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는 연인 - 뉴 루비코믹스 822
우메타로우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잠들지 못하는 연인>은 치즈카 X  나미히라 커플의 두번째 이야기로구나.
책을 구매하면서 제대로 된 설명을 읽지도 않고 단편인줄 알고 덜컥 구매를 했는데, 이게 시리즈물이고, 지금 총 세 가지가 나와 있다는 걸 책을 구매한 후 알게 되었다. 
순서대로 보자면, <내일, 그의 침대에서> , < 잠들지 못하는 연인> , < 약지는 알고 있다>로 읽어야 하지만, 제일 첫권을 구매하지 않은 탓에, 궁금증을 가득 앉고 2권인 <잠들지 못하는 연인>을 읽기 시작했다.

앞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라고 하면 거짓말.
사실, 정말 궁금해.
도대체 왜 치즈카가 잠자는 공주고 나미히라가 왕자님이 된 것이지?
실제로는 치즈카가 세메, 나미히라가 우케인데....
정말 궁금하다. 그러나 지금은 책이 없으니, <잠들지 못하는 연인>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야겠다.

잠들지 못하는 연인은 전반, 후반으로 나뉘어져 두 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겹치는 인물이 있기도 하지만, 중심 인물이 달라 진다.

치즈카 X 나미히라 커플의 경우 리맨물이라고 봐야 할텐데.... 사실 나미히라만 리맨이고, 치즈카는 상류층이라 좀 거슬리기는 한다. (난 평범한 리맨들이 좋단말이다!!!!)
그러다 보니 나미히라가 치즈카와 자신을 비교해 많이 움츠러 들고 고민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우물쭈물 우유부단한 우케를 싫어하는 편이라, 이런 캐릭 질색이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워낙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나미히라의 고민이 충분히 이해된다. 누군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랴. 돈 많고 잘생기고 잘나가는 사람에게 사랑받을 때 그것인 진실한 사랑인지 하룻밤 놀이 상대인지 고민 안하면 그게 이상한 거지.

하여간, 이런 나미히라앞에 영국 귀족 리처드까지 등장. 안그래도 움츠러든 나미히라에게 더 큰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상류층들 아닌가. 근데 알고 보니, 치즈카와 리처드 사이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아니, 나미히라만 모르는 비밀이. (그건 직접 확인하시길..)

어쨌거나 급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좋아하니까 옆에 있고 싶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건 사람으로서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치즈카의 묘한 한마디가 좀 걸리기는 한다. 과연 그는 어떤 의도로 그런 이야기를 리처드에게 한 걸까. 

난 치즈카 X 나미히라 커플 보다는 카지와 사토시쪽이 더 마음에 든다. 왠지 어디나 있을 법한 캐릭터란 것도 좋다. 나미히라를 고등학교때 부터 줄곧 짝사랑해왔던 카지와 자신의 사촌이 그쪽 세계 사람이란 걸 알았을 때의 충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사토시.

카지는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 인물이 사토시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자기 자신이 나미히라에 대해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마음의 팬텀 페인(환지통)을 앓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이야기인데, 이쪽이 훨씬 공감이 가고 좋았다.

일단은 시리즈 1권이 내게 없으므로, 이 다음은 <약지가 알고 있다>를 읽을 차례다. 치즈카와 나미히라의 아슬아슬하면서도 달달해서 몸이 오그라드는 애정 행각은 또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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