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북숭이 내 친구
윤혜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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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하여 준비한 책이었는데 내가 읽고 너무 재밌어서 깔깔대며 웃었다.


가끔 아이들의 동화책을 보면 나의 어릴적에는 이렇게 창의적인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은데 하며 감탄하곤 한다.


어른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털복숭이 내친구는 책소개대로 채송화 같고 제비꽃 같은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들의 재미있는 고민 탈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친구 관계나 가족 관계로 생긴 크고 작은 고민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쉽고 간결한 문장과 통통 튀는 상상력이 읽는 이의 마음속으로 훅 들어온다.

배꼽을 쥐고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다 읽고 나면 두툼한 솜이불을 덮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다.

너무나 재밌고 책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도 귀여워서 다시금 보아도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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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모 - 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스도 료 지음, 오시연 옮김 / 책밥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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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만큼 나의 일상의 루틴을 강력하게 지배하는 행동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루틴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좋은 습관이라는 단어를  평생 가지고 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한번 새겨진 ‘습관’이라는 것은 한번 익이면 떼어내기 힘든 것이다.

이 습관이라는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하지만 나쁜습관은 헤어지고 싶지만 내가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내 몸과 마음속에서 질기도록 붙어있는 존재인 것이다.

스마트폰 메모-차이를 만드는 습관의 힘 늘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아주 사소한 내용이라도 메모를 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습관의 힘을 운명이라 믿고 있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한 저자가 여러 사람들에게 확 바뀐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습관의 힘을 기르는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는 책 소개글이 참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바램대로 삶을 변화시키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비법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스마트폰에 조금씩 데이터를 입력하는 좋은 습관을 만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뀐 경험을 담고 있으며 습관의 변화를 통해 ‘나’를 찾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중한 경험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소개는 이렇게 시작한다. ‘미래에는 인공 지능이 발달하면서 메모를 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수월해질 것이다. ‘라고 말이다.


이 내용의 핵심은 어떤 시대가 오든 메모는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메모를 잘하고, 잘 활용하는 방법을 위해 저자가 스마트폰 메모를 이용했던 구체적인 사례와 그 효과를 설명한다. 마케팅 관련 일을 했던 저자는 스마트폰 메모를 통해 마케팅의 근본과 미래에 대해 깨달았을 뿐 아니라 그 외의 여러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장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스마트폰 메모 기술을 이 책에 상세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언제, 어디서, 어디에 메모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고 저장한 메모를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한다.


열심히 메모를 모으기만 하고 다시는 들여다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저장한 메모를 분류하고, 다시 읽고, 메모에서 나만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일상생활과 업무에 적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스마트폰 메모를 습관화하면 예상치 못한 순간 그 효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내 나름대로 참 철두철미한 메모습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더욱 노력해야겠디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 책 속의 익혀두면 좋을 몇 가지 습관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소개 하려고 한다.


[메모란잊어버리지 않도록 요점을 적어 놓는 것을 말한다. 망각()에 대비한() 기록(), 즉 비망록이다. 우리는 일주일 뒤에 열릴 중요한 미팅을 잊어버릴 경우에 대비해 수첩에 일정표를 적어 둔다. 이것이 메모다.


이것저것 메모하다 보면 어떤 화제와 기록해 둔 생각 메모가 맞아떨어지거나 관련 항목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업무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그동안 메모로 축적된 다양한 느낌과 아이디어가 업무상의 말과 행동에 반영될 것이다. 추진력 있는 영업사원이나 아이디어맨이 될 수도 있다.]


직장에서 사무업무를 보는 나에게는 이보다 좋은 업무에 대한 효용을 높이는 기술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다가 전화도 받아야 하는 멀티태스킹이 되어야 하기에 간혹 머리속에 기억한 정보도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하여 나의 기억력을 맹신하지 말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꼭 스마트폰에 메모를 해두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메모와 더불어 인생을 충만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글쓰기’ 습관을 이 책을 통하여 배울 수 있었다.


글쓰기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가 없다하루에 한문장씩 쓰는 감사일기도 일종의 글쓰기로써 습관을 잘 들이면 나중에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글을 쓸 수 있는 습관이 생긴다고 한다.

이로써 더 좋은 많은 습관에 대한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는 매우 알찬 책이다.


급할 것 없이 저자가 추천하는 습관을 하루에 단 한 건이라도 실천한다면 훗날 좋은 습관을 들인 나의 인생에 대하여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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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하고 싶어? 7Basic에 미쳐봐 - 인사담당자들이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는 7가지 기본 조건
임승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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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야 말로 요즘의 트렌트를 솔직하게 반영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청년, 취업하고 싶어?’라는 제목 말이다.


