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 탐정 야쿠모 - 붉은 눈동자는 알고 있다는 카미나가 마나부의 심령탐정 야쿠모를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만화이다. 소설은 6권인가 7권까지 나왔다는데 아직 읽어 보지 못해서 무척이나 궁금하다. 심령탐정이라... 제목을 봤을때 문득 떠올랐던 건 오래전에 봤던 미스터리 극장 에지란 만화였다. 25권으로 완결난 미스터리 극장 에지는 사이코 메트리 능력을 가진 소년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미스터리물이었다. 물론 야쿠모는 사이코 메트러가 아니라 단지 유령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제령능력은 아쉽게도 없지만. 날 때부터 남들과 다른 눈동자 색을 가진 왼쪽 눈은 붉은 색. 평소에는 검정색 콘택트 렌즈로 감추고 있지만, 유령을 보는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남들과는 다른 능력때문인지 부모에게서도 큰 관심을 못받은 듯 무뚝뚝하고 매사에 관심없는 표정이지만, 절의 주지인 숙부는 그를 이애하려고 애를 쓰는 눈치이다. 야쿠와와 함께 파트너가 되는 하루카는 야쿠모와 같은 학년으로 친구의 일때문에 야쿠모를 찾았다가 파트너(?)가 된다. 보통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에서는 여자 캐릭터가 찌질하게 나오는 게 많지만, 하루카는 굉장히 마음에 든 캐릭터이다. 남들과는 다른 아픔이란 것도 있었고. <잠겨 있는 방>은 하루카의 친구가 담력 테스트 후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하루카는 야쿠모에게 그 일에 대해 의뢰한다. 페가옥. 도대체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후 같이 담력 테스트를 받았던 친구 하나는 자살에 이르기까지. 그곳에 있는 원령은 도대체 누구의 원령일까. 그리고 그녀를 죽인 범인은? <터널의 암흑>은 유령이 출몰한다는 한 터널에 관한 이야기이다. 심야, 타츠야란 남자아이와 함께 유령이 출몰한다는 터널을 지나게 된 하루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마자 하루카는 여성의 유령을 본다. 그리고 타츠야는 아이의 유령이라면서 횡설수설하는데!? 의외로 싱겁다. 범인을 알아채기 쉬운 스토리이다. 주인공이 영혼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한다면 미스터리나 추리 면에서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설마... 원작 소설이 이런 건 아니겠지? 1권 마지막에 수록된 <메일 X 친구>는 카미나가 마나부의 원작 소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미야코 리츠의 데뷔작품이다. 갑자기 분위기가 붕떠서 깜짝 놀랐달까. 휴대 전화 메일로 사람을 사귀고, 자신을 꼭꼭 숨기는 현대인들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단편인데, 무난히 괜찮았단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