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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사라지는 문제해결의 기술 - 옆 사람과 궁극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문제해결의 힘
곽민철 지음, 최아영 일러스트 / 라온북 / 2020년 7월
평점 :


작년부터 직장인들에게는 희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주 52시간’ 근무제도이다.
1주일간 52시간의 근무 시간만 일을 하도록 독려하는
제도로써 보다 많은 주중의 여가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직장문화를 개선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도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이후로나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었다.
일의 특성상 야근이 굉장히 많았던 기업문화에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일단 6시 일명 칼퇴근’을 시작하고 나서부터 집 근처의필라테스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평소에 관심을 갖던 화훼자격증을
따기 위하여 주 2회 수업을 하는 학원에 등록하였으며 약 6개월간
꾸준히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너무나 달라진 일상의 패턴. 사실
그 전에는 누구보다 지친하루를 보냈던 터라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다.
새벽 6시에 졸린 눈을 비비고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씻고 아직 해도 뜨지 않은 그 어두운 길을 쓸쓸히 나갔던 나의 모습.
회사에 도착하여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지난밤 사이에 온 이메일의 회신을 보내면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꿈 같지만 번개같이 지나가는 달콤한 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업무. 운좋으면 칼퇴근, 꼬이는 날엔
10시까지 야근.
앞서 말한 직장인의 하루는 바로 나의 모습이었다. 많은분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너무도 달라진 일상을 지금보다 더욱 활기차고 효율적으로 하려면 어떻게 헤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야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의 기술’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사실 지금도 퇴근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동분서주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일을 하면서도 의문이 들었다.
같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커피한잔 마실시간 없이 업무시간을 꽉 채우는 나의 모습과
업무 강도가 동일한데도보다 여유 있고 깔끔하게 일을 하는 동료의 모습에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이 책소개만 보고 바로 이러한 소소한 방식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작 알지 못했던 것이 아쉬울 정도로 명확하고 디테일한 예시를 든 이 책의 내용이
놀라웠다.
저자가 오랜경험끝에 알게된 일종의 ‘꿀팁’중에서 ‘업무 루틴을 만들자’라는
내용이 개인적으로 공감이많이 되었다.
업무 루틴 하나로 인생을 역전할 수 있다는 저자의 자신감 있는 주제에 눈길이
더 갔다.
이 책의 저자는 일을 빨리 끝내는 업무습관 중,
자신만의‘업무 루틴’을 만드는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메일은 50분마다 한 번씩 체크하라”, 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수시로 여러업체에서 보내지는 메일을 건마다 읽고 회신을 보내는 것 보다 시간을
정해두고 한꺼번에 처리하는편이 업무강도로 생각보다 낮아지고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급한 마음에 쓰는 회신보다 시간을 두고 차근히 생각하면서 메일을 읽고 작성하면
결국에는 더욱 효율적인 대처와 결과가 도출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나의 경우 업무 특성상 메일을 참 많이 이용하는데 급한 마음에 잘못 보내어서
다시 회수하는 번거로운 일을 겪은 적이 있다.
진작 이 노하우를 알았더라면 귀중한 시간과 나의 업무실수는 줄어들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그 외에도 “메모는 노트 한 권에
정리하라”, “집중이 필요할 때는 책상을 벗어나라”등 일을
빨리 끝내게 해줄 실질적인 지침도 각 챕터 마다 하나씩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실제 경험으로 체득한 방법들이기에 그 지침들은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이다.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한 ‘프로젝트’에 대한 주제를 일부 수록해본다.
아마 나 포함하여 많은 직장인들은 모두 공감할 것 같다.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보면 머릿속에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많은 회사원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있는 모습? 실리콘밸리에서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 하는 모습? 이런 이미지들은 대부분 거창한 모습이다. 무엇인가 거대한 전략을 세우고, 많은 보고서들이 나오고 엄청나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와 성공하는 것을 연상한다.
그러나 이 모습들은 현실과 전혀 다르다. 프로젝트는 꼭 전문가의 모습들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상태가 되면 그것은 프로젝트다. 우리 삶의 모든 내용에서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프로젝트다. 계획과 실행방법은 마음먹은 다음부터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해결력의 시작점은 바로 이러한 해결의 패러다임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하게 된다. ]
우리의 삶은 우리가 개척하는것이다.
하루하루 바쁘고 힘드다고 시간이 없다고 주저앉아 있지만 말고 좋은 책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
아마도 ‘야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의
기술’ 라는책이 특효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