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프리랜서 번역가 일기 - 베테랑 산업 번역가에게 1:1 맞춤 코칭 받기
김민주.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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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번역코칭서.말 그대로 초보 번역가들이 어떻게 하면 번역가를 위한 준비부터 어려움을 만났을 적의 해결방법까지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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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리커버 에디션)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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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울 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사실 잘 몰랐다.


하지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점에 가면 항상 에세이코너에서 보이는 이름이었다.

한번도 그녀의 책에 대하여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지만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된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이라는 책은 좀 특별했다.

정여울 작가의 소개를 보면 매일 글 쓰는 사람, 쉬지 않고 꿈꾸는 사람,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드러내며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작가라고 되어있다.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붙잡기 않으면 자칫 스쳐 지나가버릴 모든 감정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라디오를 진행하기도 하며 많은 심리 치유 에세이를 쓴 저자이기도 하다.

주말에 책을 받고 읽는 내내 생각을 하였다. 왜 진작 그녀의 책을 읽지 않았던 걸까.

나도 현재 30대 이긴 하지만 30대는 인생에서 ‘나’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제2의 질풍노도라고 생각한 20대를 정말 정신없이 지나쳐 보내고 이제 좀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하는 30대를 접어들었는데 살다 보니 전쟁이 따로 없는 것이다.

아마도 저자 또한 우리의 인생선배로써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외로웠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보며,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쓰고 싶었던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의 책에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한 글이 에세이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주제 중에서 나이, 포기, 선택, 독립, 관계, 자존감, 습관, 후회, 균형 등 20개의 키워드로 풀어냈다.


개인적으로 part2. 외로움 앞에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는 에세이가 참 와 닿았다.

Part2에서는 관계, 자존감, 상처, 감정 등 우리가 살면서 늘 겪고 있지만 겪을 때 마다 힘들고 괴로운 아픈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자존감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에세이는 꼭 내 마음을 꿰뚫어 본듯한 느낌이었다.

30대에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고 출산, 육아의 과정을 겪으며 나의 자존감이 참 많이 무너졌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20대에는 나를 고용한 회사에서 나에게 맡겨진, 나의 역할에 충실한 그 누구이기만 하면 되었는데, 30대에 결혼,출산,육아를 하면서 직장내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엄마, 며느리, 딸로써 의 역할을 질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크게 작용했다.

결혼 후에는 착한 며느리, 좋은 아내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느낌에 경도의 우울증까지 겪게 되었으니 얼마나 내 스스로의 자존감이 바닥을 쳤는지 알수 있다.

사실 그 역할이라는 것은 누구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다.


다만 혼자 부담을 느끼며 무조건 잘 해내야 한다는 일종의 나 스스로의 강박에 갇혀 괴롭힌 것이다.


다행히도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극복을 잘 해냈지만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왜 그렇게 스스로를 옳아 매서 자존감을 깎아 내렸는지 참 아쉬울 따름이다.


이러한 감정을 정여울 저자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누구나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그러니 너무 의기소침해지거나 스스로를 억압하려고 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마음의 위로를 에세이로 풀어낸다.


당시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보다 큰 힘을 얻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이렇듯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감정에 있어서 흔들리는 건 당연하다고 위로해 주는 책이다.


꼭 내 마음을 읽고 있는 듯해서 다소 비밀스럽게 몰래 읽고 싶은 책이라고도 하고 싶다.


시간이 날 적마다, 예전처럼 내 감정에 내가 스스로 이기지 못해서 괴로울 때마다 그녀의 책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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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치음식
賴宇凡 지음, 劉麗雅.송현호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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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심이 참 많다


백세 시대이지만 오래 살기만 하는 건 결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팔팔하게 100세 까지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본인은 누구보다 건강에 대하여 관심이 많기에 해독법  식이요법, 건강을 지키는 법 등 많은 건강교재를 많이 보아왔다.


모든 책 속에는 각 질환들에 대한 예방책과 건강을 유지하는 법이 아주 자세히 기술되어 있었지만 항상 2%가 부족했다.


모든 만병을 한 책에 담기에는 물론 어려움이 있겠으나 정작 내가 알고싶은 병에 대하여는 거론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항상 몇권의 책을 따로 구매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근치음식은 성인병의 모든 종류를 함축한 듯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라고 표현대로 될 만큼 다양한 종류의 질병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근치음식이라는 책은 만성병을 멀리하고 노화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1부에서는 몸의 4대 천왕을 이해하면, 핵심적인 신체의 작동을 알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2부에서 76가지 만성병 및 74가지 노화의 원인과 치료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구체적인 개선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개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해 지도한다.