현재 한 기업의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고 공채나 경력직의 인원충원시 면접에 참여하여 평가를 하고 있다.

경험자로써 요즘의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채용담당자들도 취준생들도 모두가 답답한 현실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는 요즘 청년들이지만 막상 팀장급과 이야기를 해보면 진정 일을 할 인재가 없다고 한다.

이러한 미스매칭이라니!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기업에서는 제대로 일을 할 사람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이런 미스매칭의 현실에서 청년, 취업하고 싶어? 7Basic에 미쳐봐 의 저자는 청년들을 돕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취업현장에 ‘왜’라는 물음표를 던져보았고, Basic의 경쟁력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나는 취업을 다시금 할 수 있는 청년은 아니지만 그들의 고용하는 자리에서 어떠한 스펙이 필요한지 진정 우리가 만든 그 스펙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사항인지 이 책과 함께 심도있게 고민해보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가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건은 바로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공동체에 대한 어울림 문화를 중요시 해야 한다는 사항이다.


어릴적 학창시절에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는 ‘공동체’ 협력, ‘이웃과의 품앗이’ 이었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그리고 여럿이서 같이 이루어야 한다는 일종의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을 굉장히 우리사회는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더욱이 지금처럼 안팎으로 경제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에는 공동체 따위는 존재하지 못한다.

바로 각자 나름의 삶을 혼자 잘 사는 세상이 실질적으로 더 빨리 도래한 것이다.

나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인생을 혼자 살기에는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물론 사람과의 교감과 서로간 주고받는 정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마 그 중요한 요소가 요즘 점점 더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그 예는 나의 주변에도 엄청나게 많이 존재하고 있다.


기업이라는 곳은 다함께 힘을 합쳐서 말 그대로 으쌰으쌰하며 성과를 내는 곳이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나홀로족의 경향이 너무 세다. 그저 혼자 고민하고 일하고 해결한다.

이는 장기전으로 보았을 적에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닐진데 그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결국엔 도태되고 만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왜 일어나는걸까?


바로 다함께 협력하는 공동체적인 마인드가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1:1로 청년들과 만나기 이야기를 해보면 그냥 책임지기 싫어서혼자 사는 삶에 만족해서결혼이라는 제도가 의미가 없어서 라는 대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에 일하고 있는 직장 내에서의 고용 불안 및 경제에 대한 불안감도 꽤 많은 이유로 차지하고 있다.


책소개 만으로도 압도적으로 나의 관심과 많은 청년들의 지지를 받은 이 책은 요즘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공감을 이야기들로 가득 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지라도 또한 각자가 생존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사회구조임이 너무나 명명백백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각박한 분위기를 안주하지 말자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많은 공감도 했지만 내 주변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고하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3포세대라고 한다연애결혼육아를 모두 포기하고 삶을 살아가려는 세대들에게 아직은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은 것이다.


아무리 각박해도 우리에게는 아직 꺼지지 않은 온기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 존재한다.

팍팍한 세상이지만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시련과 차가운 냉기를 같이 극복하는 것이 보다 넓게는 더 잘살기 위한 초석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읽었으면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가지 꿀팁을 습득한다면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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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너무 애쓰지 말라
도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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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에 머물며 하나하나 써 왔던 시들이 벌써 77편이다. 이것은 내 삶의 실패와 아픔의 기록들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시집.

나의 인생에서 가장 고된 길을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리도 위로가 되는 글이 있을까 싶다.

시를 굉장히 즐겨 읽는 편인데 이렇게 마음의 힐링이 되는 글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참 따뜻한 글이 많았다.

시를 읽으면 잠시나마 마음이 고요해진다

아침 출근길과 퇴근길은 온갖 일과 일상의 생각으로 가득차 가끔은 두통이 오고 머리가 지끈거릴 떄가 많다.

지금과 같이 안팎으로 세상이 너무 시끄러울 적에 소음을 덜 할 수 있는 유일한 명상법이 나에게는 시읽기 라고 생각한다.

 

또한 짧지만 강하게 들어오는 문장과 구절을 읽고 있으면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해진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은 잘 들리지 않고 그냥 나자신과 이 책 한권만이 존재하는 느낌이 들곤 하다.

일종의 명상같이 말이다지금처럼 마음이 각박한 세상에서 마음이 촉촉하게 느껴지고 싶을적에 꺼내보고 싶은 시가 가득한 그의 책이 지금 이순간에도 굉장히 그립다.

