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지망생입니다만
미소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듣기만 해도 굉장히 재밌고 마음이 편해지는 한량’.


누구나 한량의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오늘도 아침 알람이 울리면 눈꼽뗄 새 없이 지하철역으로 몸을 이끄는 나 자신을 발견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닌다.

몸이 아파도, 기분이 좋지 않아도, 눈이 무릎까지 펑펑와도 천둥번개가 쳐도 나 포함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계를 위하여 노동을 위한 출근을 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사표와 한량이라는 꿈을 품고서 말이다.

우리는 왜 지금 당장 한량이 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생계이지 않을까 싶다.

집에는 부모님과 나만 바라보는 아이들, 같은 월급쟁이로써 한달에 세금내고 생활비 하면 남는돈 없는 돈을 가져오는 남편.

이러기에 오늘도 한량이라는 단어는 사치일뿐. 묵묵히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한량에 적극 지원하여 떳떳히 사는 자가 있다.

바로 한량지망생입니다만을 출간한 저자 미소님.’

그녀는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싶은 마음에 남들다 꿈꾸지만 실현하지 못하는 한량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

책을 열자마자 한량지망생 1개월차 라는 문장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어서 바로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책의 저자는 자신의 삶을 에세이로 일기처럼 소소하고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가고 있다.

출퇴근길에 책을 읽으면 픽픽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이유없는 일이 없듯이 ,그녀 또한 아무런 이유없이 한량의 길을 가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에서 다른사람에게 가는 피해 없이, 본인의 유쾌하고 재미난 삶을 위하여 가는 한량의 길.

이를 도전이라는 단어로 한량의 길을 가는 그녀에게 누가 돌을 던지냐는 말이다.

본인의 인생철학과 삶의 태도 또한 굉장히 재미나게 일기형식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하는 느낌이었다.

마음치유, 힐링 에세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러 다른사람의 삶을 부러워만 하지말고 나도 한번 해볼까?나도 도전해볼까? 하는 마음이 일렁일 정도였다.

물론 나는 지금 한량의 삶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그랬기에 그녀의 글과 느낌이 더 부럽고 재미나게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이름만 대도 알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해야 하고, 진학하면 바로 취업해야 하고 취업하면 결혼해서 아이낳아야 하고.


시대를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데 왜 이러한 삶의 사이클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더 웃프고 슬픈건 그러한 생각에 반발심을 분명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음만 들끓을뿐 전혀 행동으로 나서질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또 그녀의 한량이야기는 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한량지망생입니다만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정은 바로 힘들게 찾은 진짜 내 모습은 상처투성이였어요였다.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그녀 특유의 톡톡튀고 발랄한 느낌이 들어서 항상 밝고 걱정없는 삶을 살았겠구나 하는 오해가 살짝 일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 한량지망생입니다 4개월 차 힘들게 찾은 진짜 내 모습은 상처투성이었어요에서는 그녀가 미쳐 말하지 못한 상처들, 아픔 그리고 지금의 저자를 있을 수 있게 한 많은 일들이 글로써 투영되어 있다.


재밌고 신나게 읽던 중 생각지도 못한 가슴 저릿한 느낌이어서 더욱 저자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그녀 또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로 인해 내가 느낀 거리감은 더 좁혀졌다고 생각한다.

미소 저자의 한량지망생입니다만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나처럼 아침마다 정신없이 일어나서 지옥철에 몸을 이끌고 하루종일 커피한잔 마실 여유없이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말이다.


한량의 삶을 당장 살 수 없다면 그녀의 한량 도전기 책을 읽고 아주 잠시나마 한량의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 어떤지 추천을 하면서.


읽을수록 유쾌하고 기분좋아 지는 책이어서 항상 내 곁에두고 보고 싶은 느낌이다.

날씨가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일하기 싫을 때 한량을 꿈꾸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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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백년 식당
구혜란 지음 / 니케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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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둔 순간 시간여행자가 되어 단숨에 뉴욕으로 도착한 느낌이었다.


