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요괴 자쿠로 3
호시노 릴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소녀요괴 자쿠로 3권을 펼친 순간!
난 푸하하하하핫!!!하고 웃어버렸다. 이거이거 팬서비스이신가요~~~
낚일뻔했습니다만, 아닌 건 알고 있었답니다, 작가님...
사실 이 장면이 3권 예고편으로 나왔더라면 더 재미있을뻔 했는데 말이지... (그건 직접 확인하시고!)

3권의 주된 이야기는 아게마키와 스스키호타루 납치 사건이다. 저주가 걸린 검을 돌려주러 간 스스키 호타루와 자쿠로에게 줄 선물을 사러간 아게마키가 홀연 사라진다. 그들을 노린 건 누구이며, 왜 그들을 노린 것일까? 이 둘을 납치한 것은 요괴다. 그런데 왜!?
자쿠로는 그들을 구하러 가려 하지만 쿠시마츠의 반대에 부딪히고, 자쿠로마저 쿠시마츠에 의해 갇히게 된다. 자쿠로는 스스키호타루의 기척을 읽을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쿠시마츠가 자쿠로을 만류한 이유는?

3권에 들어서면서 자쿠로의 이야기가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반인반요이지만 다른 반요와는 달리 특별한 힘을 가진 자쿠로. 스스키호타루나 본보리, 호즈키는 자쿠로와 함께 있음으로 해서 요력이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조금씩 드러나는 자쿠로의 비밀. 그러나 아직 맛뵈기에 불과!?

조금 재미있는 건 2권에 등장했던 죠로구모(거미 요괴)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게마키와 스스키호타루 납치 사건의 배경 역시 죠로구모였다. 여기에선 란구이란 이름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란구이는 반요자매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요력도 약하고 란구이에게 약점을 잡혀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다. 완전한 요괴인 란구이는 반요 자매를 경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반요란 인간에게도 배척당하고 완전한 요괴에게도 경멸당하는 존재랄까. 이 자매의 이야기는 보기만해도 안타깝다.

어쨌거나 란구이가 노리는 건 자쿠로인듯 한데, 그렇다면 왜 란구이는 자쿠로를 노리는 것일까. 쿠시마츠 역시 자쿠로를 내보내지 않았던 것이 자쿠로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은데... 과연 자쿠로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자쿠로의 어머니가 인간이었다면, 자쿠로의 아버지는? 자쿠로의 아버지의 정체가 여기서는 중요한 비밀일 것 같은데, 아직은 짐작도 못하겠다.

한편으로 리켄과 스스키호타루는 차곡차곡 사랑을 쌓고 있고, 간류와 호즈키, 본보리 자매도 잘 지내고 있다. 자쿠로와 아게마키 사이에도 조금씩 진전이 보이고는 있는데... 이거 참, 감질난다... 확실한 것은 둘다 조금씩 변해간다는 것이다. 그게 또 참 귀엽단 말이지~~

아직 죠로구모 란구이와 자쿠로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과연 자쿠로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이렇게 감질나게 해놓고 그 비밀이 별거 아니면 화낼겁니다, 작가님!!! (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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