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이름이라도 - 나의 생존과 운명, 배움에 관한 기록
임승남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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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서평 책을 고를 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지부터 살펴보곤 한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이름이 끌렸던 책이 이번 책이다. 왜인지 모르게 제목에서 강한 열망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계속 눈길이 갔다.

책의 표지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한 출판사의 대표님이었던 임승남 작가님의 자서전이다. 여기서 문득 이 분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기에 이토록 열렬히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솟아올랐다.


인상 깊은 부분 & 내용 & 느낀 점

전쟁고아로 나이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작가님. 어린 시절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들었을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누구보다 인간답게 살기를 갈망했을 작가님. 책의 초반에서 제목의 의미를 한 번 새길 수 있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임승남, '이토록 평범한 이름이라도' P112

삶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난관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 난관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다르다. 그렇기에 그 난관을 헤쳐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난관에 부딪혀 쓰러지고 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내 모든 것을 바쳐 난관을 극복하려 마음먹는다면 과연 극복하지 못하는 장애물이 있을까?


시인의 글에는 "아무도 온정을 베풀지 않는다면"이라는, 성립될 수 없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중략) 내가 그따위 글 같지도 않은 글에 결코 농락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펜이 총칼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임승남, '이토록 평범한 이름이라도' P141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문장들을 접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문장들이 전부 진실만 있을까? 심지어 뉴스에서도 거짓을 보도하기도 한다. 검열을 하고 다시 검증을 하더라도 우리가 밝혀낼 수 없었던 그날의 진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가미가 된 기자의 생각이 스며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도 그 책의 작가 혹은 저자의 말에 한 번 설득 당하고 나면은 모든 내용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에 펜은 총칼보다 무섭다. 사람들의 생각을 쉽게 바꿔놓을 수 있고 심하게는 조종할 수 있는 것이 누군가의 펜이고 글이 아닐까. 그렇기에 우리는 모든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고 본인의 방식대로 해석을 하고 또다시 한번 더 사고한 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저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깨닫고, 어둠 속에서 잠깐 빛났다가 사라지는 반딧불처럼 사회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승남, '이토록 평범한 이름이라도' P234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평범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름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내가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항상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제일 어려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평범이라는 기준을 정한 것은 내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고 결국 평범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해 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내 삶을 충실히 살아가야 하고 그러면서 사회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수행해나가는 것이지 않을까

추천

이 책은 자서전이자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의 인생 이야기이다. 그렇기에 그 시대의 삶이 궁금한 사람 그리고 우리나라가 발전하면서 겪은 일을 한 개인의 눈으로 직접 볼 기회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지 싶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P112

시인의 글에는 "아무도 온정을 베풀지 않는다면"이라는, 성립될 수 없는 단서가 붙어 있었다. (중략) 내가 그따위 글 같지도 않은 글에 결코 농락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때서야 나는 비로소 펜이 총칼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141

저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깨닫고, 어둠 속에서 잠깐 빛났다가 사라지는 반딧불처럼 사회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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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역사
한상직 지음 / 초록서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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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가르치다 보면 늘 자주 받는 질문들이 있다.

"수학은 누가 만들었나요?"

"수학은 왜 배워야 하나요?"

대부분의 수학강사, 교사들은 거의 매년 받는 질문일 거 같다.

그렇기에 종종 수학적이지 않은 수학 책들을 찾아보고는 한다.

'청소년을 위한 수학의 역사'라는 이 책도 그런 면에서 시선을 많이 끌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학은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켰을까?'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고 제일 놀라웠던 부분은 너무나 쉽게 잘 읽힌다는 점이었다. 비슷한 류의 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그중 이 정도로 쉽게 설명되어 있고 납득이 되는 책은 오랜만이었다.

