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사랑에 빠지다
타카나가 히나코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7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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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도 참 예쁘고, 작화도 참 예쁘다.
그러나 스토리 전개는 제목이나 작회에 비해 너무 상투적이다.
그다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재미있지는 않았다는 게 내 감상평의 주 내용이다.

모치즈키 하루는 임시교사로 한 고등학교에 부임하게 된다. 그곳에서 재회하게 된 건 자신이 고교 시절 좋아해던 슈도 레이치로의 동생 츠카사였다. 형과 같은 궁도를 하고 있는 츠카사를 만나게 된 하루는 새롭게 떠오르는 옛감정에 어쩔줄  몰라 한다.
그런 하루에게 츠카사는 좋아한다는 고백을 해 오는데...

일단 하루와 츠카사는 교사와 학생이다. 그러나 하루는 츠카사의 형 레이치로의 친구였으며, 레이치로를 좋아하고 있다. 츠카사는 하루를 좋아했지만, 그땐 어려서 고백조차 하지 못한채 4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다. 고교 2년생의 츠카사가 그럼 도대체 언제부터 하루를 좋아한거야? 음... 4년이면 중학교때부터 좋아했군.

하여간, 츠카사는 레이치로에 대한 하루의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 문제는 형인 레이치로가 그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츠카사의 저돌적인 고백에 하루는 움츠러 들지만, 서서히 츠카사에게로 마음이 기운다.

그러나 궁도 대회에서 레이치로와 만난 하루. 그 모습을 본 츠카사는 하루를 빼앗길까 전전긍긍. 그후, 레이치로는 하루의 학교에 찾아 오게 되고, 하루와 레이치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에 츠카사는 불같이 화를 내는데...

형제간의 사랑 싸움이라....
그러나 잘만 하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형제의 성격도, 츠카사가 다혈질에 아이같은 (물론 애다. 고교 2년생이니) 면이 많다면, 레이치로는 쿨하고 감정의 동요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말해, 난 하루가 츠카사보다는 레이치로와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사실 컸지만, 일단 작품 줄거리상 하루와 츠카사 커플링이다. 게다가 레이치로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하루에게 고백을!? 점점 더 식상한 줄거리로 흘러 간다.

게다가 츠카사의 성격도 그렇지만 - 심한 떼쟁이??- 하루의 우유부단함이라든지, 자신의 감정보다는 츠카사의 감정에 질질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탁 깨놓고 말해서 두 주인공이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는 이야기.

오히려 레이치로쪽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궁도복을 입은 모습도 레이치로 쪽이 훨씬 멋있고, 그런 쿨한 성격도 마음에 든다.
(그대가 사랑에 빠지다 ~레이치로 편~을 보고 레이치로에 대한 인상이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 맥없이 흘러가 조금 지겨운 것은 사실이나, 궁도를 하는 모습이나 궁도복을 입은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 예쁘다. (그러고 보면 난 참 이상한 부분에 모에하는지도???( (笑) 다만 형제간에서 갈등하는 하루의 모습이 좀더 많이 나왔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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