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가는 의심하지 않는다 - 러쉬노벨 로맨스 211 협상가 시리즈 2
에다 유우리 지음, 나라 치하루 그림 / 현대지능개발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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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가 시리즈 제 2탄!
1편인 <혐상가는 침묵하지 않는다>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어, 역시 2편에 대한 기대도 컸다. 도대체 2편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진행될까.. 완전 기대기대!!!

2편에서는 갑자기 메부키가 호스트로 출연해서 깜짝 놀랐다.
오호라. 사건 의뢰군.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국제분쟁과 고부갈등 이외에는 뭐든지 협상에 나서는 메부키 아키라.

이번에는 호스트에게 푹 빠진 딸을 구해달라는 의뢰이다. 그러나, 요것이 요번 편의 주요 내용은 아니고, 실은 효우도의 과거와 관련된 것이 실제 이 책의 주요한 줄거리를 이룬다.

잠깐 호스트로 일을 했던 메부키에게 같이 일했던 호스트가 찾아와 미조로기에 대한 의뢰를 한다. 앵커 하루키라 불리던 미조로기는 자기에게 빠진 여자들의 돈을 있는 대로 갈취하고 빚을 지게 한 다음 윤락가로 팔아 넘기는 일을 해왔던 호스트로, 지금은 결혼을 빙자하면서 여전히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미조로기에 대한 의뢰를 받고 이런 저런 조사를 하던 메부키는 미조로기의 진실에 대해 알게 된다. 물론 과거지사가 없었던 일은 아니지만, 이젠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그녀를 구해내고 싶다는 미조로기의 말에 메부키는 미조로기의 정식 의뢰를 받아 들이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두 개 생겼다. 하나는 미조로기가 과거의 효우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고, 미조로기가 사랑하는 여인은 우자와 파의 가게에 고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뒤에는 호랑이가 버티고, 앞에는 절벽이 버티는 경우, 진퇴양난이로다. 그러나, 우리의 메부키, 의뢰받은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성공해내는 뚝심을 가진 사나이렷다.

게다가 미조로기의 말에 따르면 미조로기의 형 렌은 효우도때문에 죽었다는 것이다. 메부키는 그러나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미조로기의 의뢰는 의뢰대로, 효우도에 대한 믿음은 그대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미조로기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대는 야쿠자의 두목. 메부키는 자신의 전직을 이용해 멋지게 또 한 건 해결하지만, 무모한 메부키는 감금되어 있는 미조로기를 구하기 위해 물불가리지 않고 뛰어들었다가 상처를 입는다.

역시 2권도 메부키의 협상가로서의 능력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물론 메부키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해 오는 효우도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메부키가 만나지 못한 10여년 이상의 과거 속의 효우도가 어떻게 지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도 나와 흥미롭다. (역시 멋있는 야쿠자였어. 프롤로그 부분을 보면 효우도에게 반하지 않을 재간이 없을 걸...)

아차차... 효우도와 메부키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되었나고?
중반부까지는 메부키는 여전히 효우도를 받아들일까 말까를 고민하는 상태였다. 왜냐면 고고시절 그런 일도 있었고, 게다가 메부키는 노말이고, 거기에 더해서 효우도는 메부키가 제일 싫어하는 야쿠자이니까. 하지만 그런 것을 제외하고 효우도 개인으로 보자면, 메부키에게 징글징글 할 정도로 다정하다.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효우도란 인간에 대해 점점 깊이 알아 가게 될 수록 효우도가 가진 매력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메부키. 또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일들 속에서 자신에게 위험이 닥치면 어디서든 나타나는 효우도에게 안끌릴 이유가 없다. (게다가 매력적이잖아! 나라도 끌리겠다)

1편은 둘의 재회가 주를 이룬다면, 2편은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는 두 사람 - 사실은 메부키가 효우도에게 익숙해저 가는 것이지만 - 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금씩 물들듯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져 가는 메부키는 결국 그에게 허락을 한다. (무엇을? 그런 것 정도는 직접 읽고 알아내셔야지요.) 또하나 좋은 것은 효우도는 메부카가 진심을 허락할때까지 기다려 줬다는 것이다. (역시 이런 야쿠자는 멋있단 말이다)

2편에서는 키요이와 스오우파 두목의 손자 토모노리와의 사이가 좀 미묘하게 변해가는데, 토모노리가 아직 어린애(고등학생)이다 보니 그닥 눈에 튀는 것은 없다. 다만, 키요가 토모노리에게 반했다는 건 확실한데, 이 둘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듯.

역시나 기대 이상의 이야기였다.
메부키는 의뢰인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 있는 남자, 효우도도 의심하지 않았다.
(메부키, 사람이 좋아도 너무 좋은 거 아냐?!)

나라 치하루의 일러스트는 역시 만족 100배다. 섹시하면서도 스타일 좋은 두 남자를 멋지게 그려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메부키 쪽이 더 멋지게 그려졌다고나 할까. (사실 메부키가 멋지게 그려진 건 얼마 없고, 대부분 멍한 느낌의 메부키지만, 워낙 성격이 그러니 할 수 없는지도. ) 그리고, 멋진 일러스트도 있지만, 책의 내용에 맞게 코믹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를 보고 한참을 웃기도 했다. 역시 난 진지함 + 코믹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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