소화/혈당/해독/호르몬 등에 대하여 다루고, 만성질병에 대한 작가의 지식을 총망라하여 설명한다.

끝으로는 이러한 질병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에서도 기술하고 있다.


이 많은 정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폐와 치아건강에 대하여 쓰려한다.


요즘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폐건강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봄은 봄이로되 봄 같지 않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날씨는 풀렸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기 떄문이다.  계절의 순환이 어김없듯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 법. 코로나19도 머지않아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언젠가 또 다른 바이러스 사태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점이다. 의료계가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한다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변종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언제든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우리는 스스로 우리 몸을 지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봄이 와도 봄이 아니듯, 코로나19가 물러간다고 해도 변종 바이러스가 물러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몸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폐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바로 근치음식의 저자가 주장하는 예방인  것이다.


폐 기능은 편도선의 건강과 직결돼 있으며 편도선의 건강 수준은 면역력과 정비례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높으면 어떤 변종 바이러스가 와도 크게 두려워할 일이 없다.


폐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가능한 수목원 같이 공기가 좋은 장소에 가서 깨끗한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음식으로도 폐를 건강하게 할 수 있는데 브로콜리 및 아로니아가 폐의 건강에 좋고 , 당근으로 더욱 꺠끗한 폐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근치음식에 나온 폐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통하여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마음을 다짐했다.

그 다음은 치아건강이다.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바이러스가 침투해 감기에 잘 걸리게 되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며 각종 세균으로 인해 다양한 염증질환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는 치아도 예외는 아니다. 평소 잇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 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이러한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 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엔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면역력은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칼슘, 칼륨 등이 많은 해조류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 등이 알칼리성 식품에 해당한다. 알칼리성 식품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줘 치아 건강에 좋다. 특히 파래는 폴리페놀 성분이 g 8.97㎎이 들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이에 따라 각종 세균의 활동이 억제되고 치주염을 예방해서 잇몸에 유익하다.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김보다 5배나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고 한다.

비타민C 풍부한 브로콜리 도 치아건강에 좋다고 하니 자주 섭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브로콜리에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이라는 팁도 전달받을 수 있었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흑마늘도 좋다는 의견이다.

흑마늘은 메라노이딘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 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1 1흑마늘 먹기를 생활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건강을 더욱 단단히 지키기 위하여 근치음식책을 곁에 두고 참고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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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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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미니멀라이프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미니멀라이프란 말 그대로 인생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반대의 말은 맥시멀라이프.  5년전의 내 모습이 맥시멀라이프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당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고 처음으로 내가 꾸미는 집, 내가 선택한 가전제품과 가구, 주방의 살림살이 등 백화점에 파는 모든 상품들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엄청났다.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사고 비좁은 공간에 틈을 만들어 가구를 또 들여놓고, 한치의 공간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한듯 살림살이를 사들였다.


처음에는 참 좋았다. 내가 사고 싶고 갖고 싶은 것들을 모두 소유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퇴근하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에오면 이상하게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섰다.


집이 너무 답답하고 항상 어질러져 있기에 쉬어도 쉬는 느낌이 아니었다


평일에는 집을 정리하느라 바빴고, 주말에는 남편과 대청소를 하기에 바빴다.


6개월이 지난 후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집에 짐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싱크대에 가득찬 쓰지도 않는 머그컵과 그릇, 베란다에 내놓은 이불 세트 그리고 몇번쓰고 방치해둔 테이블.

이 답답함을 없애고 싶었고 나의 이유모를 피곤함과 예민함을 없애고 싶었다.

마침 전세계약 만료로 이사를 가야 했고, 기회를 이때가 싶어서 이사 가기 전에 쓰지 않는 짐을 모두 버렸다.

평수는 동일한 조건이었지만 뭔가 굉장히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퇴근을 해서 집에가도 전혀 거슬리는 것도 없고 그저 편안했다.


그냥 내가 조금 어질러놓은 물건만 치우면 정돈이 되어서 마음도 편했다.


그러한 삶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고, 맥시멀라이프의 삶을 짧게나마 살았기에 에리카 라인의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라는 책이 더 공감이 되었다.


그렇기에 저자의 책 소개가 참 인상적이고 어떠한 의도로 책을 출간했는지 알 것 같았다.


