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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명상 컬러링 -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정연우 지음 / 라온북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명상은 약 1년전부터 시작하였다.
현재 재직하고 있는 회사에서3박 4일동안
산사체험을 간 적이 있다. 경력직으로 고용된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수 개념으로 간 OT의 개념이었다.
처음에는 OT를 무슨 산으로 가는지 의아하였다. 당시에
엄격한 스님의 관리하에 모두 절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휴대폰은 압수되었다.
오로지 교육과 명상, 산사체험에 온통 집중하기 위함이었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지 참 좋은 기회이다 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절에서 신선한 채소와 곡식으로 직접 지어진 음식을 먹고 서울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새소리와 산의 맑은 공기를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참 고요하고 침착하였으며 아름다웠던 기억이다. 그 중에 한가지 가장 강렬한
기억이 있다.
바로 밤중 명상시간이었다. 사실 명상이라는 개념을 당시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캄캄한 방안 오로지 사람들의 숨소리와 나의 체온, 그리고 절 밖의 풍경소리.
고요한 적막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 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10분정도가 지나자
머리가 맑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맑은 머리와 차분해지는 숨소리 그리고 마음의 평온함. 참 매직 같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왔기에 명상을 한다고 해도 전혀 집중도 못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명상에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처음 만나게 명상은 나에게 강렬한 경험을 주었고 그 뒤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알아보면서 느낀점은 참 많은 종류의 명상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만다라 명상도 많은 명상법의 한 종류이다.
또한 명상법과 함께 명상효과를 보다 증대할 수 있는 만다라 명상의 기본틀에 대한 설명과 직접 컬러링을 하며 수련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일종의 워크북인 셈이다.
만다라 명상은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한 문양을 눈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면서 내면의 안정과 긍정성을 찾을 수 있는 명상법이다. 만다라의 둥근 원은 바깥세상과 분리된 안전지대가 되고 우리를 힘들고 아프게 했던 외부의 스트레스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고요한 공간이 된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하는 명상보다 만다라 문양을 눈으로
보고 그리면서 빠르게 집중할 수 있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마음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다.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만다라 명상을 보다 전문적으로 그려낸 책 ‘인생이
마법처럼 풀리는 만다라 명상’은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마음 꽃 아카데미의 만다라 명상가인 정연우 저자가 카를 융의 심리학에 기반한 만다라 명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만다라 명상의 방법을 제안한 책이라고 한다.
특히 꽃 만다라, 모래
만다라, 과자 만다라 등 11가지 명상법을
제시하면서 나에게 맞는 명상을 찾아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몸과 마음이 혼란한 시기, 만다라 명상으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명상을 하면 어떤 점이 이로운지에 대한 자세한 조언도 추가되어 있다.
만다라 명상을 함으로써 스트레스 관리, 학습 향상, 건강
증진, 경기력 향상, 약물중독 치료, 심리 치료, 습관 교정, 종교적 영성 개발, 자기 수양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명상은 본래 스트레스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의 효과도 나타나며, 이러한 효과는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특히. 명상은 휴식과 마찬가지로 마음을 쉬고 몸을 편히 함으로써 긴장 이완의 효과를
가져온다는 부분이 공감되었다.. 이것은 스트레스의 주요 증상인 마음과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효과이다. 특히 명상의 비분석적인 자세는 마음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명상 과정을 보면 먼저 체계적 둔감화를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여러 가지 사고와 행동에서 부적응적인
조건화를 해제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경험하고 있는 요가도 일종의 명상이라고 한다.
요가는 큰 개념으로 마음의 동요가 인간 존재의 고통의 씨앗이므로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동요를 멈추고 제어함으로써 편안한 경지에 이르려는
것이라고 한다.
전통적 요가나 불교명상 외에도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대처에 효율적인 자기조절 기법으로서 명상수련법이 많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 초월명상에 대하여 관심이 갔는데 우리의 일상 의식 상태는 각성, 수면, 꿈 외에 더없이 행복한 의식 상태인 초월 상태로 존재한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했다고 한다.
초월이란 잠이나 꿈과 같이 우리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생리적 상태로 스트레스나 긴장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작용을 하며, 초월명상은 바로 이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또한 한번 체험해 보고 싶은 명상이라 관심이 갔다.
이렇게 이 책은 만다라 명상에 대한 지식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명상에 대한 이로운 점을 꼭 경험해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행운을 불러오는 만다라 명상과 만다라 형상에 대하여 더 관심을 갖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명상이라고 하면 단지 어렵게만 생각하였는데 책으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좋은 글과 쉬운
문체로 잘 풀어주어서 참 좋았다.
이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만다라 명상으로 마무리하며 활기찬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