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이노센스 - 뉴 루비코믹스 134
듀오 브랜드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듀오 브랜드의 만화는 처음으로 읽어 보는데, 내 성향에 꽤나 가깝다. 그림도 마음에 들고 스토리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늘 새로운 작가를 고를때는 약간 겁이 나는데, 이렇게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면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LV style>은 변호사와 검사가 연인으로 나온다. 간만에 멋진 직업을 봐서 그런지 무척이나 설레었다.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 하지만 한 사람은 변호사고 한 사람은 검사이다 보니 결국 같은 사건에서 마주치게 된다. 일과 사랑이란 두 마리 토끼를 멋지게 잡아낸 단편이었다. (실제로 토끼는 검사였지만... 笑 → 읽어 보면 알게 됨)

<손가락의 궤적>은 학원물이다. 좋아하는 친구를 그림으로 담아 내고자 하는 것. 만약 미술에 소질이 있다면 누구나 그런 꿈을 꿔보지 않을까. 나도 예술적인 방면으로 만약 재능이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단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능이 없어서 사진으로밖에 담아 보질 못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약간 튀는 단편이지만, 풋풋한 고교생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나머지 세 편인 <nine lives>, <나선의 탑>,<페더링>은 연작이다. 처음에 <nine lives>를 읽었을 때는 뭔가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에 갑자기 왠 씬?? 이란 생각에 당황스러웠지만 뒤에 이어지는 내용을 보고서 이해가 되었다.

어린 시절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자책하는 한 남자의 아픈 이야기인데, 그 죄책감을 늘상 지니고 살아 가고 있다. 죽은 친구를 위해 고층 빌딩을 설계하며 속죄하는 남자. 굉장히 안타까웠는데, 결론은 무척이나 해피하게 끝나서 무척 즐겁게 읽었다.
솔직히 귀신이 등장하는 줄 알고 잠시 쫄긴 했지만... ^^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깔끔해서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다. 게다가 BL물이다 보니 H씬에도 기대를 하기 마련인데, 그것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사실 마음에 든 정도가 아니라 너무 자극적(?)이었다고 할까. 남자의 몸이 참 아름답다고 느꼈으니... (笑)

처음 접해보지만 무척 마음에 들었다. 다른 작품도 이런 느낌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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