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34 - 러쉬노벨 로맨스 255
타치바나 베니오 지음, 타카보시 아사코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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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표지 일러스트 무지 분위기 있어 보인다...
이거 기대되는 걸~~ 하는 생각과 함께 일단 본편 일러스트를 봤다. 어라라? 이거 표지와는 완전 딴판이잖아.. 뭐, 하긴 보통 작가들은 컬러 일러스트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니까. 게다가 역시 노벨이니 스토리만 좋으면 되지, 게다가 스토리 작가가 세븐 데이즈의 타치바나 베니오잖아. 풋풋한 고교생들의 사랑을 그린 세븐 데이즈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던지라 기대, 기대, 또 기대!

그러나 뚜껑은 열어 봐야 안다고, 솔직히 책을 읽어가는 내내 이거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라는 생각만...
일단 주인공을 살펴 보면 시로와 마야는 소꿉친구 사이. 20대 초반의 잘 나가는 모델과 액세서리 디자이너라.. 일단 느낌은 좋았다. 그러나 이거 성격들이 참~~~

마야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비뚤어진 성격을 형성했다고 치더라도, 그걸 보완해줘야 할 시로 역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본인은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봐서는 여전히 애같다. 사실 패션업계쪽으로 특출한 재능을 가진 사람 중에 별난 사람들이 있다는 걸 감안을 해도 마야의 성격은 도저히 참아줄 정도가 못된다. 그래가지고 일은 제대로 하겠어?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인간이 좀 인간다워야지, 이건 반야생 동물 수준이로군.

게다가 이 둘의 성격도 참기 힘든데, 다른 등장인물도 왠지 제대로 된 인간들이 없다. 물론 설명에서 그 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별종이라고는 나오지만... 이런 식으로는 정말 픽션이군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 이게 픽션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한편으로는 왠지 있을 것 같은 이야기야 라고 생각할 때, 그 소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건 현실과 많이 비껴나가 있다. 결론은? 재미없다, 단 한마디!

이상한 캐릭터들에 절대 공감가지 않는 사랑 이야기.
게다가 두 주인공에 감정 이입이 절대로 되지 않는다. 즉, 공감이라곤 눈꼽만치도 할 수 없단 이야기.
완전 기대했다가 완전 실망했달까.
난 동성애물이 판타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만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야 더 호감이 가지만, 이건 뭐.... 읽는 사람 나름이겠지만, 내게 있어서는 결코 그 어떤 공감도 끌어낼 수 없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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