정말 책 소개에서 "수학을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설명이 백 번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왜 청소년이라는 이름이 책 제목에 쓰이게 된 것인지 가히 청소년 추천 도서로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양 45마리, 쌀 16가마니, 사과 78상자와 같이 목축과 농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45, 16, 78은 사람들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수라서 '자연수'라고 부릅니다.p18"

수학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수 자연수의 시작을 다룬 이야기는 오랜만이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역사의 시작에서부터 수를 관찰하여 이야기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학이 수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명의 일부로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유럽 언어로 기하학은 'Geometry'입니다. 고대 그리스 언어로 'geo'는 '땅'을 의미하고, 'metry'는 '재다, 측량하다'를 의미합니다. 땅을 측량하는 것이 발전해서 기하학이 되었지요. p23"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의 두 번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미적분과 기하 파트에 가면 학생들이 대부분 고민에 빠지는 부분이 내가 무엇에 쓰려고 이것을 배우고 있는 것인가이다. 정말 대학에 가기 위한 도구인 것인가.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궁금증을 조금 해소해 준다. 기하는 땅을 측량하기 위해 발전한 학문 그리고 의외로 미적분이 많이 쓰이는 분야는 항공 우주분야라는 것이다.


"고래 1마리를 5조각으로 나누어 1조각씩 가져가면 됩니다. 이때 1명이 가져가는 고래 1조각을 수로 나타내면 1/5이 됩니다. 자연수가 아닌 분수입니다.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분수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p26"

초등학생들이 가장 먼저 수학의 벽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분수인 경우가 많다. 분수의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그런 것 같다. 분수는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어 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고로 처음 분수를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물건을 똑같이 나누는 연습을 많이 시켜야 하는 이유이다.

"수학은 그 시대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문명이 발전하고 부를 축적하기 시작하면서 부를 지키려는 세력과 부를 빼앗으려는 세력이 충돌합니다. 이것을 전쟁이라고 합니다. 전쟁에서 지면 모든 것을 빼앗기기 때문에 자원, 지식, 인력을 총동원해서 전쟁을 준비합니다. 과학 기술이 전쟁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처럼 수학도 전쟁으로 급속도로 발전합니다. p90"

이와 같이 수학의 모든 분야는 우리의 일상생활 심지어는 나라 간의 전쟁을 위해서도 발전하게 된다. 심지어 모든 스포츠 경기에도 수학이 숨어있다. 그렇기에 수학이 막막하고 왜 해야 되는지 모를 때에는 이 수학은 무엇을 위해 생겨난 것이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고 그래서 내가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따져보는 것이 조금 더 수학과 친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가히 이 책은 수학을 가르치는 수학강사로서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수학을 포기하고자 하는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

성인이 되었지만 도무지 수학과 친해지기 힘들다 하시는 모든 분들

수학을 보다 편하게 받아들이고 싶으신 분들

이 책은 가히 수학을 포기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양 45마리, 쌀 16가마니, 사과 78상자와 같이 목축과 농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45, 16, 78은 사람들이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인 수라서 ‘자연수‘라고 부릅니다. - P18

유럽 언어로 기하학은 ‘Geometry‘입니다. 고대 그리스 언어로 ‘geo‘는 ‘땅‘을 의미하고, ‘metry‘는 ‘재다, 측량하다‘를 의미합니다. 땅을 측량하는 것이 발전해서 기하학이 되었지요. - P23

고래 1마리를 5조각으로 나누어 1조각씩 가져가면 됩니다. 이때 1명이 가져가는 고래 1조각을 수로 나타내면 1/5이 됩니다. 자연수가 아닌 분수입니다. 공평하게 나누기 위해 분수가 필요해진 것입니다. - P26

수학은 그 시대의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문명이 발전하고 부를 축적하기 시작하면서 부를 지키려는 세력과 부를 빼앗으려는 세력이 충돌합니다. 이것을 전쟁이라고 합니다. 전쟁에서 지면 모든 것을 빼앗기기 때문에 자원, 지식, 인력을 총동원해서 전쟁을 준비합니다. 과학 기술이 전쟁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처럼 수학도 전쟁으로 급속도로 발전합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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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순간이다 - 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
김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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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블로그에서 김성근 감독님의 이름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다.

내가 좋아하는 팀의 왕조 시절을 만들어준 감독님이기에 더 눈길이 갔다.

그래서 더욱 감독님이 이토록 오랜 기간 감독직을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감독님이 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은 무엇이었을까?


책표지에서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감독님은 강인한 분이시다.

