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집을 찾습니다 - 142명의 만남 168일의 여행
박도영 지음 / 책과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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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로 기억한다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스페인에서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숙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매주 금요일에 방영을 하였는데 퇴근 후맥주한잔 마시며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던 정말 행복한 기억이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 나는 왜 하필 스페인 하숙에 열광을 하였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종의 대리만족 이었던 것 같다훌쩍 배낭 하나 메고 떠나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신 떠나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를 즐기며 대리만족 했던 것이다.

프로그램은 종영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배낭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에세이를 이따금씩 읽으며 먼타국에서 즐겁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았다.

한동안 잠잠했던 나의 떠나고자 하는 욕망이 슬슬 올라온 것도 이 책을 만나고 나서부터 이다.

박도영 저자의 ‘ 오늘의 집을 찾습니다’ 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 박도영의 여행 에세이 책이다여행을 하면서 길에서 만난 약 140여명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다른 여행에세이와 다른 점은 보통 저자의 개인 이야기를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는 반면

이 책은 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 살아온 방식과 떠나온 이유 등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한 편의 스토리로 엮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이 책에 대하여 더 궁금하고 매력을 느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순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철학을 전공하였다는 저자는 그저 텍스트로만 철학을 배우는 방식이 아닌 길 위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삶으로부터 투영된 철학을 느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책장을 덮고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다보통 여행 에세이를 보면서 가장 궁금한 내용은 저자는 낯선 타국으로 떠나고 발을 디딘 첫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했을까 였다.

이 책의 저자는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여행지에서 처음 생각한 것이 “무엇 하고 싶지 않아”였다고 한다.

무엇도 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는 어떠한 계획을 세워서 시간에 맞추어 여행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 스케쥴이 짜여진 여행이 아닌 그저 주인이 없는 빈집에서 처음 만난 이들과 차를 마시고하루 종일 히치하이킹을 하며 길 위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다양한 인종과 개성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이러한 여행의 이점을 저자는 우리가 아는 유럽은 고대문화가 살아있는 숨쉬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유도 

목적도 테마도 모르며건축가의 눈도숙달된 여행가의 감도미식가의 혀도 갖지 못한 덕에 시종 이방인으로서만 유럽을 볼 

수 있었다는 재미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말이 굉장히 공감 되었다

이론적으로 많이 알았더라면 유럽의 황홀경에 빠져들었겠지만별고 관심도 없고 잘 몰랐기에 그의 눈은 발 딛고 있는 길과 

마주한 사람에게 주로 머물렀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계획없던 순간들이 그의 삶을 더 빛나고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여행지마다 만나온 사람들 마다 각 목차로 나누어져 있어서 상황에 따른 저자의 관찰과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는 점이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여행지와 사람들의 묘사도 생생하게 되어있어서 현장에 내가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저자가 만난 소중한 인연 중에서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사람은 프라하에서 만난 치프리 라는 숙소 지킴이었다.

많은 숙소를 다녀보았지만 여행자들에게 선뜻 잠을 잘 숙소를 내어주는 치프리에게 저자는 질문을 한다.

“치프리왜 여행자들은 집에서 재워주는 거야?” 그의 물음에“나도 여행을 무척 좋아해그런데 삶의 여건상 여행을 다니기가 어려워졌거든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여행을 집으로 초대하는 거야.”

치프리는 카우치서핑을 통해 모인 여행자들과 잠깐이라도 함께 걸으며 여행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치프리의 마음이 어떠한지 너무나 공감되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일에 지치고 삶이 힘들 적에 박도영 저자의 책이 큰 힘일 될 것 같다.

만나보지 못했지만 친근한 느낌의 여행자들과 저자의 눈으로 바라본 유럽의 모습은 일종의 힐링되는 느낌으로 다가았다.

책소개에 수록된 문장 “이 책을 읽는 일이 당신의 책상당신의 침대로 여행을 초대하는 일이 되길 바란다” 이 읽는 내내 현실로 느껴지는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꼭 시간을 내어서 배낭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책으로 경험하였던 것들을 실제로 느끼며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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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때문에 고민입니다 - 불황 매장도 심폐 소생시키는 성공 비밀 41가지
지현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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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올 초 대비 약 60% 가까이 하락 하였다는 뉴스를 보았다.

도소매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IMF 이후의 최대 위기라고 까지 하니 실로 엄청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매출 때문에 고민 입니다책이 시기 적절하게 출간되었고 누구보다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올해 말 10년 이상 근무한 직장을 퇴사하고 피부관리실을 오픈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 오픈을 보류하고 내년초까지 상황을 살핀 후준비하기로 계획이 변경된 상황이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샵을 오픈하였다면 지금쯤 어떤 상황에 처했을지 아찔하기만 하다.

