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양이는 알고 있다 - 제3회 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작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니키 에츠코 지음, 한희선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니키 에츠코의 고양이는 알고 있다는 몇 년전에 읽은 작품으로, 사실상 별 재미가 없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어제 다시 한 번 읽어 보았다. 줄거리가 대충은 기억이 났는데, 범인이 누군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으므로.... ㅡㅡ^ (건망증....심한 건망증...)
어찌보면 뛰어나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못했으므로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읽어보니 꽤 괜찮은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니키 에츠코의 첫 추리소설이란 점과 이미 반세기전에 쓰여졌던 작품이란 걸 감안한다면, 구성이나 전개가 괜찮았다. 특히, 살인의 동기가 독특했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꽤나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인물들의 접점이 상당한 재미거리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므로, 자세한 줄거리를 언급할 수는 없다.
그러면 재미가 반감될테니까...
이 작품은 화자인 니키 에츠코보다는 니키 에츠코의 오빠 니키 유타로가 추리력을 빛내며, 사건을 해결한다. 그리고, 살인범이 선택할 선택지도 오빠가 주게 된다.
이 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궁금하시면 직접 읽어보시라.)
어떤 선택이 옳았냐의 판단은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나는 살인범이 선택한 선택지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니키 유타로가 선택지를 주지 않았다면 이 소설은 그저그런 결말이 났을테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1인으로 니키 에츠코의 다른 작품도 한번 읽어보고 싶으나, 우리나라에 니키 에츠코의 다른 소설이 번역되어 출판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어서...
작품해설을 보면 니키 남매가 출연하는 추리소설이 총 18편이 창작되었다고 합니다.
제목은 <니키 남매 탐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