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의 진실 - 뉴 루비코믹스 909 파인더 시리즈 (현대지능개발사) 5
야마네 아야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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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제 드디어 완결을 보는 구나 하는 마음에..
만화 작가들 중에는 유난히 텀이 긴 만화가들이 있다. 야마네 아야노도 그런 작가 중의 하나라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하다.

4편인 파인더의 포로에서는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끝이 나서 뒷이야기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아사미와 아키히토는 과연 재회에 성공할 것인가... 페이롱은 어떻게 될까 등등 미칠듯이 궁금했지만, 책이 안나오는 이상 그냥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뒷세계의 거물 아사미 류이치, 홍콩 마피아 페이롱. 그사이에 끼어든 일반인 아키히토.
솔직히 말해 아사미와 아키히토가 만나지만 않았더라면 아키히토는 납치도 안되었을 것이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길 일도 없었을 테지만, 어찌보면 그것을 계기로 사랑을 얻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현실의 난 사양이다.. 내 목숨이 여러 개도 아니고....)

파인더의 진실에서는 아사미의 부하로 페이롱의 수하에 들어가 있던 요우의 이야기도 더 나온다. 사실 요우가 배신할 걸 알게 된 페이롱이 요우를 어떻게 처리할까 싶어 무척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많이 다치기만 했을뿐 목숨은 건졌다.

사랑이 깊어지면 애증이 된다. 집착이 된다.
아사미에 대한 페이롱의 감정은 사랑에서 애증과 집착이 되어 버린 게 아닐까.
아무리 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한 마음. 그게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아 페이롱을 보면 늘 마음이 아팠다.

개인적으로 난 아사미보다 페이롱을 더 좋아했는데, 외모도 사실 큰 몫을 한다. 찰랑거리는 긴머리에 긴 속눈썹. 게다가 중국 복장을 갖춰 입으면 섹시함이 그냥 넘친다. 얼른 페이롱도 아사미에 대한 여러 감정을 접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제까지 잃어온 게 너무 많은 페이롱이기에...

아사미는 멋지지만 뭐랄까 무섭다. 눈빛이 제일...
사실 책을 보면서 몇 번씩 움찔했을 정도다. 그림인데도 불구하고. 그러나 요번엔 흐트러진 앞머리라든지, 폴로 셔츠를 입은 캐주얼한 모습도 등장해서 눈이 무척이나 호강했다. 

그리고, 아키히토와 아사미의 관계도 변함이 없다. 여전히 뜨겁고 H하달까. 둘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면 뭐랄까 아사미의 강인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풀풀 넘친다. 아키히토는 눈에도 안들어온다...(사실 난 공에 끌리는 타입이라.. 笑)

이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파인더 시리즈 5권을 보는 내내 불행의 그림자, 어둠의 그림자를 밟고 서있던 아사미와 페이롱을 보면서 무척이나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사미와 아키히토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던 페이롱의 모습은 여전히 눈앞에 어른거리지만, 페이롱은 강한 남자니까 반드시 극복하고 반드시 행복해 질거라 생각한다.

이제 더이상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려서 무척 좋았다. 단행본 한 권이 나오는데 무척이나 오래 걸리는 작가라 다음엔 언제 어떤 작품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모르겠으나, 그 기다림이 길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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