이렇듯 내 스스로 예상치 못한 위험과 변수에 노출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준비하였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꼼꼼히 점검을 해야 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보다 많은 경험을 가진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하여 선택한 책 매출 때문에 고민입니다는 이렇게 나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었던 것이다.

저자는 수년간 헤어디자이너로써 활동도 하였고브랜드 프랜차이즈인 아이디헤어 총괄이사로 위기 매장리뉴얼 매장을 일정 기간 기획 관리했으며마케팅 상품개발신입사원 교육관리자 교육 등 다수의 강의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다방면의 경험을 살려서 오아시스 뷰티살롱코칭센터 대표이자 대학 겸임 교수로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비즈니스 개인 코칭헤어살롱 컨설팅도 함께하고 있으며, NLP마스터 프렉티셔너로도 활동 중이라고 한다.

2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헤어살롱의 관리자로서 위기에 처한 매장을 구하고매장 리뉴얼을 통해 성장을 이룩해온 저자는 매출이 떨어지는 경우 반드시 그 매장과 구성원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고 구성원의 혁신 능력을 끌어냈던 특별한 관리의 비밀들을 책속에 털어놓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욱 와닿았던 이유는 내가 준비하려는 미용분야의 경험자가 수년간 직접 겪고 학생들을 교육하며 발로 뛴 실제 현장의 노하우를 담아두었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미용 트렌드속에서 어떠한 강점이 매출의 등락을 결정하는지또한 어떠한 노하우로 운영을 해야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지 많은 사례와 디테일한 예시로 고급팁을 전수해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매출의 등락은 단순히 물건만 좋다고 손님이 찾아오는 시대는 끝났다고 전한다 매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진심으로 팔아야 하는 것은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상담력 이라는 대목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한가지 예로전화응대로 망설이는 고객을 매장으로 방문하게 하고고객을 감동시켜 우리 매장의 팬으로 만들고동반고객은 신규고객으로 반드시 전환하고평생고객 유지하고객단가 상승 전략 등으로 고객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면 매출이 달라지는 마법이 생기는 것이다

매장을 운영하는 데에는 마케팅인간력감성서비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보다 획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고객과 무엇을 소통해야 할지구성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저자가 매출 부진으로 위기에 놓인 매장을 살려내는 대단한 능력들을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여 놓았고 아직 준비단계인 나에게 엄청난 지적 재산을 쌓은 느낌이었다.

피부샵 오픈전에 이 책을 읽지 못하였더라면 많은 위험과 변수에 적절히 대비를 할 용기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소중한 책이 되어버린 매출 때문에 고민입니다는 늘 곁에 두는 매장경영의 지침서로써 참고할 것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한번쯤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매출 때문에 고민 입니다. 불황 매장도 심폐 소생시키는 성공비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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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두뇌 트레이닝 - 평범한 아이도 영재로 만드는
성호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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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의 일이다.

아이가 읽기는 다른 아이들처럼 잘 하는데 받아쓰기를 할 적에는 항상 습관처럼 틀리는 것이 맘에 걸려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테스트하는 학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2시간에 걸쳐서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듣는데 혹시나 아이가 학습능력이 또래보다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행히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의지가 없고 일종의 버릇처럼 고착되었기에 그 부분만 교육을 잘 받으면 된다는 강사의 말에 한시름 놓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나는 아이의 학습과 교육에 관심이 많다그렇기에 어렸을 적부터 아이의 EQ 를 향상시킨다는 교구도 많이 체험하였고 입소문이 난 프로그램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신청부터 하였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헛된 노력임을 깨달았다.

물론 효과는 있었다아이가 부모의 열성적인 교육열에 힘을 입었는지 점차 예전보다 좋은 집중력과 교육열을 보였고 이제는 스스로 책을 찾아 볼 만큼 공부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단 한가지 당시의 나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에게 무리한 교육과 체험학습을 시키는 대신

내가 먼저 아이의 두뇌를 트레이닝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에 대하여 공부하였다며 더욱 지혜롭게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점이다.

이에 라온북에서 출간한 ‘ 내 아이 두뇌 트레이닝이라는 책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소개를 찾아보니 체중의 2퍼센트신문지 한 장 정도의 표면적한 되 정도의 부피밖에 되지 않는 뇌는 무한한 능력과 복잡성을 지닌 소우주 라고 저자는 표현했다.

 성적 위주의 사회 풍조 속에서 아이들의 지적 정체성은 오직 시험성적으로 평가되지만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미래 세상은 다르다단순 암기와 반복적인 학습 경험만으로는 생존력도경쟁력도 갖출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아이의 생존력을 키우는 5가지 키워드(인내심자신감자립심사회성분별력)에서 시작해 내면의 힘과 외면의 힘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비결을 안내한다비밀은 바로 뇌에 있다좌뇌와 우뇌의 균형 잡힌 발달이야말로 내 아이를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키울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5가지 키워드를 보며 많은 공감을 하였다.

