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비서 - 뉴 루비코믹스 707
사쿠라 사쿠야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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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나 책 소개를 보고 무척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별로였다.
책 표지의 남자(공)의 모습을 보면 색기가 폴폴 넘치는데다가, 일본어 제목을 보면 비서육성중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무척이나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 은근히 육성이 아니라 조교(調敎)이길 바랐다.

게다가 캐릭터가 초S 사장님이라 했는데, S는 새디스트의 S가 아니라 단순히 섹시하다의 S일지도.... 전혀 S타입처럼은 안보였다. 내가 너무 강한 걸 원했나??? (笑) 표지도 그렇지만 본문에 나오는 사장님 카지는 색기가 풀풀 넘쳐흐르긴 하지만, 내 마음을 확잡아 끌지는 못했다. 간만에 보는 새끈한 캐릭터라 무척 기대했는데... 

스토리도 좀 빈약하다. 사실 아키 카즈야의 회사 사장이 날랐다고 해서 단순히 사원인 아키 카즈야가 사장의 빚을 떠맡을 필요가 있을까. 카즈야 역시 월급을 못받았으니 피해자일텐데... 엉뚱한 사람에게 빚을 변제하라고 하고, 또한 그것 대신 육체 봉사를 요구하는 건 도대체 어느 나라의 법입니까?! 물론 여기선 그게 허용된다고 해도 수인 카즈야도 자존심이 너무 없다. 적당히 튕기는 맛도 있어야지!!! 그냥 흐물흐물 넘어 가버리다니! 천연 바보라도 너무 바보다... 에휴..

중간중간 웃음이 나오는 장면도 있긴 했지만 역시 스토리가 빈약하다 보니 다 묻혀 버렸다. 특히 난 카즈야의 라이벌(?)로 나오는 에이의 캐릭터도 별로다. 다 큰 애기같잖아!!! 게다가 사장인 무네타카와 형인 무네아키가 너무 닮아서 구별이 잘 안간데다가 무네아키의 캐릭터가 너무도 변태스러워서 고개가 절레절레... 타카바와 연결될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하여간 찌인~~한 씬은 원없이 봤지만, 이야기 자체에 공감이 안되다 보니 아무리 찐한 씬이 많이 나온다 한들 달갑지 않았다. 리맨물이니 좀더 일쪽의 이야기도 더 집어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비서일 보다는 애인이 하는 일을 더 많이 가르치는 사장님이다 보니... 뭐....  

하여간 그림에 비해 스토리 빈약, 캐릭터의 특징 빈약으로 그저그런 만화가 되어 버렸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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