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휴일 Vacances Romaines 만화로 다시 보는 세기의 명화 2
윤영주.장윤식 지음, 차성진 그림 / 새롬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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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로마의 휴일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이다. 오드리 햅번이 출연한 영화중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고. 영화속의 한 장면 한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오드리 햅번의 사랑스러움에 같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몹시 설렜던 기억이 난다.

왕족인 앤 공주와 신문사 기자인 죠.
그들은 우연히 만나 하루를 함께 보낸다. 죠는 처음엔 그녀가 공주였다는 것을 몰랐지만, 그녀가 앤 공주란 것을 알고 그녀가 로마에서 보낸 하루를 사진으로 담아 특종으로 팔 계획을 세운다. 처음엔 음험한 마음으로 그녀와 동행하지만, 앤 공주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에 어느새 이끌리게 된 죠.

영화에서 로마를 배경으로 한 흑백 필름 속에서도 오드리 햅번의 미소는 아름다웠고 빛났다. 오히려 흑백 필름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처음엔 긴 머리였다가 짧게 커트를 하고 귀여운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은 모습으로 변신했을때 그 사랑스러움을 어디에 비할까.

광장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던 모습, 스쿠터를 타는 모습, 진실의 입에 손을 넣던 모습.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 그런 장면을 이 만화는 잘 재현해내고 있다. 하지만 오드리 햅번의 미모가 워낙 뛰어났던 만큼, 그림은 그것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작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림보다 더 예쁘고 사랑스러운 오드리 햅번은 실물 그 자체가 주는 아름다움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죠의 경우 키가 너무 작게 묘사되고, 모든 등장인물이 머리에 비해 몸이 왜소하게 표현되어 조금 어색한 부분은 있었다.

영화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다시금 영화 내용을 떠올리게 해준 만화 <로마의 휴일>. 이 만화를 보면서 다시금 오드리 햅번이 출연한 <로마의 휴일>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 졌다. 언제 봐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로마의 휴일. 영화는 늘 볼 수 있는 게 아니지만, 만화는 곁에 두고 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로마의 휴일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물같은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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