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
호시노 나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1권을 읽고 난 코우메에게 완전히 사로잡혔다.
똘망똘망한 눈, 폭신폭신한 털을 가진 몸매, 그리고 그 표정들과 너무나도 똑똑하고 참한 성격에 포로가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2권이 내년에야 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얼마나 기뻤던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코우메 2권을 읽는내내, 코유키의 날로 횡포해져가는 만행에 너덜더덜해지고 있는 코우메를 보며 어찌나 가슴이 찢어지게 아픈지... 사실 코유키가 왜 그러는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가 고양이들이 원래 다다다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고 장난끼가 많지만, 코유키의 경우엔 유독 심한 편이다. (작가님의 고양이들이 모델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실제로도 그런걸까?)

2편은 코우메가 처음 나카라이 家에 왔을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길냥이였던 코우메가 아들 타쿠에게 발견되어 온 첫날의 코우메의 모습은 상상 이상으로 귀여워서 보는 내내 역시 꺄꺄거리면서 요상한 소리를 냈다는...

2권은 표지 모델이 코유키인 관계로 코유키의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코유키의 첫 산책 사건, 나카라이 무용실의 아이들과의 첫대면등, 아직 어린 코유키가 처음으로 경험해 나가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또한 코유키의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쿠로가와씨네 집에 갔다가 사고치고 반나절만에 되돌아온 사건을 비롯해 코유키의 여러가지 귀여운 악행과 심술부리기 그리고 그 코유키를 받아주고 참아주는 코우메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특히, 코유키를 향한 코우메의 복수극은 어찌나 귀여운지, 한참을 웃었다. 반면, 코유키가 배변 문제로 끙끙거릴때, 코우메가 그것을 알아채고 타쿠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는 장면이라든지, 저녁거리로 준비해 놓은 회가 사라졌을때 코유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코우메가 힘쓰는 장면은 코우메가 얼마나 영리하고, 착한 녀석인지를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

책의 부록같은 이번 short 코우메는 2, 3, 5월의 행사이야기와 관련한 에피소드이다. 2월의 발렌타인데이, 3월의 여자어린이 어린이날의 히나마츠리와 관련된 히나 인형, 5월달에 있는 남자 아이들의 어린이날 사용하는 코이노보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와 더불어 일본의 명절과 관련된 에피소드, 그리고 코유키가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에피소드 등 2권 역시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좋아할 책,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을 보면 고양이의 매력에 풍덩하고 빠질게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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