작년 겨울 출장이 있어서 미국 뉴욕에 잠시 머물렀던 경험이 있다.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이었기에 그 어느때보다 많이 들떴고 온통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이었다.


특히 거래처 담당자의 권유로 가보았던 현지 레스토랑의 음식은 아직도 그 맛이 생생히 느껴질 정도로 진하고 맛있었다.


뉴욕에서 먹는 현지 음식이라는 점에서 더 기억에 남았을 수 있지만 맛있는 스테이크 한점을 먹는 그 순간 강렬하게 느꼈던 그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때마침 만나게 된 책. 구혜란 저자의 뉴욕 백년 식당을 보니 더욱 생생하게 떠올랐다.

뉴욕 백년 식당은 뉴욕의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낀 구혜란 저자의 식당 탐방기이다.


식당 마다 품고 있는 역사와 그곳에 얽힌 크고 작은 추억들을 세세하게 사진과 저자의 느낌을 담아서 가보지 않아도 충분히 책으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식당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독자로 하여금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뉴욕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은 총 5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장에서는 문화별, 위치별, 역사별로 나누어 독자들로 하여금 지루하 지않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으로 뉴욕의 식당을 간접체험 하도록 구성되었다.

5장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제 1장과 3장 이었다.


1 <금융가, 차이나타운, 리틀 이태리>에서는 프런시스태번, 델모니코스 및 남와 티 팔러 등을 소개하여 미국에서 제일 먼저 피자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롬바디스어떻게 가게의 전통을 꾸준히 이어왔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뉴욕 백년 식당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레스토랑, 식당의 이야기만 다루지 않는다.


3 <웨스트, 그리니치,이스트 빌리지>에서는 미국 금주령 시대 밀주업소의 전통을 이어온 첨리스를 소개하는 동시에 영국 시인 딜러 토머스의 제 2의 집이라고 유명해진 화이트 호스 태번등 여타 다른 책이나 관광지 소개서에서 결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내고 있다.

다소 두께가 있는 책이지만 받아든 순간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른 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더욱 반가웠던 건 지난번 출장에 들렸던 이름모를 레스토랑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바로 책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단지 음식이 참 맛있는 집으로만 생각이 들었는데 그 식당의 역사와 전통을 알고 나니 나의 경험이 더욱 가치있게 느껴졌다.

 

시간여행자가 되어 가본 뉴욕의 백년 식당들.


뉴욕이 그리울때마다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음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은 나에게 너무 소중한 보물이 되었다.


앞으로도 시간여행을 하고 싶을 때 마다 자주 꺼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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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 직감력 - 순식간에 행운을 붙잡는 감 좋은 사람들의 3초 전략
와타나베 가오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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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다. 예전에는 이 문장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였다.


왜 인생을 타이밍이라고 하는 걸까? 시간이 무슨 상관일까?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왜 인생이 타이밍인지.


타이밍이라고 하는 의미는 물론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는 주식의 매입 타이밍이라고 해석할 수 도 있고, 무언가 큰 결정을 할 때의 타이밍일 수도 있다.


나는 와타나베 가오루 저자의 ‘3초 직감력을 완독한 순간부터는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력 타이밍이라는 네이밍을 붙이고 싶다.


순간 왜 ‘3의 시간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면서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과 수없이 마주친다.


그럴 때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정을 내린다면 이미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뺏기거나,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최적의 타이밍을 놓칠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3초 결정력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순간 왜 ‘3의 시간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직감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을 맞닥뜨린 첫 순간, ‘대개 0.5초에서 3초 사이에 찾아온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한 직감을 지닌 사람이라면, 최선의 답을 단 3초 만에 얻을 수 있고,

3초안에 행해지는 그 결정력이 길게는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직감력에 대하여 잘 설명하고 있는 하기 책 속의 구절이 인상적이었다


정보가 차고 넘쳐날수록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고민하는 시간은 자꾸만 길어집니다. 이때 각자의 내면에 있는 감각인 ‘직감’은 뭔가를 선택할 때 중요한 판단 재료가 됩니다. 직감은 당신의 미래를 상상 이상으로 크게 열어줍니다. 왜냐하면 직감은 당신이 지금까지 축적해온 경험과 지식으로부터 순식간에 도출해낸 당신만의 맞춤형 답이기 때문이죠


저자와타나베 가오루는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멘탈 코치이다.