지금도 늘 성장을 외치며 노력하고 무엇도 핑계로 삼지 않는 그런 강직한 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작가 소개


김성근 감독님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어렵게 야구 인생을 시작한 분이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이라 불리며 한국에서는 쪽발이라 불렸다고 한다. 그런 힘든 길에서도 꿋꿋이 노력하고 성장하여 1962년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경기에 참여하게 되고 1964년 일본의 가족들을 뒤로한 채 한국으로 영주 귀국을 택하게 된다. 오롯이 야구 하나만 바라보며 야구가 전부인 인생을 살아왔고 현재도 그렇게 살고 계신 감독님이다. 27이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 인생을 접게 되었지만 그다음 해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끝없는 연구와 공부의 결과로 2007년 SK와이번스의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여전히 끊임없이 공부하고 계신다고 한다.


인상 깊은 부분 & 내용 & 느낀 점


인생에 나타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내일 마주치는 순간들,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p 22


이 문장이 감독님의 기본적인 삶의 철학이 녹아 있는 문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인생은 매 순간순간이 쌓여 만들어지기에 모든 순간에 열중해야 하며 힘을 쏟아야 한다. 한순간도 흐트러질 수 없고 포기할 수 없고 쉴 수 없었던 감독님의 인생과 삶이 이 말속에 녹아 있는 기분이 들었다.

모든 일에는 인과관계가 존재한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일이란 없다. 인생 역시 인과관계가 있다. 내가 한 행동이 있기에 결과도 있다. 바라는 결과가 있다면 지금 행동부터 바로잡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일단 내가 살아남은 다음에 '이야, 내가 어떻게 스무 살짜리와 싸워 이겼을까, 대단하다' 생각할지는 몰라도 칼을 맞댄 그 순간에는 나이라는 한계나 내 몸의 한계,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그런 것들은 전혀 없다.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식뿐이다. 거기서 '방법'이 나온다. 그게 나는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원래 부족하니까 이것밖에 못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은 살 의지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은 전쟁터에 가면 죽게 되어 있다. p 47


이 부분에서 감독님의 프로의식과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감독직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한계라는 것을 만나더라도 감독님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여 그 한계를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낸다. 방법을 찾아내는 데 나이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중요한 것은 내가 생각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의지가 아닐까? 그런 관점에서 감독님에게는 한계란 없는 것 같다. 한계가 생기더라도 헤쳐나갈 분이시기에...


과거에 실수를 했든 실패를 했든 그런 건 다 버려라. 그 때의 생각, 방법이 나빴을 뿐이지 너희가 나쁜 게 아니다. 생각, 방법, 임하는 자세를 바꾸면 새로움이 나와. 안 될 때, 실패할 때, 아플 때는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어. 단지 그 아픔을 실패로 끝내느냐, 시행착오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지. 그리고 그건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는 거야. p 85


감독님의 성장 법에는 특별한 것이 있을까. 아니다. 김성근 감독님은 징크스가 많은 분으로 유명하다. 그날 경기가 안 풀리면 다음 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꾼다고 한다. 생각, 방법 모든 것을 바꿔나가며 새로운 것을 찾아 해답을 찾아 나간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도 바뀐다고 감독님은 얘기하신다. 지금 내가 무엇인가 잘 안된다면 나의 행동과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닐까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부터 즐겁다는 생각을 가져야지, 고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면 시작도 못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의식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뀐다.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p 179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느꼈던 부분이 생각과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감독님이 여태 야구를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안 되는 건 없다'라는 감독님의 지론에 따라 행동을 해 왔기에 헤쳐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책을 통해 감독님의 악바리 근성을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노력가의 모습으로 다시 끔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많은 야구 소식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감독님의 책을 읽으며 정리되는 부분이 많았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길을 찾게 될 것이고 그것은 나이와 상관없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내가 헤쳐나가고 싶다면 놓지 않고 고민하고 연구해야 될 부분인 것이다.


추천


끊임없는 성장의 비결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80년을 성장해 온 한 사람의 비결을 책 한 권으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 야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면 야구 선수들 그리고 예전 야구 이야기도 종종 나오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인생에 나타나는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내일 마주치는 순간들, 매 순간에 한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 P22

일단 내가 살아남은 다음에 ‘이야, 내가 어떻게 스무 살짜리와 싸워 이겼을까, 대단하다‘ 생각할지는 몰라도 칼을 맞댄 그 순간에는 나이라는 한계나 내 몸의 한계, 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그런 것들은 전혀 없다.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의식뿐이다. 거기서 ‘방법‘이 나온다. 그게 나는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나는 원래 부족하니까 이것밖에 못해‘라는 의식을 갖는 것은 살 의지를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은 전쟁터에 가면 죽게 되어 있다. - P47

