효우도가 부두목으로 있는 스오우파의 존립과도 관계있는 일이다 - 효우도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재사기꾼(시즈는 아니다)에게 제대로 뒷통수를 얻어맞고, 효우도마저 메부키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다. 과연 메부키는 죽은 친구의 누명을 벗기고, 효우도를 되찾을 수 있을까?
![](http://cfile25.uf.tistory.com/image/1654CA194CAF03A2716337)
오마이 갓!
표지 그림을 봐도 좀 느낌이 이상했는데, 내지 일러스트는 이게 뭐야!?
나라 치하루만의 섹시한 분위기는 다 사라졌다. 대충대충 그린 그림? 혹은 만화체?
이건 소설 삽화라 생각할 수가 없다. 게다가 가장 섹시해야할 장면도... 기대에 절대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림체가 갑자기 왜 이렇게 변한거지??
사진 출처 : 책 본문 中 (21+3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