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 인어 - 뉴 루비코믹스 672
미카지 츠바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순결인어란 제목에서도 짐작을 했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인어를 비롯해, 장수풍뎅이, 백사!!?
거기에다 학교 유령, 호스트 클럽의 호스트같은 선생들이 모여있는 학원 등등등.
사실 마지막 한 편을 제외하고는 전부 이상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러나 재미있다.

총 7편이라 정신없이 빨리 진행되긴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읽을 수 있어 무척 즐거웠다고나 할까.
<순결 인어>는 제목 그대로 인어 공주 패러디물이다. 다만 그 인어가 남자(혹은 숫컷)이며, 인간 세상에 나와 일을 하면서 돈을 번다. 물론 그땐 사람 모습으로 변신. 그러나 결정적으로 한가지 약점이 있었으니... 거짓말을 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는 것!! 세상엔 거짓말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도 물거품으로 사라지면 안되려나???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는 장수풍뎅이로 주인을 좋아하고 있다. 그런 헤라클레스의 바람이 하늘에 닿아 인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후?는 직접 읽어 보시길..

<시로와 왕자님>은 시로의 정체를 알고 나서 무척이나 웃어 버렸다. 세상에나... 설마 그것(?)일 줄이야.. 하지만 인간으로 변한 모습을 보니 무척 귀여워서 나도 어디 한마리 데리고 오고 싶었다는...

<공부하자!>도 무척이나 엉뚱했다. 세상에 학생들의 욕구를 그대로 공부로 직결시켜 주는 학원이라... 나도 그곳에 가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으려나!?

전체적으로 유쾌하며 가볍다. 특히 몇몇 단편은 개구리 왕자가 생각이 났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왕자님으로 변신하는... 뭐,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왕자님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사람으로 변하니 말이다.  

후기를 보면 작가 스스로 이상한 만화라고 하는데, 난 나름대로 유쾌하고 즐거웠다. 이상해서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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