과거에 실수를 했든 실패를 했든 그런 건 다 버려라. 그 때의 생각, 방법이 나빴을 뿐이지 너희가 나쁜 게 아니다. 생각, 방법, 임하는 자세를 바꾸면 새로움이 나와. 안 될 때, 실패할 때, 아플 때는 자기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어. 단지 그 아픔을 실패로 끝내느냐, 시행착오로 바꾸느냐 하는 문제지. 그리고 그건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 있는 거야. - P85

요즘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부터 즐겁다는 생각을 가져야지, 고되거나 힘들다고 생각하면 시작도 못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의식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바뀐다.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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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워드
조나 버거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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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

사람들은 매일매일 수많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무심코 사용한 단어 한마디에 한 문장 속에 어떤 의미를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사소한 단어의 차이가 문장에서 큰 분위기의 차이를 만든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설득자가 될 수 있는지를 명확한 이유와 사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의 표지에 적힌 다양한 표현들 중에 '한 끗'이라는 말이 제일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모든 말의 의미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단어

그 단어 하나 결국 '한 끗'의 차이라는 말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 소개

이 책의 저자인 조나 버거는 와튼스쿨에서 마케팅 학들 가르치는 교수님이다.

그는 마케팅을 연구하며 그 속에 숨은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게 되는 언어들을 분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똑같은 환경의 지원자가 대출을 요청을 하더라도 무심코 사용한 단어 한 마디에 내포된 그 사람의 성격, 상황 등을 파악하게 되고 그를 마케팅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에도 적용하여 단어의 효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 매직 워드의 힘

세상을 바꾼 단어 * 단어에서 얻은 지혜

1장.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라

행동을 정체성으로 바꿔라 * '할 수 없다'를 '하지 않는다'로 바꾸기 * '해야 한다'를 '할 수 있다'로 바꾸기 * 혼잣말하기 * "당신"이라는 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2장. 자신감을 전달하라

힘있게 말하기 * 에두르는 말 쓰지 않기 * 주저하지 않기 * 과거형을 현재형으로 바꾸기 * 언제 의구심을 표현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3장. 올바른 질문을 던지라

질문의 효용 * 앞말을 받아서 질문 던지기 * 난처한 질문 피하기 * 넘겨짚지 않기 * 점진적으로 질문 쌓아나가기

4장. 구체적인 언어를 활용하라

경청한다는 느낌 주기 *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하기 * 추상적으로 표현해야 더 좋은 경우 파악하기

5장.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사용하라

왜 어떤 사람은 실수하면 호감도가 올라갈까 * 롤러코스터와 같은 상황 조성하기 * 다양한 상황을 적절히 배치하기 * 맥락 고려하기 * 불확실성 자극하기

6장. 유사성과 차별성을 활용하라

유사성 보여주기 * 차별화 모색하기 * 유사성과 차별성,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까 * 자몽과 가장 비슷한 것은? * 효과적인 이야기 진행 방식 구현하기

7장. 언어가 밝혀내는 진실

셰익스피어 미스터리와 언어학 * 언어가 밝혀내는 진실 * 언어로 미래 예측하기 * 언어는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 * 인종차별주의와 치안 유지 활동

에필로그. 어떤 칭찬은 독이다

부록: 자연어 처리 기술 사용 및 응용 가이드

고객 분석 * 법적 소송 * 몇 가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


인상 깊은 부분 & 내용 & 느낀 점

"할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중략)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상대방도 훨씬 폭넓게 생각해 더 창의적이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것이다."

해야 한다는 말이 가진 강박적 의무적 느낌을 어떻게 하면 긍정적이고 능동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 단어의 차이가 해야 한다와 할 수 있다의 차이이다.

그렇기에 할 수 있다는 말은 보다 능동적으로 내가 할 일을 스스로 찾게 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떠올리게 도와준다.

이 책의 초반 부에서 제일 나에게 깊이 와닿은 부분이다.

흔히 우리는 무엇인가에 가로막혔을 때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찾기 마련이다.

해야 하는 일을 찾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인가 쉽게 지칠 수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다 보면 내가 일을 하나씩 처리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어느새인가 발견하기 마련이다.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아부만큼 노골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누군가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대신 그에게 조언을 구하면 상대방을 높게 평가한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셈이다. 상대방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의 의견을 중요시한다는 뜻을 전달한다."

