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오초지 3
오요카와 나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치즈루옆에 있으면 수상한 사건들이 절로 따라온다!?
하긴 요괴가 옆에 있으니 온갖 수상한 일들이 생기는 건 당연할 법도 하다. 뭐, 요괴 친구가 생긴 것도 치즈루에게 있는 강력한 자석(?)때문일지도 모르지만(笑)

꽃일 필 무렵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바로 미사오라는 미소녀로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점을 잘못 봤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진 미사오는 무조건 요괴라면 퇴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린 미사오에게 요괴란 퇴치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부모의 칭찬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어린 소녀의 고통을 이해할 법 하면서도 무조건 요괴에게 적대심을 갖는 모습에 욱하고 치밀어 오르기도.. (혹시 나 어린애랑 싸움하는 중!?) (爆笑)

미사오의 능력이 꽤나 강한 모양인지 시코와 와카바도 영력을 약간 잃어 버린후, 미사오를 죽이겠다고 하지만, 치즈루는 미사오를 잘 설득하겠다고 하는데... 치즈루의 동생 아키라의 친구 타카시는 여전히 치즈루에게 열렬히 구애중이고, 치즈루는 슈지를 아직 못잊고 있고, 게다가 시코도 치즈루에게 묘한 감정을 내비치는데..... 요괴 이야기와 로맨스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다.

옛날 이야기는 시코의 과거. 시코가 좋아했던 인간 여자랄까, 아니면 시코를 좋아했던 인간 여자이야기랄까. 하여간 월야오초지에 등장하는 여인네들은 당시 여인들과는 달리 강인하고 심지가 굳은 여인들이 많이 나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유리 역시 마찬가지였고. 하여간 사유리 이야기를 들은 치즈루는 묘하게 마음이 흔들린다. (치즈루 역시 시코에게 마음이!?)

현세경은 100여년전쯤 죽은 아기 유령이 신이 되었다가 요괴 비스무리하게 변한 이야기로 그의 이름은 코지. 하지만 애기때 죽었는데, 그 수염은 무엇인가요? 사유리의 딸 미키도 등장해서 더욱더 흥미를 불러 일으킨 단편이었다.

슈지도 주역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자주 등장하는데, 역시 슈지도 치즈루에게 마음이? 치즈루도 슈지가 첫사랑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과연 둘은 어떻게 될 것인지... 슈지의 능력은 그림으로 그린 요괴를 되살아나게 하는 걸 넘어 그 요괴들을 타고 다니는 것까지 발전해서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인간과 요괴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월야오초지. 시코의 과거도 등장하고 점점더 흥미로워진다. 게다가 치즈루를 둘러싼 건 삼각? 사각 관계? 하지만 그 관계는 무척이나 담백해서 눈살이 찌푸려질 일이 없어서 너무 좋다. 치즈루의 성격역시 순정만화에 등장하는 찌질이 캐릭터가 아니라 심지 굳고 강인한 캐릭터인데다가 이리저리 휘둘리는 법이 없어 더 마음에 드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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