우선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징은 인내심 그리고 자신감이다.

아무리 흥미가 있고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한가지 주제를 파고드는 인내심이 없다면 교육의 성과는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든일 에는 차분하고 끈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인내심이 이러한 이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은 자신감이다우리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관찰하는 면은 누구보다 돋보였지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남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 발표력이 굉장히 부족했다.

스스로 생각한 답이 정답이 아닐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요목조목 뒷받침 해가며 설명을 하여 다른사람을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야 하는데아무리 좋은 논리가 머릿속에 가득하여도 자신감이 없기에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참 아쉽고 가끔은 화가 났다.

하지만 이 부분을 아이의 탓으로만 돌렸던 내 자신이 저자의 생각을 읽고 나니 부끄러워졌다.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양육 방식교육 방식으로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식 습득보다 사고가 자유로운 아이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자제력을 갖춘 아이가 대접받는 세상이 오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지혜로운 두뇌를 만드는 손쉬운 놀이을 함께 함으로써 단련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이 책에는 가정에서 부모와 놀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두뇌 만들기의 안내서가 수록되어 있다.

조금만 찾아보면 아이의 두뇌를 훈련시킬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있었는데 마냥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에게 바라기만 한 느낌이 들었다.

이제라도 내 아이 두뇌 트레이닝책을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에 수록된 다양하고 검증된 교구와 체험을 아이와 틈틈히 하며 조금씩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아이에게만 무조건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닌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수록된 이 책에 무한한 감동과 감사를 느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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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 말투, 태도, 마음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아름다움
요시모토 유미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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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인생목표에 딱 맞는 책을 발견하였다.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 라는 나의 목표.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일을하는 10년 동안 다양항 성격외모습관이 몸에 베인 사람들을 만나는데 특정한 사람을 만날 적 마다 내 스스로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절대 내가 마흔이 되고 오십이 되더라도 저렇게는 나이들지 말아야지.;

사람을 만날 적에 상대방의 기운이 느껴지곤 한다기운이라고 하면 어떠한 신의 기운을 느낀다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그 사람이 어떠할지에 대한 성격파악 정도로 생각이 든다.

처음 만나더라도 기분이 좋고 내 행동조차 숨김없이 나오는 사람이 있는 반면만나자마자 불쾌하고 1 1초라도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사람이 존재한다.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보통 다른사람이 기분나빠할 외모적인 지적을 하거나,

스스로는 농담이라고 뱉은 말이지만 무례함을 느끼는 선을 넘었거나 하는 등이다.

내 스스로가 이러한 느낌을 일종의 기운이라고 느끼는 것이다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불쾌한 감정을 유발시키는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다시 말하면 본인이 행하는 행동이 잘된것인지잘못된것인지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감정을 많이 느꼈기에  나이는 멋지고 우아하게 들도록 노력하며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는 생각이 삶의 모토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나였기에 요시모토 유미의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책이 더욱 반가웠던 것이다.

책표지만큼이나 고급지고 우아한 아우라를 비치는 이 책은 여성으로써 아름답고 우아하게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여러가지 팁에 대하여 전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투행동습관이 상대방에게는 불쾌한 감정으로 비춰질 수 있기에

의도치 않게 행하는 습관들을 하나하나씩 바꾸어야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또한나이가 들면서 느껴지는 신체의 변화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사실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건강이 좋지 않아진다는 점을 느낀다.

일을 하고 나면 피곤해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스트레칭을 거르고 바로 잠을 잔다 던지딱 한잔만 마시겠다고 다짐해놓고는 맥주 한병은 모두 마셔 버린다던지 사소한 안 좋은 습관들이 내일의 나의 모습을 만든다는 생각을 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귀찮고 힘들어도 내일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바디라인과 탱탱한 피부를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기 위하여는 무조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

또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언제 어디서든 나의 개성을 마음껏 선보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본 단어는 ‘당당하라’‘마음껏 펼쳐라’ 라는 의미의 사람의 마음을 독려하고 용기를 주는 멘트였다.

살면서 게으름을 피우거나 스스로 나태해졌다고 생각할적에 다시금 읽으면 참 도움이 많이 될 오십부터는 우아하게 살아야 한다책은 항상 곁에 두고 읽을 예정이다.

예상하건데 중년의 삶을 살고 있지만 항상 몸과 마음을 가꾸며 지낼 것 같은 저자의 팁과 노하우를 가슴에 새겨서 앞으로 다가올 나이 오십에도 지금처럼 맑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은 한번뿐이니깐  저자 처럼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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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 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나부 아키라 지음, 김옥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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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부아키라 저자의 프리덤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올해는꼭 인문학을 어느 때보다 열심히 독학을 하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5년전부터 인문학이 재미에 푹 빠져있었는데 너무 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만 찾는 습관이 생겼다이에 다소 어렵지만 낯선 분야에도 한번 도전을 해보아야겠다는 찰나에 발견한 특별한책이었다.