조언을 구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조언을 구하려면 자신의 문제점도 드러내야 하며 자신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야 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꺼려 한다.

하지만 조언이 가지는 효과는 탁월하다.

상대방에게 당신은 훌륭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그러한 효과를 나타낸다.

그렇기에 상대방은 기꺼이 의견을 내어줄 것이며 기분 좋게 당신을 응대하게 된다.


"직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어려움에 봉착한다. 누구든 가끔은 실패하거나 목표에 못 미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 많은 이에게 공감을 얻고 타인에게 울림을 남긴다."

때로는 실패를 활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실패라고 해서 늘 부끄러워해서 드러내지 않고 잘 한 것만 드러낸다면 많은 사람들은 당신이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다 여길 것이며 그렇기에 크게 상대방의 마음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때로 실패의 한 부분을 알리고 똑같은 어려움을 인정한다면 많은 공감을 자아낼 수 있다.

"언어는 지문과도 같다. 언어를 사용한 사람 또는 사람들의 흔적이나 단서를 남기기 때문이다."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한 개인의 언어 속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있다.

그 사람의 성향, 성별, 인종 등 다양한 정보 속에서 그 언어들을 습득하였고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숨기려고 애쓰더라도 숨겨지지 않는 것이 언어 속의 정보이다.

언어 속 정보를 반대로 잘 활용한다면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데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본 책에는 단어의 소소한 차이 그리고 그 속에 숨은 뜻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례들이 적혀 있어서 더욱이 이해하기 편하다.

처음에는 마케팅학 교수님이라 하여 너무 상업적인 내용일까 걱정되었으나

책의 첫 부분을 읽자마자 나의 고민은 무의미해졌다.

이 책은 어떠한 책보다 모든 일반인에게 어떠한 상황의 사람들에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추천

생활 속에서 큰 자각 없이 사용해온 일상 언어가 가진 힘을 알고 싶으신 분들

말 한마디의 차이로 생활의 변화를 꿈꾸는 분들

무언가에 가로막혀 힘이 드는 분들

어떠한 상황이든 작은 하나의 변화를 꿈꾸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중략)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상대방도 훨씬 폭넓게 생각해 더 창의적이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줄것이다. - P53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아부만큼 노골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다. 누군가가 훌륭하다고 말하는 대신 그에게 조언을 구하면 상대방을 높게 평가한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셈이다. 상대방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그 사람의 의견을 중요시한다는 뜻을 전달한다. - P115

직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어려움에 봉착한다. 누구든 가끔은 실패하거나 목표에 못 미치기 마련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인정하면 많은 이에게 공감을 얻고 타인에게 울림을 남긴다. - P207

언어는 지문과도 같다. 언어를 사용한 사람 또는 사람들의 흔적이나 단서를 남기기 때문이다. -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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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세계 -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문경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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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들었을 때 '그래 사람마다 자신이 지키고 싶은 세계가 다 있는 것이지.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떤 자신만의 세계를 지키고 싶어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이 책에 호기심이 간 부분은 교사 출신 작가님이라는 점이었다.

최근에 학교 이슈가 많은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 도중에 접하게 된 책이라 더 궁금증이 생긴 부분이 있다.

그래서 #다산북스 의 #사전서평단 을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가제본을 받았을 때 무거운 느낌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최근 출판된 표지를 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이 책은 정윤옥 이라는 교사의 마지막 길로 시작된다.

그녀의 인생은 씁쓸하면서 고요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국어 교사로 30년차 그녀는 학교에서 인기가 있는 선생님도 아니었고 평범한 수업을 고수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 그녀도 지키고 싶은 세계가 있었다.


'뇌병변장애'가 있는 한 학생의 반 담임을 맡고 싶어하는 그녀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그 사연으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끝끝내 마무리 짓지는 못하지만 치열한 그녀만의 사투가 보여지는 이야기이다.


한 교사가 끝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그녀만의 세계 그녀가 살아온 삶

그리고 교사라는 직업

정년퇴임을 앞두고 마무리하게 된 그 세계와 삶에 관한 이야기

가벼운 듯 많은 생각을 자아내는 소설이다.


소설류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 

그 속에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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