 

나의 이 마음은 도선 시인에게도 시 하나하나 문장 문단 하나에 모두 나를 위로하는 영혼이 심어져 있는 기분이었다.

그대, 너무 애쓰지 말라시는 정말 간결하다구구절절이 길게 늘어지지 않고 정말 그 순간의 감정을 함축하여 응축시킨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내가 느끼는 여운은 더 긴 것 같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시가 아닌 뭉툭하고 진실된 시를 느껴보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여유가 있을 떄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고 그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고 싶은 소중 한 책.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강력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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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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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이라는 포근함. 이 포근함을 진정으로 느낀 지 나의 경우 오래되지 않았다.


하는 일의 특성상 해외출장이 굉장히 많은 편이고 길게는 1년 이상 장기 체류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사람의 아내로써 아이의 엄마로써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나의 커리어 또한 포기할 수 없고

이 일을 해야 나의 앞날도 그나마 밝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길이다.


불행중 다행이랄까. 코로나 19으로 인하여 해외 장기 출장은 잠정 보류되었고 국내 사무실에서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는 아주 선물과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나의 삶이 있었기에 이라는 단어는 항상 그립고 꿈만 같았으며 쉴 수 있는 쉼터 같은 곳이다.


그랬기에 돌아갈 집이 있다라는 제목부터 나의 시선을 확 끌어당긴 것이 아닐까.

아마도  가을로 기억한다두 명의 유명한 배우가 스페인에서 성지순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하숙집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매주 금요일에 방영을 하였는데 퇴근 후맥주한잔 마시며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했던 정말 행복한 기억이다.


많은 프로그램 중에 나는 왜 하필 스페인 하숙에 열광을 하였던 것일까?

그리고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나인데 왜 이리도 프로그램을 유독 좋아했던 걸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종의 대리만족 이었던 것 같다훌쩍 배낭 하나 메고 떠나고 싶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대신 떠나서 자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를 즐기며 대리만족 했던 것이다.


또한 그 프로그램에 비춰진 그들은 나처럼 이 아닌  여행으로써의 떠남이었기에 더욱 부러웠던 것은 아닐까


프로그램은 종영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배낭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에세이를 이따금씩 읽으며 먼타국에서 즐겁게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았다.


이 책은 추억이 깃든 세상의 집들을 9년 동안 나무에 그려온 '집 그리는 화가' 지유라 작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림 에세이다.


그간 집 여행을 하면서 그려온 한국의 집과 외국의 집들을 엄선하고, 여기에 감각적인 글을 새롭게 더했다고 한다.


이러한 스토리를 알고 읽으니 작가가 그린 그림 하나하나가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작가에게 집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느낌도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 포근하고 따뜻함.


이러한 점이 이 책에 대하여 더 궁금하고 매력을 느낀 포인트라고 생각한다순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그저 텍스트로만 나열된 것이 아닌 그림과 함께 자아낸 에세이라서 사람들의 감정과 마음을 더 울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다가 책장을 덮고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하는 버릇이 있다

만약 내가 하는 일이 지금처럼 집을 장기간 비우는 것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집에 대한 소중함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추억의 집이라는 글이 특히나 마음에 와닿았는데 일부를 수록하여 본다.


[집 그림을 그리다 보면 처음4 B연필을 잡았던 나의 초등학교 시절과 그 동네가 떠오른다. 고소한 소보루빵 굽는 냄새로 늘 군침 돌게 하던 제과점.


빨간 돼지 저금통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문방구. 외식 때 자주 가던 도라무통 깡통이 식탁이던 갈비 집. ‘일 원이요, 이 원이요, 천구백팔십삼 원이요’ . 또랑또랑 숫자 읊던 소리와 상관없이

주판알만 튕겼던 주산학원. 친구와 함께 젓가락 행진곡을 치며 놀던 피아노학원. 방학 때면 들렀던 외가집 근처 시골 장터, 국밥집. 얼음집, 한복집, 쌀집, 연탄집, 기름집. 나랑 싸웠던 유리 집 아들 녀석 진규는 잘 살고 있을까?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집들…. 아련히 떠오르는 행복했던 시절, 그 집을 나무에 그려본다]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나는 종전과 같이 해외 출장과 파견을 다시금 시작하며 지금처럼 안락한 생활은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에 그리웠던 집에서의 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싶다.


이 따뜻한 책으로 간접 경험하였던 것들을 실제로 느끼며 감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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