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너무나 달콤한 그 - 뉴 루비코믹스 720
미나미 하루카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역시나 눈을 둘 곳이 없게 만드는 표지.
하지만 요런 예쁜 그림은 무척이나 좋다.

<SWEET ~너무나 달콤한 그~>는 표제작 SWEET외 두 편의 단편이 더 실려 있다. 그러니까 표제작인 SWEET는 중편인 셈이다.

표지를 넘기고, 일러스트 감상을 실컷 해주고 난 후 넘긴 첫페이지..
헉.. 처음부터 쎄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인터넷 식품 통판회사에 근무하는 오다카 유우시는 케이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특히나 더 좋아하는 건 호텔 로열 포트 도쿄 레스토랑의 케이크. 그 케이크는 특별한 손님에게만 제공되는 것으로 늘 맛볼 수는 없지만 맛이 환상적이다. 유우시는 자신의 회사에서 판매용 상품으로 그 케이크를 사용하기 위해 그곳을 찾아가 거래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 케이크 판매에 대한 조건은?!
역시나 몸으로 거래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제안한 인물은 호텔 지배인 하스나베 요시나리였다.

솔직히 남자가 케이크를 좋아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자신의 몸을 거래 조건으로 요구하는데 그렇게 쉽게 응할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굴욕감이 먼저 아닌가? 아무리 회사를 위한다해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본인이 맛보고 싶다면 한달에 한 번 방문하는 것으로도 좋을텐데 말이지...

어쩌면 회사를 위함이 아니라..
지배인이 멋져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젊은 나이에 호텔 지배인이란 자리에 있으며, 키 크지 얼굴 잘 생겼지... 솔직히 말해서 요시나리에게 반해서 그 조건을 수락한게 아닌가? 그렇게 인정하면 더 좋으련만...

어쨌거나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 하지만 유우시는 요시나리의 형인 총 지배인에게 그건 무리.. 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그후론 이야기가 좀 뭐랄까, 엉뚱하게 튄다. 갑자기 4년전의 이야기가 나오고, 요시나리는 그때부터 유우시에게 반해있었다니... 여기에 나오는 요시나리의 성격을 보면 처음 보자마자 대시할 성격인데 말이지... 참 갭이 컸다고 할까. 유우시가 제발로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만약 안왔으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는지 요시나리에게 묻고 싶다.

요시나리는 생긴 건 멀쩡한데 좀 변태스러운 캐릭이었다고나 할까. 특히나 생크림 운운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그대로 터져버렸다.. 꼭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해야 하니!!! 그러고 보니 H씬에선 둘다 변태같았다?! 하여간 그렇게 생크림을 원하면 생크림 목욕이라도 하시든지요!!!!

가끔은 쓸데 없는 말이 그림을 망치기도 한다. 미나미 하루카의 이 만화가 그렇다. 왠만하면 입 다물고 있는 게 좋으련만.. 왠 말이 그렇게 많은지... 하여간, 그닥 좋은 인상은 받지 못했다.

나머지 단편인 코스프레 카페와 너에게 키스하고 끌어안고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데....
음.... 얘네들도 변태였잖아!!!!!!!!!!!!!
뭐, 코스프레가 싫은 건 아니지만....
특히 마지막 단편이 변태성이 높았달까.... 그건 말이지.. SM플레이라구, 이 녀석들아!!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벌써 그런 플레이냐....

제목은 무척 달콤하고, 뭐 나름대로 달콤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지만, 캐릭터 성격의 갭이 너무나도 크고, 이야기가 민숭맨숭했달까. 그다지 공감가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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