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9
송윤섭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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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고양이가 마법사라고??? 보통 고양이는 마법사나 마녀의 조수거나 마스코트가 아닌가? 그런데 마법을 사용하는 고양이라.... 도대체 어떤 마법을 사용하고, 또 어떤 책을 만드는 고양이일까?
책 제목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그럼그럼 이제부터 마법사 고양이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

고양이 마법사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좋아하는 아마추어 발명가. 고양이 마법사가 만드는 것은 지네 다리로 만든 등긁개나 거미줄로 만든 바구니 등으로 실생활에서는 그다지 쓸모 없는 것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고양이 마법사를 보면서 쥐나 잡지 고양이가 무슨 발명을 해?라고 하며 무시하며 손가락질하기 일쑤다. 하지만 고양이 마법사는 그런 사람들의 말에도 꿋꿋하게 새로운 발명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 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사건이 발생했다. 그건 바로바로바로!!!
마을의 보물이자 자랑거리인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이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었다. 도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가져간 것일까? 사람들은 마법책에 너무 많이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마법 책이 없으면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마법책을 찾기에 혈안이 된다. 수사망을 좁히던 사람들은 고양이 마법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고양이 마법사를 추궁하지만 고양이 마법사는 범인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마법사는 자신이 새로운 마법 책을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고양이 마법사가 하는 말을 무시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시장의 중재로 고양이 마법사가 새로운 마법책 만들기에 도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고양이 마법사는 어떻게 새로운 마법책을 만들수 있었을까? 변변치 못한 발명한 하는 고양이 마법사인데.... 고양이 마법사가 마법 책을 새로 만든 방법은 바로 사람들이 마법책에서 배운 지혜를 다시 모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마법 책에만 의존하다 보니, 그것을 이용함으로 해서 자신에게도 지식과 지혜가 생겼다는 것을 간과하고 살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지혜와 지식을 마법사 고양이에게 알려주는 동안 자신들이 가진 지식이 얼마나 많은지를 그제서야 깨달았다.
 
단순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문제를 척척 해결해 주는 마법 책>이란 여기에서 한권의 책으로 보여지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책들은 각각의 용도와 쓰임에 따라 다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또한 사람들은 책을 읽고,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음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지식을 축적해 가고 있다. 그것을 고양이 마법사가 사람들에게 깨닫게 해준 것이다.

엉뚱하고 불필요한 발명만 하는 것으로 보인 고양이지만, 고양이 주제에 쥐나 잡지 무슨 발명이냐고 손가락질 받고, 마법 책이 없어졌을 때 범인으로 몰려 심한 꼴을 당한 고양이지만, 고양이 마법사가 가진 지혜는 사람들을 뛰어 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고양이 마법사가 사람들이 가진 지식과 지혜를 모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는지 깨닫기나 했을까?

책은 보물 창고이자 지식의 보고라고 한다. 또한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요즘은 각종 매체가 발달해 여러 경로로 우리는 지식을 습득하게 되지만, 그 모든 것이 양질의 것이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책에 담겨 있는 것들은 대부분의 지식이 양질의 것이고, 원하는 목적에 따라 가치 효용이 달라지기도 하는 등 책이 가진 장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을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수단으로 여겨서는 안되겠지만, 책이 가진 다양한 장점과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책이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지, 독서란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인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는 책과 독서의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얻는 행복과 만족,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은 워낙 많은 책이 쏟아져 나와 어떤 책을 읽을지 망설여지는 순간도 많고, 다양한 매체들의 발달로 인해 책보다는 다른 매체를 이용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게 하지만, 책과 독서에 관해서 단 하나 변하지 않는 진리는 책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지식뿐만이 아니라 지혜, 그리고 행복까지도 전해준다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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