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 뉴 루비코믹스 241
와타나베 아지아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와타나베 아지아의 만화는 몇 권을 봤는데, 잿빛의 꽃이외엔 제목부터 달달하기 그지없다. 실제로 내용도 달달하긴 하다. 작화도 수의 경우 꽤나 예쁜 편이고, 씬도 꽤 자극적이긴 하지만, 달달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인상에 남지 않는다. 물론 이게 몇 년전 작품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스토리의 변화가 좀 있었으면 좋겠지만 다 똑같아 보인다고 해야 할까.

캔디에도 총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마지막에 실린 단편은 캔디의 번외편이므로 갯수에서 제외) 하지만 등장 인물의 이름, 생김새, 직업이 다를 뿐이지 내용은 그다지 차이가 없다. 쑥스러워 고백을 망설였지만 상대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었다. 그리고 베드인~~~ 이게 7개나 반복이 되다 보니 질린다. 단맛도 첨엔 단맛이 느껴지지만, 나중에 혀가 마비되서 아무 맛도 못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실 사랑이란게 늘 달콤할 수도 없는 것이고, 또한 늘 같은 방식으로 사랑이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만,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는 사랑이 지겹다. 뭐, 굳이 따지자면 캔디와 마담 버터 플라이는 조금 아주 조금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苦笑)

하여간 단편의 갯수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알맹이는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뭐 이런 말로 비유를 하면 될까? 그런 기분이다. 꽤나 많은 수의 작품이 번역되어 나온 작가이지만 식상해서 물릴 지경이다. 단편의 갯수를 좀 줄이고 내용면을 좀 보강하면 나아지려나?

당분간은 단맛에 질려서 더이상 단 걸 찾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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