이 책은일본 근대 서양의 개념어를 번역하기 위한 고군분투의 역사를 책으로 엮은 지식서이다


책을 읽기에앞서 책의 주제 배경부터 먼저 알아보고 싶었다일본이 서양의 사상과 학문을 받아들이게 된 19세기 근대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책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선행학습인 셈이었다.


간단히배경을 설명하자면,


1839년 영국과 청나라간 아편전쟁에서 청나라가 패하자 아시아 전반의 국가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일본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힘과 문명의 질서가 중국 대륙에서 구미 대륙으로 전환되는 광경을 본 일본은 자신들도 언제 다른 열강들에 의해침략을 받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얼마 후 일본의 근대화의 도화선에 불씨를 지핀 사건이 터졌다. 1853년 미국의 매튜 페리 제독이 이끄는동인도 함대가 일본 나가사키 항에 도착하였고 페리 제독은 군사적 우위를 앞세워 일본 정부의 개항을 요구한다.


일본은이 사건으로부터 일본과 구미 열강과의 기술적 차이를 깨달았고 일본도 이에 발 맞추지 않으면 독립국가는 커녕 열강의 식민지가 될 위기에 처함을 직감했다.


일본은서양 문물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당시 봉건제도 성격의 후진적인 막번 체제를 뒤집고

메이지유신을 통하여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 체제로써 탈바꿈한다.

이로써일본은 아시아 최초의구미 열강의 후발주자로써 산업화에 착수하게 된다.


비록 일본은열강과 대략 반세기 이상 격차가 나는 산업화 후발주자였지만 19세기 중엽의 시기는

산업화의첫 발을 내딛기에는 아주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유럽 국가의경우 기술적 발전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 이전의 것들은 폐기되어야 했지만

일본은그 당시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정리된 기술을 받아들여 곧바로 적용시킬 수 있었다.


예로가스등에서 전기등으로 전환증기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로의 동력의전환은

이미 많은돈을 들인 기존의 것을 새로운 것으로 완전히 대체하는데 큰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러한배경하에  근대화를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던 일본의 지식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서양의 사상과 학문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그 의미를 적절하게 번역하고 보급하기 위해 일본 지식인들은치열한 고민을 시작되었고 바로 프리덤어떻게 자유로 번역되었는가라는 책의 주제가 탄생된 것이다.


야나부아키라 저자는 그 지적 투쟁의 과정 속에서 탄생한 사회,개인,근대,미,연애,존재,자연,권리,자유,그그녀등 10가지의 번역어들에 대해 실증적인 자료를 토대로 성립 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다시 정리하자면급작스렇게 받아들이게 된 근대화 속에서 어떻게 번역어가 탄생하고 정착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밀듯이넘어오는 서양의 언어문화의 속도를 일본에서는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개념이나 현상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당대지식인들은 한자를 새로 조합해 만들거나기존 사용하는 일본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등의 방법으로번역을 시도하였다그렇게 하나의 원어에도 그 뜻을 표현하는 수많은 번역어들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그과정이 굉장히 흥미진진하였다.


이 책에서다루는 10가지의 번역어들은 모두 한국에서도 쓰이고 있다고 하니그성립 역사는 우리들에게도 매우 재미있게 다가왔다.


하지만이 과정 속에서 일본지식인들이 얼마나 많은 고뇌를 겪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그 걱정과고뇌를 적절히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서 추가해본다.


일반적으로어떤 번역어가 선택되고 살아남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란 쉽지 않다하지만 대체로 문자의 의미로 봐서가장 적절한 단어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란 점만은 단언할 수 있다.


한 가지분명한 것은 번역어다운 말이 정착한다는 점이다번역어는 모국어의 문맥 속으로 들어온이질적인 태생에 이질적인 뜻을 가진 말이다.


이질적인 말은 어딘지이해하기 힘든 법이다어딘가 어감이 어긋나 있기 때문이다그런말은 오히려 이해하기 힘든 상태어긋난 상태 그대로 놔두는 편이 더 낫다모국어에 완전히 섞여버리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결코 쉬운주제는 아니었다읽고 또 읽어보아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검색을 하면서 독서를 해야할 만큼 어려웠다.


하지만앞서 말한 것 처럼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책을 보니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읽혀 나가졌다더욱이 번역어에대한 상세 내용과 어떤 과정을 통하여 번역이 완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내가 공부를 해야 할 분야가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번역에 대한 역사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이 기회로 더 많은 분야의 정보를 습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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