미니멀 라이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은 아마도 깔끔하게 청소된 거실이나 방의 모습일 것이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들로만 채워진 그곳은 예쁘게 꾸민 모델하우스를 보는 것마냥 평화롭다.


우리의 현실도 그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그랬더라면 미니멀리즘은 태동하지도 못했을 테다. 안타깝게도, 정리정돈해야할 것은 물건들뿐만이 아니다. 불필요한 업무, 넘치는 인간관계, 바쁜 일정, 소비 습관, 심지어 우리의 고민과 생각마저도 삶을 복잡다단하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이 책의 저자 에리카 라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에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덜 중요한 것은 지워버려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을 ‘미니멀리스트’라고 부른다.

무조건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원하는 삶을 창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단순히 필요한 물건만을 소유하고 정리하라는 팁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서도 심리적으로 미니멀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욕심내지 않고 단순하게 , 너무 많은 욕망을 지니면 다른 방법으로 꼭 탈이 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말이다.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은 참 가볍고 잘 살고 있어 라고 생각도 했지만 역시 미니멀라이프의 고수답게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참 많이 해주는 책이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책.항상 곁에 두고 이 책만은 맥시멀하게 소유하며 그녀의 조언을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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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책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이는가
이동학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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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책 (이동학 저자 / 오도스 출판사)

요즘 쓰레기문제로 난리이다.

얼마 전에는 택배 겉에 붙은 주소 스티커까지 분리수거가 되지 않으니 각 가정의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는 안내문이 부착되었다.

사실, 매주 분리수거를 하면서 크게 느끼지 못하였는데 안내문이 붙은 이후 분리 수거장을 가보니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분명 안내문을 관리실에서 공지했음에도 여전히 붙어있는 택배송장의 스티커들.

수거업체에서 가져가지 않으면 계속 남아있을 그야말로 쓰레기들. 심각성을 그때야 직감했다.

사실 작년부터 유투브를 켜면 항상 뜨는 영상 하나가 있다.

바다거북의 배 속에 가득 들어있는 플라스틱빨대와 비닐, 그리고 바닷가에 부유하고 있는 스티로폼 등.

그 영상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저게 바로 내가 버린 그 빨대, 스티로폼 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이동학 저자의 쓰레기책에 이끌린 이유도 이러한 내 맘속에 내제된 불편함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 그대로 쓰레기책. 쓰레기를 주제로 한 책인 것이다.

저자 이동학은 왜 제목도 독특하나 쓰레기책을 출간한 걸까 구금해졌다.

청년 정치인 이동학이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목격하게 된 쓰레기 문제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쉽게 풀어낸 책이다. 2년간 지구 곳곳을 발로 누비며 직접 보고 듣고 깨달은 쓰레기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한다.. 저자 이동학도 지구 유랑을 떠나기 전까지는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몰랐기에 그 충격이 책으로부터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이다.

매일 쓰레기 관련 뉴스가 메인으로 올라오고 있지만, 정작 쓰레기 문제가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나도 그렇다. 나름 주말마다. 분리수거는 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분리수거된 쓰레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자마자 그 답은 바로 나왔다 쓰레기는 돌아오는 거야


그렇다. 정말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버린 오늘의 쓰레기는 한달 후 내가 먹는 음식물 속에 들어있을 수도 있고, 아무 생각업이 먹는 생수 한병에 미세 플라스틱으로 들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쓰레기는 돌아온다는 대전제 하에 책은 이어진다.


7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쓰레기는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재활용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이 쓰레기는 다시 자원으로 바꾸는 힘 등 정말 쓰레기에 대하여 디테일하게 연구하고 공부한 흔적이 고스란이 녹아져 있다.

사실 쓰레기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하여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드물 것 이다.

하지만 이 쓰레기책한권을 보면 쓰레기의 탄생부터 재활용하는 단계까지 박사가 될 정도로 꼼꼼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만큼 어렵지 않고 친근한 문체로 독자들을 이해시킨다.

이해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럼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해답도 쥐어준다.

그건 바로 실천이다. 나 하나 쯤은 괜찮아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라도 제대로라는 생각으로 시민의식을 갖고 신중히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사고 안쓰고 안버리는 법!

이 쓰레기 책을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오늘부터라도 일회용 컵 ,빨대 덜쓰고 텀블러 쓰기를 실천하며 나 하나라도의 철학을 실현하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아는 그 날 까지 영원토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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