건강, 비즈니스, 철학 등 다양한 주제로 매년 전국에서 세미나와 코칭 모임을 열어 자기계발에 힘쓰는 많은 이들과 고민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사실 ‘3초 직감력책으로 저자를 처음 접해보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저자의 생각과 철학에 반하여 운영하는 블로그도 찾아보고 있다.


왜냐하면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서도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는 자정마다 꼬박꼬박 칼럼을 업로드하는 성실한 칼럼니스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일어전공을 한 나의 이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저자의 블로그는 많은 좋은 글귀와 ‘3초 직감력에서 말하는 요점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본 독자들은 한번쯤은 접속을 해 보는것도 참 좋을 것 같다.


‘3초 직감력은 총 5가지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2, ‘망설이는 순간, 기회는 달아난다를 가장 공감하며 읽었다.


저자는 인생의 큰찬스를 아깝게 놓치는 다양한 이유를 설명한다. 8가지의 이유가 너무 와닿고 이러한 태도를 바로 고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에 많이 배우게 된 부분이어서 가장 인상깊었다.


8가지 이유 중에서는 다음과 같이 예시를 두며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습관을 고쳐야 좀 더 ‘3초 직감력을 빨리 터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큰 찬스를 아깝게 높치는 몇 가지 이유(책 속에서)


마음의 소리 대신 타인의 말만 듣는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일상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한다
자신이 선택한 것을 후회한다


또한, 챕터 중간에는 직감력이 있는지에 대한 셀프 체크 리스트도 추가하여 나 스스로 하여금 점검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서 유용하였다.


*직감력에 대한 셀프 체크 리스트


무언가를 빨리 결정하면 불안하다

충동과 직감을 구별하지 못한다

오래고민할수록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던 행동대로 하는 것이 편하다

사소한 것도 검색해본다

‘3초 직감력은 인생에서 결정을 해야 하는 많은 순간이 모이면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게 된다는 전제 하에 직감력을 높이는 다양한 예시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나 또한 직감력을 높이는 습관을 들이고 체득하여 나의 인생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있길 바라였다.


굉장히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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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에 쉬었다 가는 햇볕 한 자락
장오수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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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오수 시인의 시 출간 소식을 보았다. 아마도 온라인 서점에서 소개글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

팍팍해진 나의 삶에 라는 문학은 나를 차분하고 안정감있게 만들어주기에 항상 곁에두고 읽으려 노력한다.

책을 읽어보니 작가 소개글이 눈에 들어왔고, 수록되어있는 김훈과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는면에 공통점을 느꼈다.

『섬돌에 쉬었다 가는 햇볕 한 자락』은 시집을 꺼내 읽고 싶을 때마다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딱 알맞은 사이즈의 시집이다.

또한 전반적으로 자연과 사람, 도시, 동물 등 흔히 우리 곁에서 볼 수있고 매일

만나는 대상에 대하여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느낌이다.

섬돌에 쉬었다 가는 햇볕 한 자락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말이다.

이 쯤에서 내가 왜 시에 푹 빠지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싶다.

시를 읽으면 잠시나마 마음이 고요해진다.

짧지만 강하게 들어오는 문장과 구절을 읽고 있으면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해진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은 잘 들리지 않고 그냥 나자신과 이 책 한권만이 존재하는 느낌이 들곤 하다.

일종의 명상같이 말이다.

많은 그의 시 중에, 홍시가 특히 마음을 울렸다.

홍시라는 흔히 볼수 있는 사물을 우리의 삶과 밀접한 감정으로 승화시킨 시라 읽고 난 후 마음이 저릿함을 느꼈다.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데
자기 허리 휘는 줄도 모르고
그 많은 새끼들 다 끌어안고 사는
늙은 애비

먼저 철든 나라도
입 하나 덜어줘야지
모두 잠든 새벽
홍시 하나

떨어진다

- 본문 「홍시」 중에서 -

장오수 시인의 시는 간결하다. 구구절절이 길게 늘어지지 않고 정말 그 순간의 감정을 함축하여 응축시킨 느낌이랄까.

