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캡터 사쿠라 애장판 1 - CARD CAPTOR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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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CH YOU CATCH ME~~~~♪ 로 시작되는 노래.
카드캡터 사쿠라를 보면 먼저 이 노래가 떠오른다.
사실 카드캡터 사쿠라도 애니메이션을 먼저 봤다. (우리나라에서 방송된 제목은 <카드캡터 체리>였다)
비록 주인공은 초등학생이지만, 크로우 카드를 모으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기 때문에 즐겨 보았다.

우리가 잘 아는 변신 만화인 요술 공주 밍키나 세일러 문과는 달리 사쿠라는 변신을 하지 않는다. 다만 변신을 당한다, 사쿠라의 친구 토모요에 의해. 그 의상들도 한가지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무심코 책 한 권을 펼쳤다가 만나게 된 케르베로스(이하 케로)에게 마법사 크로우가 만든 크로우 카드를 다시 모아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 사쿠라. 이렇게 사쿠라의 크로우 카드와 관련한 모험이 시작된다.

얼핏 보면 소녀 만화, 게다가 마법 능력을 쓰는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사실은 대부분이 그런 장면이지만) 어린 시절 엄마를 여의고 아버지 오빠와 함께 살아가는 사쿠라의 성장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빠의 친구 유키토를 짝사랑하는 사쿠라의 모습은 귀엽기도 하고, 쪼끄만 녀석이 벌써 사랑을??? 이러면서 혼자 큭큭대고 웃기도 했다. 게다가 토모요의 사쿠라에 대한 비상한 관심과 우정은... 우정일까, 사랑일까? 애니메이션에서는 크로우 카드와의 대결 장면에 정신을 빼앗겨서 그런 부분을 잘 못느꼈지만, 만화를 보니 토모요의 감정이 애매모호하다. (은근슬쩍 백합물을 상상했다는....)

게다가 홍콩에서 크로우 카드를 수집하기 위해 사쿠라가 다니는 학교로 전학온 리 샤오랑.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도 이 녀석이 참 마음에 들었다. 까칠하면서도 뭐랄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참 귀여웠달까... 하지만, 요 녀석은 사쿠라가 좋아하는 유키토에게 반했다? ( 여기서 난 또 쇼타를 생각했다는...)

하여간, 애니메이션에선 느끼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을 만화책으로 더욱 많이 찾아낼 수 있어서 보물찾기 하는 느낌이었달까.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크로우 카드의 성질을 잘 이용하여 한 장씩 크로우 카드를 모아가는 사쿠라의 모습은 귀여우면서도 기특하다.

사쿠라의 오빠도 그렇고 사쿠라도 그렇고 미묘하게 영감이 발달된 듯. 아직 정확하게는 안나오지만, 크로우 카드북을 연 사쿠라의 능력이라든지, 엄마의 영혼을 보는 오빠 토우야도 그렇고. 애니에서는 유키토 역시 독특한 존재였던 것 같은데, 아직 1권에서는 먹보 대장에다가 미소 천사 유키토의 모습만 볼 수 있다. (사실 유키토안에 숨겨진 본 모습이 너무나도 보고 싶다)

크로우 카드란 것이 등장하는 판타지 만화이자, 사쿠라의 성장 이야기이기도 한 카드캡터 사쿠라,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애장판은 책이 좀 두꺼운 편인데, 일반판 2권을 묶은 볼륨이었다. 종이질도 좋고 판형도 좀 커져서 무겁긴 하지만, 카드캡터 사쿠라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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