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달콤 쌉사름

BITTER~彼の密やかな接吻 (ビ-ボ-イコミックス) (コミック)
미나미 하루카 / リブレ出版 / 2008년 2월

전작은 SWEET, 요번엔 BITTER...
뭐 사랑이란 달콤쌉싸름한 것이니까.
그러나 등장하는 인물은 조금 달라진다.

전작 SWEET는 하스노베 요시나리, 즉 BITTER에 등장하는 하스노베 요시모토의 동생이었다. 동생의 이야기는 달콤하게, 형의 이야기는 쌉싸름하게...?!

호텔 로열 포트 도쿄의 총 재배인 하스노베 요시모토. 그에겐 요즘 고민이 하나가 있다. 그건 바로 호텔 멜 퀸즈 도쿄때문이다. 자신의 호텔과 자꾸만 잡지등에서 비교되는 멜 퀸즈 도쿄. 어떻게든 자신의 호텔을 더 돋보이게 하고 싶은 마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호텔 바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무척이나 잘 생긴 얼굴. 그러나 괴로움으로 가득한 표정에 한눈에 반한 요시모토는 그의 스위트로 데려가 쉬게(?) 해준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

그렇다면 그 수수께끼의 꽃미남의 정체는? 바로 코우사카 빌딩 컴퍼니, 즉 호텔 멜 퀸즈 도쿄를 관리하는 회사의 부사장이자 그 호텔의 오너었던 것이다. 이름은 코우사카 쇼우.

음.... 위화감, 위화감..
이렇게 어린 애들이 호텔 총지배인, 호텔 부사장이라니..
미나미 하루카의 캐릭터들이 워낙 동안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긴 해도 역시 너무 어린 녀석들에게 중책을 맡겼다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여기서도 거래다.
멜 퀸즈 호텔과 로열 포트의 친분을 쌓자는 의미인데.. 역시나 지불은 몸으로!?
거래를 제안하는 쇼우... 그렇게 자신에 대해 자신만만?
하긴 뭐.. 요시모토도 변태적(?) 성향이 좀 있긴 한데다가, 쇼우에게 홀딱 반해있으니... 일단은 거래 성립이라도 봐도 되는 걸까?

공을 쥐락펴락하는 마성의 수, 쿨뷰티의 등장이라.
요런 설정은 재미있긴 하지만 역시 몸으로 거래하자는 건 거북하다. 다른 방법은 정녕없었을까... 이런 것도 지겹단 말이다. 물론 쇼우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나중에 따로 나오긴 하지만.. 하여간 하여간, SWEET보다는 낫지만 역시 사람을 확 끌어 당기는 매력은 없다.

그러나 아무래도 요시모토가 형이라 그런지 동생보다는 좀 더 이성적(?)이랄까. 라이벌 호텔의 두 오너로 만나 이상한 거래를 하긴 하지만, 결국 일에서도 사생활에서도 서로를 허용하게 된다.

그치만, 역시 이것도 말이 너무 많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을 좋아한다는 요시모토에게 자신이 사랑해왔던 그 사람을 잊게 해달라는 요구를 하는 건 좀..... 나같으면 마음이 확 식어 버릴지도? 하지만 요시모토의 머리 회로는 나와는 다른 모양이다. 그게 더 사랑스러워 보인다니...

음... 가볍게 부담없이 볼 수는 있지만, 너무 가벼우니 결국 남는 건 없다.. 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