그렇기에 내가 느끼는 여운은 더 긴 느낌이었다.

함축적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시를 좋아하는 다른 독자들도

한번쯤은 읽어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여유가 있을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보고 그 순간의 감정을 기억하고 싶은 소중 한 책.

아마 모든 시집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강력추천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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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
김강미 지음 / 봄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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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가 너무 단아하고 예뻐서 끌린 책이다.


제목 또한 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라니. 직장생활 10년차인 나에게 일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아침마다 꾸역꾸역 무거운 몸을 이끌 필요도 없고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 미운 우리새끼를 보여 우울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건가?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하였다.


현재 하는 업무의 숙련도도 높고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 밥벌이를 끊는다는게 쉽지 않다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 또한 책의 소개글에 나와있는 것 처럼 할 줄 아는게 지금 하는 일밖에 없어서 이대로 머물러 있는 것인가라는 퀘스천 마크를 준다면 나의 대답은 단칼에 아니다라고는 할수 없다.

그게 바로 나에게 처해진 현실이자 리얼한 나의 모습인 것이다.


이 책의 김강미 저자 또한 이 책을 쓰기 전까지는 그러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녀 또한 어떠한 계기로 또 다른 나를 깨우고 싶어서 일상 새로 고침을 하게 되었고 그녀의 성공한 새로고침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안내서를 책으로 발간한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일상 새로 고침'은 거창한 게 아니라고 한다.


매일 똑같은 쳇바퀴 굴러가는 일상을 뜯어보며 나 스스로에 대해 새로 공부하고, 현실을 핑계로 인생의 변두리에 세워두었던 ''를 인생의 중심으로 끌고 오는 일이라는 것이다.


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책은 진정한 내 모습을 하는,  말 그대로 나답게 일상을 향유하는 과정을 5단계(일상 새로 고치기-느끼기-다듬기-채우기-즐기기)에 걸쳐 들려주며, 일상 새로 고침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될 크고 작은 고민에 대해 유용한 팁도 전한다.





1단계는 일상, 새로 고치기 단계이다.


일상을 새고 리셋해보는 시간이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등 나에 대하여 찬찬히 훑어보는 단계이다.


2단계는 일상을 새로느끼기이다.


1단계에서 본인 스스로에 대한 모습을 파악했다면 말 그대로 새로 공부하고 우선순위를 앞에 두는 연습을 하는 단계이다.


1단계보다 나에 대하여 면밀히 관찰하고 탐구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3단계는 일상 새로 다듬기이다. 이제는 행동을 하는 단계이다.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보다 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몸과 마음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4단계는 일상을 새로 채우는 단계이다. 인생 2 막을 열기 위하여 저자는 도쿄 유학까지 가게 된다. 앞선 3단계에 걸쳐 나 스스로를 알았다면 나의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5단계는 일상을 새롭게 즐기기이다. 마지막 피날레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일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결과물이다. 5단계의 모습이 만족스럽다면 그 모습에 나의 색깔을 더하여 앞으로 살아갈 힘을 받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요즘 내 스스로가 이대로 괜찮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던 터라 남은 생은 일하지 않습니다.’라는 책이 그 어느것보다 소중한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퇴근 길에 도착한 책을 단숨에 읽은 건 그만큼 나의 상황에 저자의 노하우를 더 빨리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집에 도착하여 노트를 펴고 내가 원하는 모습과 이상, 그리고 진정 내가 바라는 희망사항을 쭉 나열하였다.


나도 모르게  A4용기 3장 만큼의 분량을 쓰고 있었다. 이제 나도 그녀처럼 변화를 해야 할 시간이라고 느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은 인생의 진리 인 것 같다.


아무리 무언가 변화되고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해도 결코 변화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난 오늘도 내가 만족할만한 내일을 위하여 이 책과 함께 뛰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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