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나비 - 뉴 루비코믹스 357
후지카와 루리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표지 그림으로는 그다지 땡기진 않았지만, 일단 리맨물이라서 골랐다. 그러나 본문 그림은 꽤나 내 타입이었다. 역시 표지로 모든 걸 판단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 (笑)

총 8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마지막 두 편을 제외하고는 전부 리맨물이다. 그러고 보니 리맨물을 오랜만에 보는 듯하다. 그래서 읽는 내내 즐거웠나? 물론 그런 이유도 있지만, 그림체도 깔끔하고 스토리도 괜찮고, H씬도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라피스 라줄리빛 짝사랑>과 <라피스 라줄리빛 사랑>은 고등학교 선후배였던 두 사람이 10년만에 재회하면서 다시금 사랑이 불타오른다는 줄거리인데, 연하공이 등장한다. 당돌하고 짓궂은 연하공은 딱 내타입니다. 연상의 수를 적절히 몰아가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무척이나 즐겁다고나 할까.

<그 손이 입술에 닿을때까지>와 <이웃집 엘리트의 사생활>도 두 개가 한묶음이다. 회사 선후배 사이의 경쟁이란 것이 바탕이 되는데, 두 사람이 무척이나 잘 어울려서 보는 내내 흐뭇했다고나 할까. 특히 연하공에게 공략당해 얼굴이 발그레해진 수를 보는 기분은 너무나도 즐겁다... (혹시 나 S타입!? 笑)  특히 서로의 얼굴을 면도해 주는 장면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왠지 그런 로망을 꿈꿔 왔던 건 아닌지....

<사랑을 모른다>와  <사랑을 가르쳐 줘>는 사장과 비서의 커플링. 난 비서가 나오는 것도 참 좋아하기 때문에 역시 즐겁게 읽었다. 여기에선 연상의 사장님이 공. 장미꽃 선물과 그 장미를 드라이 플라워로 간직하는 수를 보면서 왠지 무척이나 귀엽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 서문을 해준 사람 입장에선 상대가 선물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무척이나 사랑스러울테지..

<제멋대로 해피니스>와 <사랑의 콤플렉스>는 둘 다 주인공이 고등학생. 이 녀석들 어른들 보다 진도가 더 빨랐어.....!!!

작화도 괜찮고, 스토리도 괜찮다. 단편의 경우 이야기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무리한 설정을 많이 끌어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 단편집의 경우 리맨물은 적절한 시간 공격이었다고나 할까? 학원물은 좀 진행이 빨랐지만..
이 작가의 다른 리맨물도 더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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